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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망신외교' 실무 책임자는 '이용준 차관보'
대북 네오콘 그룹 성향…'10.4선언 조항 삽입' 해명 오락가락
 
구용회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를실 무적으로 뒷받침하며 총지휘한 사람은 외교부 이용준 차관보이다.
 
이 차관보는 ARF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 결과를 현지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매일매일 브리핑했다.
 
이에따라 그는 싫든 좋든 '안중에도 없던 북한 외교'에 완패를 하고 '망신외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ARF 의장성명' 파동의 한복판에 서있다.
 
외교전략과 기획을 책임지고 있는 이 차관보는 정부내 일부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외교통상부가 '금강산 피격사건'을 국제 외교무대에서 사실상 의제화하기로 결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준 차관보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태영 합참의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내에서서 대표적인 '대북 네오콘 그룹'으로 분류된다. 그는 특히, 북한에 관한한 '만사 회의론자'로도 유명하다.
 
북한 정권은 어떠한 '당근'책을 줘도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북한을 다루는 방법은 오직 '채찍'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제 2의 서해교전이 발생해도 우리 군이 무기를 현대화했기 때문에별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개인적 성향으로 말미암아 참여정부 말기까지 중책의 자리인 북핵기획단장을 맡고 있다가 중국으로 연수를 가기도 했다.
 
이용준 차관보는 이번 ARF 파동과 관련, 외교부 해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일부 기자와 정치권에 이를 해명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 차관보는 이메일에서 "10.4선언' 관련조항 전체를 삭제해달라고한 게 아니라 사실과 전혀 다른 잘못된 표현이 있어 정정을 싱가포르에 요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외교부 고위당국자의 발언과는 사실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ARF '의장성명' 파동이 제기되자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유명환 외교장관이 이 차관보를 싱가포르에 남겨 의장성명을 수정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차관보는 싱가포르 외교차관을 만나 10.4선언 관련 부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10.4선언' 관련 내용을 고치자"고 요구했지만 싱가포르측은 "다 빼면 모를까 수정은 안된다"고 못 박은 뒤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와함께 "'10.4선언'은 ARF회의에서 제대로 논의도 안 됐는데 왜 성명에 담았느냐는 취지로 싱가포르에 이야기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이 차관보는 책임회피에 급급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용준 차관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는 경기고등학교 친구사이로 이명박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원회 구성 때 정 의원의 추천에 의해 인수위 외교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8/07/28 [10:1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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