"전현희님도 포기만 하지 마세요" 한때 안티조선 논객에서 이제는 보수 논객으로 대변신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4일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을 향해 "도와줄 테니 탈당하라"며 무소속 출마를 종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현희 의원을 향해 "도와줄 테니 탈당하라"며 종용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렸다. ©대자보 | | 전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 공심위와 지도부가 강남을에 정동영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통보해 왔다. 최종 결정을 보고 난 후 '중대 결단'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변 대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트위터에 전 의원의 탈당을 재촉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그는 "전현희가 탈당하고 강남을에서 정동영 및 새누리당과 맞붙겠다면 도와야겠죠? 근성은 있네요"라며 "나는 8년 전 민주당 배신자 정동영 심판을 시작합니다. 전현희 님도 포기만 하지 마세요. 좋을 결과 있을 겁니다"라고 구애하듯 탈당을 종용했다. 변 대표는 정동영 의원이 4일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통보를 사양하고 전 의원이 원하는 대로 경선을 수용한 이후에도 "전현희는 손 털고 나오는 게 좋다", "협상하다 나와서 직접 국민에게 선택을 받으라"며 지속적으로 탈당을 재촉하고 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도 나경원을 내쫓아 달라"면서 "그럼 전현희 강남을-나경원 강남갑으로 라인업을 짠 뒤, 강용석의 지원으로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을 다 박살내버리자"며 기염을 토했다. "한미FTA 반대, 노무현 관 뚜껑 열고 나올 일"
▲변희재 대표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동영 의원과 지지자, 야권의 한미FTA 반대를 힐난하며 올린 글 ©대자보 | | 그는 또 정동영 의원과 그 지지자들을 향해 "정동영이 종북좌익으로 사상 전향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 그 때 지지자들도 같이 전향됐나? 한 정치인과 지지자가 같이 사상 전향한 건 정치학적 연구거리"라며 "정동영의 자발적 지지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나? 정신병자 제외하고.."라고 독설을 날려 극보수적 시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친노종북세력에서 노무현이 제일 괜찮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한미FTA 반대하는 짓에 (노 전 대통령이) 관 뚜껑 열고 나올 만하다"고 말해, 한미FTA를 추진·체결한 노 대통령을 빗대 야권의 한미FTA 반대운동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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