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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무력진압...중국 미얀마 군부 옹호
유혈사태속 승려 백여명 체포, 中 국제사회 비난 불구 미얀마 군부 옹호
 
박종률   기사입력  2007/09/27 [19:01]
미얀마 민주화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진 가운데 군부정권이 27일 시위를 주도한 백여명의 승려들을 체포하는등 무력진압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유가인상으로 촉발된 미얀마의 반정부 평화시위가 한치 앞도 모를 유혈사태로 악화되고 있다.
 
군사정부는 27일 새벽 수도 양곤의 북쪽에 위치한 불교사원 두곳을 급습해 시위를 주도한 백여명의 승려를 체포했다.
 
AFP와 교도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안군은 이날 새벽 실탄을 발사하며 불교사원의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승려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뒤 끌고 갔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경은 전날 시위에서도 최소 2백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시위에 참여한 수백여명이 체포 구금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군경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5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을 입는 유혈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미얀마 군경은 또 26일 0시를 기해 양곤과 만달레이에 두달동안 야간통행 금지령과 집회금지령을 내리는등 강경진압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강경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미얀마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감바리 전 사무차장을 미얀마에 특사로 파견해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얀마 군부의 강경진압에 맞선 항의 시위는 서울에 있는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도 이뤄졌다.
 
버마 민족 민주동맹 한국지부와 국제앰네스티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군부에 의한 학살만행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와 유엔차원의 규탄성명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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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7 [19:0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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