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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재보선, 어느 한곳도 맘놓을수 없는 형편"
막판 민심잡기 분주…"민심 파악 힘들어 답답"
 
김중호   기사입력  2009/04/28 [11:15]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4.29 재보선과 관련해 어느 한 곳 맘을 놓을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 대표는 28일 인천 부평지역 지원 유세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 한 표가 모자르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박 대표는 연이은 유세 탓에 목소리가 종종 잠기곤 했지만 재보선 지역 판세를 설명하며 막판까지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인천 부평과 울산, 경주, 전주 지역 등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로 나선 한나라당 전략에 민심이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일런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며 답답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재보선 지역 5곳이 "국회 전체랄까 정권에 대한 심판이랄까 전혀 가늠할 수 없는 특수지역들"이어서 민심을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제 몇 시간 안남았는데 여러분들의 힘을 믿고 버텨왔다"며 재보선 막판까지 적극적인 당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표는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8일 인천부평을에서 막판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공성진 "재보선 2~3곳서 승리 기대"
"이상득 전 부의장, 선거 지원 방문 안하는 게 좋아"

 
4.29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국회의원 선거 2~3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래 재보선은 집권여당에게 매우 불리하지만 경제위기가 심해 국민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권여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국회의원 5석 정도 중에 2~3석만 이길 수 있다면 국민적 지지를 확실히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친박계와 친이계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경주 지역의 경우 "경주가 그동안 인접도시인 대구, 울산, 포항에 비해 낙후된 것은 여당 의원이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도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가 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의 선거 지원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이냐 아니냐의 선택 문제이기 때문에 논점을 흐리면 안된다"며 "안 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아울러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좌파체제에 힘을 실어준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한다면 촛불집회 등 집회 시위를 통해 체제를 흔들려던 세력들이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 최고위원은 재보선 승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선거에서 질 때마다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책임의식을 강하게 져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했을 때는 자성해야 한다"고 수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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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28 [11: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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