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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탄압, 공권력남발 즉시 중단하라”
12일 인권사회단체, “비정규직노동자 강제연행 항의” 긴급기자회견
 
황정은   기사입력  2007/10/12 [18:08]
12일 노동자의힘, 노동전선, 인권운동사랑방, 인권단체연석회의, 문화연대  등 노동ㆍ인권ㆍ사회단체들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안탄압으로 치닫는 공권력남용 규탄한다!”라는 피켓을 들고 “비정규 탄압하는 경찰폭력 중단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구호와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노동자의 힘, 인권운동사랑방 등 인권사회단체들이 12일 오후 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일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자보

오늘 기자회견은 전날인 10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와 노동부, 한국노총, 경총 등이 비정규법 시행 100일을 평가하겠다며 연 노사정 대토론회에 참가한 비정규노동자들을 경찰이 토론회장으로 난입, 30여분만에 모두 연행한 것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한 회견이었다.
 
시민사회인권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은 경찰의 강제연행 뿐 아니라 폭행을 행사한 경찰을 처벌하고 이랜드, KTX 및 새마을호 등의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이며, 이것은 단지 기자회견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회견”이라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김태연 노동전선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이랜드, 뉴코아등의 노동자들이 기본적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주장에 정부가 3번의 공권력으로 그들을 탄압했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아무런 하자 없는 곳에 무려 3번의 공권력 탄압을 가했다”면서 “노동부장관과 노무현정권이 폭력을 앞세워서 지금도 우리 노동자들이 구금되어 있다”비정규직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여는 말을 한 장석주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랜드 투쟁이 100일이 지나고 있으며 힘없는 노조원들에게는 경찰의 폭력과 밟힘이 행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었고 18명은 구속중이다. 우리는 불법적이지 않았는데 공권력이란 경찰들은 폭력을 행사하며 우리를 무시했다"며 “그것은 울분을 넘어선 한이라고 하며 80만원의 비정규직이지만 노동3권이 인정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긴급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노동부의 경찰투입, 비정규직노동자 강제연행에 대해 비난하는 그림판을 들고 있다.     © 대자보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정부가 말하는 규정이란 입으로는 보호를 말하지만 자본과 돈벌이를 위해서 법의 규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대선의 이명박후보’를 들었다. 이명박후보가 “100개가 넘는 자립고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말이 안된다. 100개가 넘는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그만큼 엄청난 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노동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교육부에 갖다 바치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더 이상 우리가 속으면 안된다. 우리가 너무 빠듯하게 살아서 그동안 잘못된 노동문제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우리 노동자 민중의 힘을 보여주자“며 호소했다.
 
이장우 공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서울대병원에서도 비정규직을 정규직하라고 하면서 파업을 주장하고 있다”며 예산이 없으면 언제든 해약 할 수 있고, 사업이 안되면 언제든 퇴사시킬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정부가 말하는 비정규직 문제해결방법이다. 어제 같은 노사정대토론회 보다 더 화가 나는 일은 노동부와 한국노총 같은 떨거지들의 행위에 우리 민주노총이 참여했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간다"며 민주노총의 토론회 참여를 강하게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경찰의 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며, 날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젠 토론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서처럼,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경찰국가로 치닫고 있다며 분개했다.

▲배성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 협의회, 정은희 문화연대 활동가가 공동성명을 낭독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자보
 
이날 1시간 여에 걸친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공권력남용규탄’ 긴급기자회견은 배성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 협의회), 정은희 (문화연대 활동가) 씨가 낭독한 공동성명을 끝으로 2시 30분에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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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0/12 [18: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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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님 2007/10/26 [19:16] 수정 | 삭제
  • 기사 기사 잘 보고가요. 앞으로 좋은 활약 기대하고요.
    아자! 아자! 화이팅ㅇ요!
  • 짱구 2007/10/16 [19:25] 수정 | 삭제
  • 열심히 노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