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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기업 사회책임 잊지 말아야"
 
정영철   기사입력  2011/07/15 [17:40]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기업활동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며 "그러나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제5단체장과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성장과 수출성과가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에게도 혜택이 가야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 금융위기를 넘기면서 정부는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써왔다"며 "그 결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금융위기를 탈피했고 GDP(국내총생산)도 4%이상 성장했고,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 단체장들은 대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와 각종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우리 경제계도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신규 채용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관행을 조속히 정착시키고, 동반성장을 통해 강한 중소기업들을 많이 길러내 양극화가 해소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늘 잘된다고 내일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법인 감세 유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지배주주 주식 상속세 할증과세 폐지, 영리 의료병원 허용, 분양가 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을 줄줄이 요청했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한.미 FTA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이정표"라며 "미국의 국회 통과에 맞춰 우리도 빨리해서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 회장은 또 "우리나라가 올해 1조원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기에는 서비스는 빠졌다"며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많은 서비스업 분야 수출이 늘어나도록 각별히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저조한 참여와 정부의 간섭으로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10대기업의 자산비중이 2008년 55%에서 2010년 76%로 커지면서 중소기업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노조전임자 임금제한 제도와 복수노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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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15 [17: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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