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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김호진 쇄신위원장 "당권-공천권 분리"
 
이재웅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회가 당의 정체성과 지도체제 구성, 내년 4월 총선 공천문제 등 당 개혁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김호진 쇄신위원장이 당권과 총선 공천권 분리, 공천의 과학화 등 대원칙을 밝혔다.
 
김호진 쇄신위원장은 오늘(28일) 의원총회에서 "당 체제의 문제는 신당이 너무 급히 창당됐고, 자주 바뀌면서 '뿌리없는 정당'이 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 결과 당의 하부구조는 신당의 당원인지 민주당의 당원인지 혼돈스런 상태로 대선을 치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당의 리더십, 즉 지도체제를 세우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5년 주기로 돌아오는 대선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당권과 공천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의 리더십을 어떻게 세우는 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당권과 공천권을 함께 갖게 되면 4년 뒤에 다가올 차기 대선의 후보경선에서 불공정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공천권을 행사한 것이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게 된 원인이 됐고, 지난 대선후보 경선도 공정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쇄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며 '공천혁명'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제도의 과학화를 강조하면서 '당권자의 영향력 차단'과 '현역의원 기득권 포기' 등 2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 쇄신위는 오늘(28일) 의원총회에서 현역의원들의 의견을 들은데 이어 내일(29일)까지 1차 초안을 마련해 휴일인 오는 30일 오후 소집한 '현역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당 쇄신안에 대한 당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당 쇄신위는 1차 초안 마련에 앞서 이날 의원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한데 이어 당내 원로와 경선후보 등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오충일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 많은 주장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은 성찰과 반성을 넘어 대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좋은 징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높은 소리가 나오더라도 함께 모여 합의해 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질서있는 문제해결을 당부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당 쇄신 논의과정을 보면서 지켜야 할 원칙과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첫째 반성을 철저하게, 둘째 토론은 치열하게, 셋째 쇄신의 모양은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질서있는 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쇄신위 자체를 불신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일부 중앙위원들은 오늘(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쇄신위를 만들어 당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중앙위원들은 동의할 수 없다"며 "당 개혁의 절차나 내용이 기득권 세력간의 권력분점으로 귀착될 경우 다가오는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중앙위원회의를 소집하라고 요구했다. /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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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28 [15:3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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