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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대상엔 <치코와 리타>
대회 조직위 " "좀 더 규모도 확대하고 내용도 심도 깊게 준비하겠다" 다져
 
임순혜   기사입력  2011/08/17 [18:51]
▲ 청풍호반에서 열린 개막식장면     © 임순혜

8월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었던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영화제인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6일 폐막작으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치코와 리타>를 TTC복합상영관에서  상영하며 막을 내렸다.


의림지에서 배우 정태우와 한지은의 사회로 열릴 예정이던 페막식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취소되었다.

 

▲ 음악영화가 상영된 TTC복합상영관     © 임순혜

TTC복합상영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문화의 거리, JIMFF 스테이지 등 제천시 일원에서 6일간 26개국에서 출품된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30여회의 음악공연도 진행된, 올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좌석 점유율은 82.1%로 지난해의 79.2%보다 약 3% 증가했다.
 
<스웰 시즌>, <메르세데스 소사: 칸토라>, <미운 오리 새끼> 등은 2회차 상영을 모두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바람불어 좋은 밤 패키지는 총 782명이 신청하였고,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도 25명이 수강,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Asian Film Academy)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수강생에게 AFA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무성영화 <지나가는 마음>과 <태어나기는 했지만>상영에 일본 전통악기 사쿠하치를 연주한 명인 라일리 리     © 임순혜

배우 윤여정 심사위원장을 비롯 영화평론가 김영진, 영화감독 이무영, 영화음악 감독인 페이만 야즈다니안, 요하네스 클라인이 심사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은,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토노 에란도 감독이 연출한, 젊은 피아니스트 치코와 멋진 목소리를 가진 아름다운 배우 리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가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60년 동안 20명의 연주자로 구성되어 자연재해, 독재, 쿠데타와 혼란을 극복하며 음악을 만들어온 밴드의 이야기와 아이티 역사의 영광과 비극을 다룬 작품인 다큐멘터리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이 선정되었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메인 음악 프로그램인 '원썸머나잇' 둘째날 공연     © 임순혜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음악영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감독을 발굴하는,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 4번째인 올해는 총 15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최종 선정작으로 김대현 감독의 <한국 번안가요사>와 지태경 감독의 <튜닝>이 선정, <한국 번안가요사>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비 1,000만원을, <튜닝>은 중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비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2011 제천영화음악상은 여섯 번째 수상자로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강근식이 선정,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다음 날인 12일에 TTC 복합상영관 1층에서 핸드프린팅을 진행했으며, 강근식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은 <겨울로 가는 마차>와 <도시로 간 처녀>가 상영되었다.
 
▲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영화의 대중성과 음악의 상관관계'토론회     © 임순혜
JIMFF 포럼으로는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의 '실종인물을 모델로 제작하는 영화의 법률살 쟁점'과 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의 대중성과 음악의 상관관계' 등 두 개의 포럼이 열려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와 음악의 관계를 논의했다.
 
8월 13일 JIMFF 스테이지 (의림지)에서 열린 '2011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예심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 5팀의 공연 심사가 열렸다. 우승팀은 '신나는 섬'이, 준우승은 '위 프로젝트', 관객상은 '이상한 나라의 달리스'가 수상했다.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우승팀에는 무비 클로저에서 제공하는 정식 앨범 제작의 기회가 주어지며 준우승 팀에게는 ㈜ 피어리스 기타에서 제공하는 기타가 수여됐다.
 
한편, 중앙 시장 2층에서는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한 청춘 시장 프로젝트가 진행, 공공 미술 작가들과 지역 단체들,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대안 예술 프로젝트인 'JIMFF 캔버스',  '청춘시장 보물지도', 중앙 시장의 주요 판매 품목인 의류를 활용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 '청춘 패션' 외에도 '청춘 둥가딩가, '청춘 장터', '청춘 스케치' 등 영화와 공연 관람 외에도 관객들이 다양하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 임순혜

올해 처음 집행위원장을 맡은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성황리에 영화제가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제천 시민과 모든 제천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성원이 있어서 그 힘으로 올해 영화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도 확대하고 내용도 심도 깊게 준비해서 찾아 뵙겠다."고 올해 영화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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