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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망언을 해도 세상은 조용하다
[이드의 종교시평] ‘마사지걸’, ‘죽을 사람’, ‘놈’, 말실수인가 진면목인가?
 
이드
백여 년 전 구미 선교사들의 전도 전략으로 채택된 “술, 담배 끊고 예수 믿으라”는 구호가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는 하지만, 아무튼 대부분의 기독인들과 보편적 사회의 시각은 기독인의 금주, 금연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기독인의 응원과 표가 절실했기 때문인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거짓말을 너무나 태연히 하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미니 홈피를 방문하면 42문답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에 의하면 이명박의 주량은 맥주 1병이고 흡연은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개신교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언론에 소개된 이명박의 주량은 너무나 틀리게 보도되고 있다.

▲싸이월드의 이명박 후보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명박의 주량은 맥주 1병이라고 적혀있다.     © 사이월드 이명박 후보 홈페이지

“이명박 서울시장은 폭탄주 5~6잔은 거뜬하게 받아 마실 만큼 건설회사 사장 시절 배운 술실력이 간단찮다.” (2005년 9월 26일 경향신문)

“이명박 서울시장은 말술도 마다하지 않는 두주불사(斗酒不辭)형 이지만 교회 장로로서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다. 폭탄주 4~5잔으로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마시는 정도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폭탄주 20잔까지도 한다. 현대 입사 시절 강릉에서 열린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정주영 회장과 단 둘이 남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 정 회장이 “그만하자”고 해서 술자리가 끝났다는 에피소드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2006년 2월 4일 문화일보)

실제 이명박이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은 언론에 종종 보도되기도 했다. 몇 가지 예를 들겠다.
 
“또 이 시장은 "내가 (밥을) 사는 자리인데 내가 돌려야지"라며 참석자들에게 연방 술잔을 권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 `빅3' 회동에서 (2005년 4월 8일 연합뉴스)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노동계 인사들과 `폭탄주'를 마시며 화해의 자리를 가졌다.” 시청 태평홀에서 한국노총 집행부 및 시.도 의장단과 노정 간담회에서 (2005년 4월 15일 연합뉴스)

“저녁 8시부터 밤 10시 30분경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이 후보는 폭탄주를 두세 잔 마신 상태였고,” 한나라당 경선 후 비공개 만찬에서 (2007년 9월 12일 오마이뉴스)
 
이명박이 술을 마시는 자체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기독인의 금주, 금연 관행의 무리함에 대해서도 이글에선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거짓말을 너무나 태연하게 하는 정치인 이명박의 천박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명박의 경솔함, 천박함은 술자리에서만이 아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실한 기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강남 소망교회에서 '어머니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였다. 최근 마사지걸 발언, 안창호씨 호칭 등으로 설화를 겪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예외 없이 조심성 없는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자초했다. <폴리뉴스>에 따르면 5000여 교인들 앞에서 ‘청계천복원사업반대투쟁위원회’ 이 모씨를 향해 “죽을 사람이다” “저런 놈” 등의 거친 발언을 공개적으로 쏟아내었다고 한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입술에서 ‘마사지걸’ ‘죽을 사람’ ‘놈’ 등의 거친 언어가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는 사실도 놀랍지만, “경선에서 참고 참았다. 저도 장로가 아니면 (공격)할 수 있었다. 저도 한방 하는 건데...” “장로가 된 죄로 참고 참았다” “교회 장로이긴 하지만 큰 부담을 갖고 있다. 장로가 정치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장로 대통령으로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등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심경을 밝힌 부분은 도저히 이해되지도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교인들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과시하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으나, 필자가 몇 번이나 지적한 바 있지만 그는 장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이명박은 불상 앞에서 절을 했으며,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을 한 바 있으며, 아직 고소, 고발과정이 남았지만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위반의 혐의가 있으며 게다가 곽선희 목사 재직 시 회계장부를 불태우는 상식이하의 사건 발생했을 때, 시무장로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한 그가 장로가 된 죄로 참고 참았다느니 장로 대통령이 되면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 자신이 신실한 장로임을 주입시키는 장면을 어떻게 이해하고 용납해야 될까? 장로의 자격을 규명한 디모데전서 3장 2,3절을 보면 “그런데 감독은 탓할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져야 하고 자제력이 있고 신중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고 남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며 남을 가르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술을 즐기지 않으며 난폭하지 않고 온순하며 남과 다투지 않고 돈에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명박은 자제력이 있고 신중하고 품위가 있을까? 이명박은 과연 남을 후하게 대접할 줄 알며 남을 가르치는 능력이 있을까? 이명박은 술을 즐기지 않으며 난폭하지 않고 온순하며 남과 다투지 않는 사람일까? 이명박은 정말로 돈에 욕심이 없을까? 이명박 후보는 기독인의 표를 의식해 자행하고 있는 위선의 탈을 벗길 요구한다. 장로라는 혹은 기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기독인들은 그가 과연 장로로서 자격이 있는 지 다시금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한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장로라는 껍질을 벗어내고, 장로가 된 죄를 의식하지 말고, 부담도 갖지말고, 참고 참지 말고 한방하길 바란다. 인간 이명박 정치인 이명박으로서 속에 있는 말을 마음껏 내뱉길 바란다. 솔직하고도 진솔한, 본연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뜻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의 망언 시리즈]
 
<이명박의 교육관>
"부실 교육의 핵심은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모두 시골 출신이란는데 있다. " (2003년 11월 3일 서울 시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의 종교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도시이며, 서울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기도하는 서울 기독 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 (2004년 5월 30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이명박의 정치관>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떤 사람은 재산을 마이너스로 신고했는데 나보다 더 돈을 펑펑 쓰더라" (2006년 3월 12일 미국 방문 중 특파원들에게)
 
<이명박의 보육관>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2007년 1월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 특강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명박의 고정 관념>
“(낙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할 경우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007년 5월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수, 약자에 대한 이명박의 입장>
“내가 기독교 장로이기 이전에, 인간은 남녀가 결합해서 서로 사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서 동성애는 반대입장”  (2007년 5월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의 여성관>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냐" (2007년 8월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정우택 충북지사는 이 후보에게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官妓)라도 하나 넣어드렸을 텐데"라고 건낸 말에 대해)
 
<이명박의 여성관>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 도 좋고...” (2007년 8월 28일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
 
<이명박의 위인관>
“밝히고 싶지 않은데 굳이 말하라고 하면 인도의 간디를 존경하고, 국내에선 도산 안창호 씨를 존경한다.” (2007년 9월 27일 셀러리맨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이명박의 영세상인관>
“당시 상인들이 ‘너 죽고, 나죽자’라고 하는데 그 주동자는 인상이 험악했다”라며 “(반발이 심해)당시 (주동자)이 사람은 ‘곧 죽을 사람이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다’라고까지 생각했다”
“세상에 저런 ‘놈’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저 사람(이 모씨)을 보면서 저런 사람은 세상에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7년 10월 3일 소망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리더쉽 특강에서)
필자는 <종교법인법제정추진시민연대> 종추련(www.rnlaw.co.kr) 사무처장이며, <예수평전>의 저자입니다.
 
기사입력: 2007/10/05 [18:24]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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