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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원전 공포' 증폭…'일본 대탈출' 이어지나
방사성 물질 바람타고 도쿄에…침착하던 시민들도 동요
 
김학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4차례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6일에는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전 공포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원전 강국인 프랑스는 이번 원전 사고를 체르노빌 사고의 한 단계 아래인 6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방사능 오염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는 '일본판 엑소더스'가 현실화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차례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6일 4호기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5시 45분쯤 어제 수소 폭발로 외벽에 생긴 구멍에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원자로 내 냉각 장치가 고장 나 수조에 담긴 핵연료봉이 노출되고 이것이 화재로 연결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물론 핵 연료봉이 냉각되지 않으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신속하게 4호기 수조에 냉각수를 투입할 것을 지시했으나 내부의 방사선 수치가 높아 직원들이 제대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5호기와 6호기도 온도가 조금 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원전 공포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전일 격납 용기 파손으로 2호기 핵연료봉 노심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2호기 노심은 30퍼센트 1호기 노심은 70 퍼센트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보도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이번 원전 사고를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부여된 최고 7등급 보다 한 단계 아래인 6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도쿄 등으로 일부 퍼져나가자 극도로 침착하던 일본인도 조금씩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해가 큰 센다이와 후쿠시마를 탈출하려는 주민들의 행렬, 일본 안에서도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오사카나 교토 지역으로 가려는 행렬 등으로 일본판 엑소더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내 외국인들 역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프랑스 체코 인도네시아 등은 귀국 항공편을 마련해 일부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 대사관도 지진 피해 지역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다른 국가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11/03/16 [14:5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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