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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노무현을 넘어가면 안 되는가?
‘껍데기 민주주의’ 노무현을 부활시키지 마라
 
윤희용   기사입력  2011/05/26 [23:46]
 
▲"이제 그만 저를 넘어가라니까요" 이창우 만평      © 레디앙

<레디앙>에 만평을 기고하는 이창우는 5월 24일 만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단지 추모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는 것만으로 절로 ‘사람 사는 세상’이 오진 않는다. 노무현이 멈춰 선 그 자리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퇴임 후 비정규직 확산에 대한 그의 반성과 한미FTA 재검토를 고민했던 그의 성찰로부터 ‘진보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일 때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조차 협상장에 못 가도록 봉쇄한 채 한미FTA를 밀어붙인 걸 모르고 그런 말 하는가? 

현직에 있을 때 잘못을 퇴임 후 잠시 언급했다고 해서 진정한 자기 성찰을 했다고 볼 수 있는지 50여 년 살아온 난 이해할 수 없다.
 
비정규직 확산법이 시작되자마자 이랜드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살인인 정리해고’를 당했다. 이랜드 유통 노동자들의 요구는 “종일 서서 일해 화장실에도 가지 못해 방광염이 생길 정도로 혹사당했으니 휴식시간이라도 좀 달라.”는 지극히 소박한 요구였다. 비록 임금은 적지만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 그들에게 돌아간 것은 경찰병력 투입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평화의 땅 평택 대추리에 전시나 비상계엄 상황이 아니면 투입할 수 없는 군 병력을 투입해 “우리 땅을 미군의 전쟁기지로 넘겨 줄 수 없다.”며 피눈물로 호소한 그들을 사정없이 진압했다. 그것도 수도군단 예하의 헌병단 특경대와 특공여단을 비롯한 특수부대를 동원했다.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는 협박에 가까운 말을 사정없이 뱉어냈다. 한 마디로 ‘너희들 까불지 말고 조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정말 민주세력이란 말인가? 그런 ‘껍데기 민주주의’는 꼴도 보기 싫다. 
 
이창우의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자 노무현을 부활시키는데 기여하는 잘못된 행위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정권을 삼성과 연결시킨 자가 누구인가? 노무현의 최측근인 이광재란 건 상식이다. 한미FTA를 먼저 주문한 것도 알고 보니 삼성이었다.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꿈도 영어로 꾼다’며 자랑한 김현종을 “대한민국 공무원의 모범”이라며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주미 대사로 영전되었다가 삼성의 법무책임자로 간 걸 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다.  

사람 죽여놓고 감옥에 가서 ‘반성한다’고 하면 다 용서되는가? 영화 ‘밀양’의 주인공인 전도연이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하려고 면회를 갔을 때 “난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며 기뻐 날뛰자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며 절규하던 장면을 잊어선 안된다.
 
이명박이 죽인 노무현은 이명박 때문에 부활했다. 그렇게 부활한 노무현이 난 정말 무섭다. 유성기업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진압한 것 못지 않았던 게 노무현 정권이다. 제발 그런 노무현을 부활시키지 마라.
* 글쓴이는 현재 진보신당 녹색위원회 위원입니다.
블로그 : http://blog.daum.net/band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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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26 [23:4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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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2011/06/02 [21:42] 수정 | 삭제
  • 여그는 으째 바보가 글쓰면 나도 바본디요 반가워요~ 하는 데가 돼 버렸는지...

    김대중이 콧물 흘리고 엉엉 울면서 나같아도 자살하겄다 내 아들 같다 내가 한 일이 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괴롭다 (이명박을 가리킨 것이지 노무현을 가리킨 것이었더냐?) 한 게 덕담이고 정치적 발언이라고??

