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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어디로 갈까`..트위터에 `답` 있다
여과 없이 분위기 전달..향후 흐름 `풍향계` 역할, 정보전달부터 개인소회까지..정치인 참여 `활발`
 
박원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싸고 트위터 상에서 정치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FTA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정치인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의견개진이나 정보전달의 수준을 넘어 여야간의 미묘한 기류를 감지해내는 `풍향계`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일각에선 트위터만 잘 살펴도 향후 FTA 정국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 여과 없는 의견 개진..한미FTA `풍향계`

지난 16일 오후, 트위터에서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설전이 벌어졌다. 정 최고위원이 "남 위원장! FTA가 애국이 아니라 매국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헤아려 보십시오!"라고 쓰자 남 최고위원은 "`매국`이라고 규정하시기엔 최고위원님 과거 `국익`말씀이 너무 많지 않으셨던가요?"라며 "이정희 대표는 몰라도 정동영 최고위원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합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FTA 관련 제안을 놓고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합의 처리 여부의 분수령이었던 의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 발언이 튀어나온 것.

남 최고위원의 응수 역시 심상치 않았다.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의총 이전까지 최대한 협상을 통해 한미FTA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트윗에서 "정치인은 자기 말에 책임져야 한다"며 정 최고위원을 몰아 붙였다.

의총 결과에 따라 여야간 극적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었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이다. 실제로 트위터 상의 설전이 벌어진 다음날인 17일,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표결처리를 시사하며 여야의 대치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 온라인 상의 설전이 실제 정국 냉각의 예고편이 된 셈이다.

이날 홍 대표는 "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와 억지를 계속한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 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내 대표적 협상파로 분류되는 정두언 의원 역시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강행처리라는 용어는 안 맞다.

표결처리가 맞고, 강경저지가 있을 뿐"이라며 "이견이 있으면 절충하고 절충이 안되면 표결처리 하는 게 초등학교 민주주의"라고 밝히면서 미묘한 기류변화를 시사했다.

◇ 정보전달·의원동향·개인 소회도 밝혀

한편, 트위터는 한미FTA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FTA 관련 개인적 소회를 밝히는 데에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미 FTA 반대 민주당 서명한 의원 45명의 모임이 오늘 아침 9시에 있다는 정범구 의원의 문자! 갑니다"라고 당내 의원들의 동향을 전했다.

트위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재천 전 의원은 `최재천의 한미FTA 청문회`라는 형식으로 299개에 달하는 FTA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전달했다. `아구창`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라며 씁쓸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데일리/노컷뉴스 제휴사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11/11/21 [21:14]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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