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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김종훈' 임명한 민주·국참당에게
한·EU FTA 번역 오류의 주범 김종훈을 누가 등극시켰나?
 
윤희용   기사입력  2011/04/06 [23:34]
최근 번역 오류 등 논란을 빚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FTA) 협정문 한글본에서 모두 207곳의 오류가 최종 발견됐다. 지난 22일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지적한 한-EU FTA 한글본 번역 오류 160개보다 더 많은 숫자다.
 
4월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외교부 청사 회견장에 나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40여 분 동안 진행된 회견 내내 그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김종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다. 

이어 김 본부장은 이번 번역 오류 문제에 대해 ‘송구하다,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외국어에 관한한 공무원 조직 중 전문가들이 가장 많은 부서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밀어 붙이기로 ‘졸속협상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증거다.
 
김종훈을 등장 시킨 건 이명박 정권이 아닌 노무현 정권이다. ‘노무현 정권의 부채를 지고 가겠다’는 정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책임 있는 말을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한미FTA 책임자로 ‘꿈도 영어로 꾼다’며 자랑한 김현종을 노무현 정권은 ‘새로운 공무원의 모습’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한미FTA를 밀어붙인 훈장으로 김현종을 주미대사로 임명까지 할 정도로 신임했다. 그런 김현종이 지금 어디 가 있는가? 삼성의 법무책임자로 한국사회에서 가장 문제 많은 3대 세습을 한 재벌의 이익을 지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이와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뻔뻔한 짓임을 명심해야 한다.
* 글쓴이는 현재 진보신당 녹색위원회 위원입니다.
블로그 : http://blog.daum.net/band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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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06 [23: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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