    아마 지역적 연고로 김대중에 꿰인 사람 같지만 김대중의 그릇과 생각은 전혀 모르고 사람이로군 ㅉㅉ
  • ㅉㅉ 2011/06/02 [20:29] 수정 | 삭제
  • B 타입은 노무현을 좋아하는 거야 개인차의 문제고 일일이 고백할 필요도 없는거고

    역사를 끊고 수구세력에 협조하지 마시오.
    누굴 더 좋아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고 후대에게 물려줄 세상이 문제지.
    세종이 죽었다고 문종 단종이 세종만 못다고 난리를 피우면 세조가 못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지.
  • 위사람 2011/06/02 [20:26] 수정 | 삭제
  • ㅎㅎㅎ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거야 뭐라 안하는데
    당신이랑 기질이 비슷한 가보군,
    김대중 대통령을 당신보다 저 존경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그만은 못할지 몰라도) 또다른 이유로 좋아할 수도 있다는 거나 알알아 두시오.

    A타입 개성은 김대중을
  • 농민 2011/06/02 [20:14] 수정 | 삭제
  • 김대중대통령은 은유적발언을 꽤나 즐겨하신 분이지
    쓰레기 보다 못한 김영삼 한테도 천박한 비난을 한적이 없지.
    자기의 필생의 과업인 남북문제에 대해서
    오로지 정치적 야욕으로 한나라당과 협잡하여 특검을 추진한
    꼴 같잖은 인간에게 조차
    덕담을 하셨지
  • 위사람 2011/06/02 [20:01] 수정 | 삭제
  • ㅉㅉ 농민 이보쇼. 나는 노빠도 아니려니와
    당신이 고 한 마음을 김대중보다 더 알고 잇수?
    당신 속아지가 코딱지만 해서 문제지...

    김대중-과 노무현을 연거퍼 찍고 또 이 둘의 전통을 값비싸게 여길 줄 아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귀한 정치자산이지...

    김대중에서 끝내고 전통은 끝났다 없다 하는 사람은 이 나라의 미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김대중을 짝사랑한 사람 정도 되겠지. 김대중은 당신같은 같은 사람 저승에서도 안 좋아할 것이다.
  • 농민 2011/06/02 [19:55] 수정 | 삭제
  • 노빠라는 것들의 논리는
    지들이 이성적으로 밀리면 김대중 대통령을 꼭 같이 물고 늘어 지는데
    김대중 대통령은 결코 한번도 위선의 탈을 쓴 적이 없다
    부당한,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말씀하셨지
    정치자금 받은적 없다는 말씀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노씨 일당들은 마치 지들이 지고지선한 존재인 척하면서
    별 추잡한 짓거리 다했지
    박정희,전두환에 못지 않는 추잡한 짓거리 말이다
    물론 이 나라의 진보주의자들이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연정할려고 애걸복걸한 정치사기세력이나 인간쓰레기세력보다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에 정권을 헌정한 추악한 역적놈들이여. 웃기지마라.
  • Roy씨 말 맞다 2011/06/02 [19:21] 수정 | 삭제
  • 진보신당 독자파에 남으면 된다. 정체성이 네가티브 자체인 이 나라의 유일한 집단이니까.
    3대세습, 종북타령하던 조 아무개가 분당때와 아무 차이 없는데도 다시 들어가야 하는 사정을 봐라.
    윤희용씨는 엊그제도 3대세습 반대라고 양아치처럼 암송을 하더니 (건 북한에서 따질 일 아닌가? 윤 씨는 북한 사람인가?) 이제는 민노당과 합치는 건 대세에 따라 미꾸라지처럼 용납이 되고 네가티브 표적을 국참당으로 바꿨나?

    역사는 큰 물줄기를 봐야 한다. 민중의 지향과 시대정신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독선과 자기중심주의를 버려야 한다. 큰 흐름에서 볼 때 김대중-노무현의 10년 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 이것을 부수면 무조건 망조다.크고 긴 눈으로 봐야 한다. 신자유주의 문제를 포함해 로이씨가 한 말이 백번 맞고 신자유주의라고 김대중-노무현을 욕하려면 전통을 세우고 나서 지금부터 20년 뒤에 하는 게 좋다. 전통만 잘 만들고 이어가면 20년 뒤에 욕할 것도 없어져서 문제지만.

