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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YS에 연일 맹타…"DJ 모독 참을 수 없어"
동교동-상도동 회동 제외, "말로만 화해…막말행진 거둬들여라"
 
홍제표   기사입력  2009/11/10 [11:57]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해 연일 맹공격을 가하고 있다.
 
박 정책위의장은 10일 전남대학교 초청 특강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최근 고인에 대해 '1년 반 동안 뒤를 캐고 청문회에 나오게 하려한 독재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단연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의장은 이어 "검찰에서 안기부 대선자금을 수사한 일이 있었지만, 그 내용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강삼재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김 전 대통령에게서 건네받은 1192억원을 안기부 구좌에 넣고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엄연한 사실을 떠넘기려고 한다거나 당신 스스로 독재자라고 비판하던 전두환, 노태우 당과 3당야합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민 앞에 자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앞에 수차례 화해했다고 말씀하셨다면 진정으로 화해했어야 한다"면서 "침도 마르기 전에 사실도 아닌 말씀으로 번복하는 것은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다운 편리한 방식의 삶"이라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박 의장은 전날에도 한 방송에 출연해 "김영삼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초래한 실패한 대통령이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항상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10여년간 험담을 해 오다가 갑자기 화해했다고 스스로 밝혔는데 화해했다는 분이 터무니없는 모략을 하는 것은 말로만 화해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막말 행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는 2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주재하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만찬 회동의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고, 박 의장은 초청을 받아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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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10 [11: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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