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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수도권 지방선거 레이스 본격화
서울시장·경기지사 출사표…"민주당, 공조의지 여부 의심"
 
김정훈   기사입력  2010/01/31 [19:15]

진보신당의 주축인 노회찬 대표와 심상전 전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노 대표와 심 전 대표는 31일, 각각 진보신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뒤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이명박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수락 회견을 열고 "노회찬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진보신당을 이명박 정권의 동토에 뿌리내리고 있는 당원들 모두의 승리, 출마자 모두의 영광으로 만들겠다"면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서울시청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서울을 "평범한 대다수 서울시민들에게는 서글픈 도시, 가난한 노동자와 서민들에게는 서럽고, 울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명박, 오세훈 시장 아래에서 삶이 나아지신 분들은 얼마든지 다시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만 이제는 서울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은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린이 무상보육 ▲보육시설 확충 ▲시립대 혁신 ▲무상 인터넷 설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야권 연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현재 공조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고 있다"며 속도를 내지 못하는 후보 단일화 논의의 책임을 민주당에 두고, "한주 정도 더 지켜본 후에도 선거 공조협의 전망이 밝지 않으면 야5당 대표가 만나서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전 대표도 이날 수원시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가진 후보 수락 회견에서 "경기도에서 진보정치의 새로운 돌풍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자 축도"라면서 "부자정치, 민주주의 파괴, 이명박 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고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복지예산 확충 ▲자립·자치 경기도 건설 ▲주민들의 생활스포츠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진보신당 전·현 대표인 두 사람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당 후보 선출대회에 각기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당원 투표를 통해 이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수도권 유력 후보군에 속하는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범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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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31 [19: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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