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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호기 폭발…5미터 쓰나미 발생
15분 안에 쓰나미 해안가 도달, 주민 대피령
 
김학일   기사입력  2011/03/14 [14:29]

일본 지진 피해가 14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원전이 추가로 수소 폭발했고 동북 지역에는 쓰나미가 다시 오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폭발과 함께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후쿠시마 원전은 12일 1호기가 폭발한데 이어 2번째 폭발이다.

또 일본 동북부 해안 지역에서는 3미터 내지 5높이의 쓰나미가 추가로 발생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다. 15분 안에 쓰나미가 해안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수만 명, 이재민 60만명 파손 건물이 5만 2천동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먼저 사망자만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일본 미야기 현 해안가에서 천여 명의 익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미야기현 미나미 산리쿠초 주민 만명이 쓰나미에 쓸려가 실종됐고, 도심이 침수된 이와테현 리쿠젠다카다 시에서도 만 7천여명의 연락이 두절돼 실종상태이다.

이재민 수도 쓰나미 피해지역 38만명과 원전 대피자 21만명 등 모두 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 전역에서 붕괴된 건물이 5천 700 동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 정도 붕괴되거나 일부 파손된 건물까지 합치면 5만 2000동을 넘는다.

마치 폐허와 같은 도시에서 이재민은 물과 음식 등 생필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참혹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 일부가 가동되지 않다보니 전력도 극히 모자란 상황. 이는 지역별 단전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의 운행이 일부 중단되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지진을 2차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전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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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14 [14: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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