    면벽해서 벽에 머리박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은 정치를 볼 줄 모르는 것이다.
  • 농민 2011/06/01 [13:55] 수정 | 삭제
  • 로이씨 식으로 말하겠다
    노무현은 희대의 뇌물범일 뿐이다
    그것도 온 가족이 협잡한 뇌물범 말이다.
    위선과 위장의 달인일 뿐
    한번도 진정성이라는 것을 보여 준 적이 있는가.
    이나라의 더러운 친미 사대 매국 반민중세력의 또 하나의 핵심일 뿐.
    정말 웃기는구나.
  • 로이 2011/06/01 [04:02] 수정 | 삭제
  • 푸하하하하핫하핫ㅎ 한번. 크~~게 웃고 갑니다.,.
  • 로이 2011/06/01 [04:01] 수정 | 삭제
  •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다 노무현정권이 친기업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이었다라고 하는데도 동감한다 허나 그런식으로만 상황을 본다는 것은 결국 제 꼴린대로만 보고 있는 것이다 가령, 당신들이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와 동일시할때, 난 이런 진보얼치기?들을 조중동과 뭐가 다른가 라고 말하고 싶다 신자유주의는 노무현이 불러온게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건 좆자유주의건간에 미국꽁무니를 따라가게 돼있다 영미가 지배하는 세계흐름을 따라가는 자는 대체로 밥이라도 얻어먹고 살수있고 안그러면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세계적인 정서다. 사실이건 아니건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 당연히 예외없다. 어느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루어낸후에는 더더욱 더 세계경제의 흐름에 종속돼버렸다. 그리고 그게 신자유주의라고들 한다. 문제는, 즉 노무현, 혹은 노무현 정권의 문제라고 한다면, 그 신자유주의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그 큰흐름을 바꿔놓을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 라고 해야겠다. 노무현정권은 그 정도의 엄청난 일을 벌이기엔 능력이든 여건이든 되지 못했고 결국 그 흐름을 따라가되 복지에도 좀 신경쓰자 정도로 해둔다. 여기서 신자유주의자 노무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허나 마치 노무현이 한국의 신자유주의를 개발한 사람인것마냥 떠들어대는 것은 뭔 꼴인가. 위에 농민이라는 사람은 노무현이 제 입으로 좌파 신자유주의자라 떠들어댔다고 한다 노무현이 그것에 대해 후에 부연설명한건 모르는건가? 모르는 척 하는 건가? 좌파 신자유주의자라는 말 자체가 모순 덩어린데, 그건 기득권으로부터는 좌파로 공격받고, 진보한테는 신자유주의자로 공격받는 노무현의 입장을 비꼬아서 던진 말이다. 이래저래... 나는 노무현의 의미는 한국사회에 엄청난 것이며, 매우 비극적인 인물이었다 느낀다. 지금도 조중동에 가면 노무현은 좌파, 빨갱이, 뇌물현으로 비아냥의 대상이다. 진보에서는 신자유주의자, 좌깜빡이에 우회전, 등등으로 조롱의 대상이다. 노무현이 부엉이 바위에서 마지막으로 본건 무엇이었을까. 허무 그 자체였을거라 느낀다 그럼 현실로 돌아와 묻고싶은것은, 진보당이 집권하면 (뭐 그럴일도 없겠지만) 한국은 신자유주의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푸하하
  • . 2011/05/28 [23:29] 수정 | 삭제
  • ...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사람 죽여놓고 감옥에 가서 ‘반성한다’고 하면 다 용서되는가? 영화 ‘밀양’의 주인공인 전도연이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하려고 면회를 갔을 때 “난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며 기뻐 날뛰자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며 절규하던 장면을 잊어선 안된다 이명박이 죽인 노무현은 이명박 때문에 부활했다. 그렇게 부활한 노무현이 난 정말 무섭다. 유성기업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진압한 것 못지 않았던 게 노무현 정권이다. 제발 그런 노무현을 부활시키지 마라.
