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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떠돌고 있는 유력후보의 병적기록부?
[동향] 10여 개 주요 언론사 취재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이준희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례가 없는 대선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갖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40%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등 범여권주자들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선거 막판의 대역전극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대선 후보 진영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기자들의 중론이다. 판세 역전 없이 2007 대선 무대는 막을 내리게 될 것인가?
 
선거 막판에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마지막 변수가 있다.
 
첫째 '병풍'의 재연이다. 2002년 대선에서 김대업씨의 이회창 후보 병역 의혹 제기는 선거 판도를 바꾸었다는 것이 중론의 평가다.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에게 가해진 병풍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력을 다했다고 한다. 더 이상의 병풍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둘째 지역감정 조장이다. 이장춘 전 대사가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한나라당은 이 전 대사를 '쓰레기' 등의 극단적 용어를 사용하면서 비난을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 이 후보가 이 전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같은 경상도 사람끼리 이럴 수 있냐'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선거 막판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범여권 후보의 극적 단일화이다. 정동영 후보가 후보 양보 의사를 비치면서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14일 현재로선 안갯 속 풍경처럼 단일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인제 후보 측은 단일화를 해도 대세를 바꾸기 어렵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역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과거세력과는 힘을 합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따라서 범여권 후보의 극적단일화가 실현된다고 해도 막판 대역전극을 벌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BK수사검사 탄핵, 이명박 후보의 BBK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을 둘러싸고 14일 오후 현재 국회 본회장에서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의 대결투가 진행되고 있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신당쪽의 직권상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BBK의혹과 관련해선 불과 5일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검찰 수사를 국민의 50%이상이 불신하고 있지만 이명박 후보의 질주를 꺾지 못했다. 따라서 BBK논란을 제외한 앞서 필자가 밝힌 세 가지 변수 정도가 선거 막판에 유의해서 살펴봐야 할 지점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세 가지 변수 가능성 가운데 '병풍'재연이 물밑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누군가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유력 후보의 병적기록부에 관한 의혹 제기를 담은 문건이 현재 10여 개 정도의 주요 언론사에 입수되었다고 한다. 이 중 A방송, B신문, C시사주간지, D시사주간지 등은 그 상세한 내용을 취재해 놓은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들 언론사 가운데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에 그 내용을 보도할 가능성도 있다. 필자는 그 내용의 일부를 파악했다.
 
그러나 이 지면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유력 후보에 관한 병적기록부 의혹 제기가 정확한 것인지는 해당 후보측의 입장, 병무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서 확인되어야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측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실체를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신빙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막연한 의혹만 가지고서 막판에 선거를 뒤흔드는 일이 벌어져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필자가 이러한 '알맹이' 빠진 사실(fact)을 공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후보를 겨냥했든지, 근거 없는 병풍 공작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정말로 설득력 있는 증거물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의혹제기라면 어떤 후보이든지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투표일 직전까지는 검증받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후보 검증을 얘기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더욱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통령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병역 문제로 후보자 당락이 결정되는 대선은 앞으로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바란다. 그것은 남북 분단을 끝장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화해의 날을 만들 수 있는 분단체제 종식과 평화체제 달성의 날에 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시대에 군대를 갔다오면 어떠하고, 설령 안 갔다오면 어떠한가? 군병역 문제는 더 이상 선거의 중요 변수가 되어서는 안된다. 하루 속히 분단체제를 끝장낼 수 있도록 대선 후보자들과 우리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기획위원
인터넷기자협회(www.kija.org) 전 회장
대선미디어연대 대외협력단장
6.15남측언론본부 공동대표
전 <시민의신문> 정치팀장.노동조합위원장
 
기사입력: 2007/12/14 [18:1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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