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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망론 제기한 김근태와 여권이 모르는것
[시론] 노무현 봉하마을 공사부터 중지하십시오.
 
이동연
통합 민주신당 김근태 공동선관위원장님!
 
당신은 전국 선대 위원장들앞에서 ‘국민이 노망든게 아닌가’하는 걱정과 격정에 휩싸인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국민 노망론’은 대단히 이기적인 발상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세력을 국민이 지지하면 건강한 것이고, 내가  반대하는 세력을 국민이 지지하면 노망든 것입니까?

당신은 국민 노망론의 근거로 BBK등 온갖 비리 의혹에 휩쌓인 이명박의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혹시 이명박 지지도가 떨어지면 당장 통합 신당 후보에게로 옮겨 갈 줄 아셨나요?

그런 목적으로 이명박 까발리기에 나서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크게 착각하셨습니다. 그런 표는 기권을 하든지 이회창에게 옮겨 갈 것이 분명합니다.

설령 이명박의 범죄혐의가 확연한 사실로 드러나 지지율이 낙엽처럼 떨어진다 해도 쉽게 여권으로 표가 안갈 것 입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서민의 정권을 표방했던 지난 10년간 서민의 삶은 상대적으로 더 나빠졌습니다.
내 삶의 질이 더 나빠졌는데 뭣하러 10년 연장선상에 있는 세력에게 표를 주겠습니까? 당신같으면 지금보다 내가 더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세력에게 표를 주겠습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우리는 동란이후 최대의 국란인 IMF를 맞이했습니다. 그 덕에 DJ가 이회창 후보를 1.6%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누르고 정권을 잡았고 반 독재투쟁에 맞서며 음지에서 보내던 사람들도 양지로 나와 신자유주의의 맛을 보기 시작했죠.

개혁세력들이 10년간 신자유주의의 달콤한 맛을 취할 수 있는 권력의 자리를 꿰어차고 앉아 있는 동안 사회적 양극화는 더 극심해졌습니다.

지금도 재벌을 개혁하라고 했더니 삼성 공화국소리를 들을 만큼 친재벌적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 양산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여러 변명거리를 나열할 수 있으나 어쨌든 비정규직양산과 엄청난 양극화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마케팅 이론에서는 마케팅을 ‘상품과 상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집권 여당을 비롯한 개혁세력이 마치 빈곤층 양산의 주법처럼 인식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렵니까?

두 번째 여권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개혁세력들이 ‘싸가지’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말을 함부로 하고, 기분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권부에 앉은 분들이 도대체 국민정서를 고려는 하는지 궁금합니다.

한 가지 예로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삼성특검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왜 나옵니까? 청와대가 앞장서서 정경유착의 의혹을 파헤쳐도 시원챦은 판에 거부권같은 소리가 흘러나오니 어느 국민이 청와대를 곱게 보겠습니까?  그렇게 국민이 만만해보입니까?

세 번째, 여권을 비롯한 개혁세력은 ‘사촌이 논사면 배아프다’는 속담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사촌이 논 사는데 배가 아픈 놈이 있으면 그 놈이 속 좁은 놈이라고 말하지는 마십시오. 사촌이 같이 비슷하게 살 때는 잘 지내더니, 갑자기 땅이 생기고 부자 되니까 친척을 무시하고 거들먹거리는 짓이 배가 아픈 겁니다.

더구나 찬밥이었던 개혁세력들을 따뜻한 밥 좀먹게 했더니 야전에서 익혔던 깡다구를 여론을 무시하는데 사용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치 시집살이한 며느리가 시어머니 되어서 더 야박스럽게 군다더니 이거는 태어날 때부터 금 수저 물고 귀족인 사람들보다 뒤늦게 귀족이 된 사람들의 행동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서민들 눈에는 당신들이 그동안 못 누려보고 살았으니 실컷 누려보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억한 감정을 가진 다수의 서민들은 차라리 정권이 교체되어 지난 10년간의 모든 이면의 일들이 낱낱이 까발려지기를 원하는 겁니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 조성작업부터 당장 그만두십시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노대통령이 퇴임후 거처를 위해 4290제곱미터의 대지에 거액의 공사비를 들여 사저를 짓는다면서요? 전두환 대통령 사저의 5배. DJ사저의 7배에 달하는 규모라 하며 가히 노무현 타운이라 불릴만하다고 합니다. 이거 뭡니까?

왜 하필 대선정국에서 뜬금없이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공사를 따지느냐구요?

노무현, 그가 개혁의 상징처럼 비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국민은 노무현을 개혁의 영웅으로 알고 선출했기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께서는 2년전 퇴임후 임대주택에 살고 싶다고 하셨쟎습니까? 경호문제는 꼭 노무현 타운을 지어야 해결됩니까?

지금 저잣거리에서 노대통령 봉하마을 공사를 뭐라고 수군덕거리는 줄이나 아십니까? 이거 뭐 지금이 왕조시대도아니고... 노무현은 서민적 대통령을 지내다 서민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다음. 이명박 쪽에서는 재산 헌납설도 나오는데 왜 개혁세력들은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옵니까?

김근태 의장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양지에서 지냈던 개혁세력들이 함께 혹시, 혹시 국민 덕에 돈 좀 만졌다면 다 내어놓겠다고 하십시오. 10년 전 투철한 사명감하나로 버티던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빈 모습의 서민계층으로 돌아가 서민의 눈 높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해 실현할 의지를 보이십시오.

모든 것을 구호로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행함이 없는 구호는 죽은 소리에 불과합니다.

당신들이 자신을 버리며 몸을 던지는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그나마 총선에서라도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 필자는 생명창조의 시대로 접어든 인류 사회의 정신적 좌표와 인류의 상생을 위한 미래신화를 연구하며 방송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07/11/27 [18:2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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