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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피격 장소 사진공개…철제담장 중간 끊겨
철제담장 중간에 끊겨…모래언덕에는 안내표지판 없어
 
권민철
금강산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박왕자씨의 사건 당일 이동 경로를 보여줄 만한 현장 사진들이 13일 공개됐다.
 
현대아산은 사건 당일 남북의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조사한 사진 1장과 13일 찍은 펜스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날 사진 공개는 박씨의 월경(越境) 놓고 일부에서 갖가지 억측이 일자 현대아산이 현장사진을 공개하기로 12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현장 사진을 통해 무엇보다 현장에 펜스가 존재했고 일부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새벽 5시쯤에 찍은 현장 사진을 보면 금강산 해수욕장의 북쪽 모래사장에는 높이 3.2m, 길이 70m의 녹색 펜스가 설치돼 있다.
 
이 펜스는 지난해에 설치된 것을 개조해 만든 것이라고 현대아산측은 설명했다.
 
이어 펜스가 끝나는 부문에는 높이 1~2m, 길이 32m의 모래 언덕이 추가로 조성돼 있다.
 
현대아산측은 이 모래언덕에 대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숨진 박씨는 펜스를 넘었다기 보다는 이 모래언덕을 지나 북측 군사통제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펜스 왼쪽 끝에는 보도블럭이 깔려있고 이 부근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 2개가 세워져 있는 것으로 돼 있다.
 
현대아산측은 "이 보도블럭이 산책길이며 보통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해변을 산책한다"고 설명했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흰색 푯말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금지'를 알리는 의미의 붉은색 원 안에 붉은 사선 하나가 그어진 그림이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현대아산측은 "관광객들이 대개 보도블록을 통해 산책을 하기 때문에 보도블럭 쪽에만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모래둔덕을 넘어서면 바다로 이어지는 실개천이 가로질러 나 있다.
 

특히 실개천이 보이는 사진에는 사건 당일 남북 관계자 8명이 현장 조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북측 설명에 따르면 숨진 박씨는 신발을 신은 채 이 실개천을 넘어 북측군사지역에 접근한 것으로 돼 있다.
 
한편, 13일 찍은 이번 현장사진은 새벽 5시에 찍은 것으로 박씨가 숨진 시점의 정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의 현장은 이른 아침을 연상시킬 정도의 또렷한 시계를 보여주고 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8/07/13 [21:1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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