  • 안일규 2011/05/27 [17:37] 수정 | 삭제
  • 자신을 진보적 자유주의자로 표현하고 레디앙 지면을 통해 '친노까지 진보대통합에 넣어야'한다고 했던 만큼 그는 민주당이나 국참당으로 가야 할 인물임에 틀림없다. 레디앙이 저런 만평까지 낼 정도였나.. 내가 레디앙을 평소에 잘못 본 듯..
  • 농민 2011/05/27 [17:04] 수정 | 삭제
  •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몇자 적어본다.
    노무현씨는 누가 뭐라해도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기득권세력이었다
    친미사대 매국노 살인마 박정희의 유신시대가 그 극한에 달했을 때 유신판사를 한 단 하나만의 이유로도 기득권중의 기득권세력이라 할 수 있다.
    또 2005년 수 많은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자살행렬이 이어질 때 당사자들에게 한 마디 위로나 유감의 말은 커녕
    "이제 목숨을 투쟁의 수단(무기)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라고 비아냥 거리더니
    결국 나중에는 허준영이라는 경찰청장놈에게 하명하여 전용철,홍덕표 농민열사를 때려 죽이도록함으로써 간접살인까지 저질렀다.
    그런 사람이 자살을 투쟁의 수단으로도 써 먹지 못하고
    뇌물죄로 엮이니 부끄러워 자살을 했다.
    쥐 새 끼 같은 이명박이가 좀 과하게 면박을 줬지만.
    자기 입으로 특권과 반칙을 없애야 한다고 말로만 떠들어 대놓고
    꼴 같잖은 명박이가 뇌물 먹은 전직 대통령에게 특권을 별로 안주니 그냥 부끄럽고 화나서 자살한 것 아닌가?
    그리고 노무현 본인 입으로 여러차레
    자기는 좌파 신자유주의자이며 친미좌파라고 말했으며,
    그의 정책 또한 자발적인 신자유주의자의 전형이었다.
    물론 노무현씨가 극히 적지만 잘한 것이 전혀 없지는 않다.
    민노당,진보신당이 문제가 많지만 노무현 보다는 백,천배 낫다.
    최소한 위선을 떨지 않는다는 단 하나만의 이유로도 말이다.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인다.
    수학자 페르마처럼 지면을 아끼기 위하여
  • 로이 2011/05/27 [02:50] 수정 | 삭제
  • 노무현이 신자유주의자라면 이명박과 노무현을 엮어서 말장난 글장난 하는 논객들은, 난 강남좌파로 보인다 (뭐 강남에 살거나 말거나 말이다) 신자유주의는 지금 세상의 큰 화두가 되고 있지만 어찌보면 거부하기 힘든 대세다. 그대로 갈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니라,미국꽁무니를 반세기이상 따라오며 성장한 나라가 갑자기 미국과 빠이빠이 하겠다?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버린다는 것은 (이런 약소국에게 있어) 미국과의 연을 어느정도 정리한다는 각오로 덤벼야 될 일일테다. 한국이 그럴 수 있나? (현실을 보자, 한국의 현실은 제대로 힘을 갖춘 좌파정당이 아직 하나 없다) 나는 노무현이 여러면에서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노통 본인도 인정했듯이) 무슨 그를 모든면에서 신격화시키고 싶진 않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자라고 생각치도 않을 뿐더러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의 흐름을 따르지 않던 나라를 신자유주의로 끌고간 것이 아니라 그저 그 흐름에 특별한 거부를 못했을 뿐이다) 그런면에서 그가 이곳저곳 모든곳에서 공격당한 불운의 지도자였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어떤 사건에 대한 강경진압은 분명 아쉬운 면이 있겠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를 노무현에게 갖다 붙인다면, 지금 한국사회의 모든 잘못도 이명박에게 돌리면 되는건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노무현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건 없었건, 알고보니 그닥 민주주의에 대한 빼어난? 능력이 있었건 없었건, 그는 죽음 전 죽음 후에도 현 한국사회, 반기득권의 가장 대표적이며 힘있는 상징이다. 진보당, 민노당은 그간 뭐했나? 강남에서 좌파놀이하는 애들 많다던데 그래봤자 엉뚱하게도 빨갱이소리만 듣는게 현실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