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월10일 오후 9시 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에서 열린 '프랑스의 밤'에서 안-마리 이드락 프랑스 통상장관으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기사장을 받았다. 기사장(슈발리에)은 1957년 프랑스 문화공보부장관이 제정하고 1963년 샤를 드골 대통령이 기사 작위와 동등한 의미를 부여한 훈장으로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세운 공헌과 문화 보급 노력을 인정하는 상이다. 세계적인 명사와 스타들이 받은 훈장으로, 그동안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이병헌, 샤론 스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받았다.
▲ 안-마리 이드락 프랑스 통상장관으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기사장을 수여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전도연 © 임순혜 | |
▲ 축하하러 참석한 내빈소개에 박수를 치는 전도연 © 임순혜 | |
안-마리 이드락 프랑스 통상장관은 "전도연은 2007년 칸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시몬 시뇨레와 소피아 로렌, 이자벨 아자니, 이자벨 위페르, 메릴 스트립 등이 받은 상으로, 젊은 나이에 세계적 배우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치하하며 전도연에게 기사장을 수여하였다. 전도연은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하겠다. 이제야 경력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영화 <접속>을 시작으로 <해피엔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너는 내운명> <밀양> <멋진 하루>,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밀양>으로 2007년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허남식 부산시장과 전도연, 김아중 프랑스 홍보대사 © 임순혜 |
▲ 엘리자베트 로랭 주한프랑스대사, 허남식 부산시장, 전도연, 안-마리 통상장관.엘리자베트 로랭 주한프랑스대사, 허남식 부산시장, 전도연, 안-마리 통상장관. ©임순혜 | |
수상식에는 안-마리 통상장관 외에 자크 랑그 전 통상장관, 엘리자베트 로랭 주한프랑스대사, 허남식 부산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프랑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김아중 등이 참석해 전도연에게 축하하였으며, 이현승 감독이 전도연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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