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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문화예술 도시 만들 것"
배재대로부터 명예문학박사학위 받고 즉석 연설
 
김철관   기사입력  2011/12/08 [14:23]
▲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식. 7일 오후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염홍철 시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 김철관
“문화예술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다.”

7일 오후 4시 대전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배재대로부터 명예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답사 겸 특강을 통해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영호 배재대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염 시장은 “12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학 배재대학교로부터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한 후, ‘품격 높은 문화 예술도시 대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백일장에 나가 입상도 하고, 신문사 신춘문예 가작으로 당선되기도 했다”면서 “2009년 시를 모아 시집을 냈고, 2008년부터 매주 월요일 한편의 시, 또는 에세이를 지인들에게 보냈는데, 이를 모아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 염 시장은 답사를 통해 문화에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김철관
▲ 참석자들     © 김철관
이어 “이렇게 영예로운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주신 것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 대전을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문화예술의 정의와 가치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21세기는 토지, 노동, 자본 등 눈에 보이는 것보다 지식과 정보, 문화의 창조력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경제의 핵심이 되고 국가발전의 원천이 되는 시대다. 그중 문화는 건강한 국민정신을 샘솟게 하는 동인이 됨과 아울러 한 사회 존립의 힘의 원친이다. 한 국가나 사회를 나무에 비유한다면 문화는 그 뿌리와 같다.”

이날 염 시장은 문화예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컬쳐노믹스 시대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 예술이 갖는 높은 예술적 성과가 사회위신을 높이고 지역의 각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문화적 가치를 후세에 전달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문화예술의 본연의 가치 외에 경제 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문화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컬쳐노믹스 시대가 도래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호 배재대총장     © 김철관
▲ 축사하는 김신호 교육감     © 김철관
이어 “문화예술의 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지대하다”면서 “대전이 세계 속의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문화예술분야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21세기 문화의 시대 경쟁력은 다양성이라고도 했다.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고 포용력을 가진 도시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한 도시에 얼마나 많은 창의적 인재와 고급인력이 사느냐는 것은 그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고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유입 정책을 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염 시장은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인문고전' 읽기를 권했다. “짧게는 1~2백년, 길게는 1000년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 온 인문고전은 그 야말로 정신문명의 정수(精髓)이자 보고(寶庫)이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적 문화,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최고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
▲ 염홍철 시장이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김철관
한편,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배재대 명예 문학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한 김영호 총장은 “초등학교 시절 백일장 입선, 대학시절 신문사 신춘문예 입상, 현재 시인으로서 문학적 열정 등 인문적 소양의 업적이 탁월해 충분히 명예 문학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분”이라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대전을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한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은 “정치, 행정, 교육은 염 시장의 전공분야”라면서 “21세기 융ㆍ복합시대에 문화와 예술, 문학을 사랑하는 시장에게 더 큰 영광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청 배재대학교 대학원장은 염 시장의 명예박사학위 추천사를 했고, 지인들의 축하패 및 꽃다발 증정이 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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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08 [14: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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