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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사님들, 교회일이나 잘하세요
[시론] 교회공격 일환으로 세무조사 한다는 정치목사들의 위험한 발언
 
이동연
정부가 교회를 공격한다? 어느 시대의 일인가? 지금 정부가 무슨 배짱으로 교회를 공격한다는 말인가?
 
종교법인법 제정 관계로 정부 관계자를 만나 보면 정부는 아예 종교 일에 관심조차 두기를 꺼려한다. 그만큼 종교문제에 개입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종교계의 환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런데도 한국 초대형교회중의 하나인 영락교회 이철신 담임목사는 정부가 종교를 공격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공개리에 하였다. 기독교 인터넷신문인 뉴스파워(www.newspower.co.kr)에 따르면, 27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북한 인권과 자유평화를 위한 국내와 목회자 70인위원회의 설교가운데 나온 말이다.

목사님들, 정부의 공격을 막아내느라고 얼마나 수고들이 많으실까? 거기에 대정부투쟁까지 하시느라고 고생들이 많으시다. 왜 그런 고생을 군부독재시절에는 사양하셨을까?
 
거기모인 분들 중에는 과거에 종교는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며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을 모질게 공격하셨던 분도 계신다. 그런 분이 세상바뀌니 가장 먼저 정부를 공격하고 가장 정치적인 발언들을 쏟아 내고 있다. 한번이라도 인권을 유린하던 독재 정권에 맞서 압박을 받아본 분들이 정부 핍박 운운하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겠다.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양식있는 사람들이 고초를 겪을 때 오직 교회 성장에 매달려 대형교회를 만든 다음에, 세상이 자유로워지니까 이제 와서는 정부를 공격하고 대외 정책에 관여하는 말들을 즐겨한다. 혹시 폼 잡으려고 그러시는 것은 아니겠지?
 
참 좋은 세상이다. 정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밀실도 아닌 초대형 교회건물에 고급승용차들을 몰고 와서 너도 나도 성토를 하고 있다.
 
이철신 목사를 비롯해 그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다. 지금 정부가 어떻게 교회를 공격하는지, 그 구체적 사례가 있는지 알려 달라. 나도 이 정부에 대해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내 불만은 정부가 교회에 대해 취해야할 정당한 책무마저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비과세 집단이다. 그렇다고 교회가 사회로부터 받는 혜택이 없는가? 교회도 각종 공공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 돈이 다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느 정도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 여기서 정부는 교회가 비영리법인의 정신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파악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 책임마저도 방기하고 있다.
 
언제 정부가 교회안의 거액 연봉 목사에 대해 비영리과세법인에 종사하는 사람답지 않다며 월급을 줄여야 된다고 권고한 적이 있던가?
언제 정부가 간통 목사에 대해 사회적 풍기문란을 조장할 수 있다며 유의하라고 말한 적이 있던가?
언제 정부가 금이빨 만들어 준다고 사기치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에 대해 공익법인정신에 어긋나니 자제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던가?
언제 정부 인권위원회가 같이 신학을 졸업한 남자는 목사가 되고 여자는 평생전도사로만 일 해야 하는 여성 차별적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취한적이 있던가?
언제 정부가 남자목사들의 모임에 교회여성들이 한복입고 꽃다발 걸어 주며, 과일 깍아올리고 차 대접하는 야만적 풍경을 지적한 적이 있던가? 
 
정부는 대오 각성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삶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교회일각의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에 대해서 눈을 감고 있다.
 
사학법 파동 당시 술취한 사람들조차 목사들이 머리깍고 길거리에 튀쳐 나온 행태를 비판하는데 정부는 뭐했는가? 정부는 그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사학이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설득했어야 했다.
 
정부는 물론 건전한 교회, 사찰은 보호해고 육성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교회 답지않은 교회, 절답지 않은 절, 목사답지 못한 돈에 눈 멀고 여성에 눈먼 목사들은 퇴출시키는데 조심스럽게 협조하여야 한다.
 
불교나 천주교나 기독교 모두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그러나 유독 개신교가 더 많이 비난 받는 이유가 있다. 목사들의 기득권이 비교적 철옹성이기 때문이다. 조계종이나 천주교는 대략 4년정도 임기를 마치면 임지를 바꾼다
 
그러나 개신교는 한번 좋은 자리에 들어 가면 거의 종신직이다. 평생 초대형 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누린다고 생각해보라. 정치인도 바뀌고 구청장도 바뀌고 대통령도 바뀐다.
 
초대형교회의 목사들이 정말 민족을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들의 교단부터 개혁해야 한다. 종신직인 담임목사 위임제도부터 없애고 순환제로 돌려야 한다.  자기들의 기득권에 대해서는 처절한 반성이나 언급 없이 별다른 근거도 없는 정부의 교회핍박론을 들으면서 종교에 대한 다음 두 현자의 지적이 떠오른다.  
 
‘종교는 지배자의 발명품이며 인민의 아편이다’- 맑스
‘종교는 노예의 발명이다. 노예적 인간들이 정신적 고통의 복수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니체

 
두 현자의 지적처럼 요즘 종교를 보면 종교가 지배이데올로기로 작동을 하거나 정신적 노예들의 심리적 위무잔치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를 비롯해 혹 종교로 밥 벌어 먹고 출세한 종교 자영업자들 계신가?
 
그렇다면 그분들은 오지랖 넓게 인류, 민권, 운운하기 전에 종단내부를 종교창시자의 정신에 맞게 개혁하는 데 초점을 맞추시길 앙망하나이다.

* 필자는 생명창조의 시대로 접어든 인류 사회의 정신적 좌표와 인류의 상생을 위한 미래신화를 연구하며 방송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07/09/28 [12:4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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