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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病에 '지대로' 망가지는 '유시민'
[논단] 노무현과 유시민, '개혁·진보 박멸의 역사적 사명 띠고 거듭나다'
 
김영국   기사입력  2007/09/11 [09:17]
'수건철' 파는 유시민 주식회사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 짓겠다."
"한미FTA는 하루빨리 이번 국회 회기 내에 비준처리해야 한다. 국정조사도 할 이유가 없다."
"광우병 쇠고기 위험 과장하지 말라. 미국산 쇠고기는 시민단체 사람들도 미국 가면 다 잘 먹고 온다."
"분양원가 공개는 부작용이 크다.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분양가가 20% 가량 떨어질 것이다"(실제 원가연동제 도입했으나 이후 부동산 가격 폭등)
"나중에 기존 정책을 수정하거나, 다른 당 후보의 공약을 수용하더라도 지지자들은 나에게 배신했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지지자와 지도자가 뜻이 다를 때는 지도자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나의 조직운영의 대원칙이다."
"조건이 달라지면 공직자가 말 바꾸는 건 당연하다.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

"수구꼴통·건설족·철새(수건철) 정치인의 주장만 모아놓았네요…."

위에 진열된 품목들을 보고 단박에 이런 말부터 나온다면, 그는 틀림없는 개혁·진보 성향일 것이다. 그러면 이 품목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선 공약? 아니면 한나라당에서 넘어온 손 모 후보의 주장?

"천만에."

바로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의 공약과 주장들이다. 유 후보는 그동안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임해오다 최근 사임하고, 이번에 대선 출마하면서 '유시민 주식회사'를 창업했다고 한다. 그러니 위에 열거된 공약과 주장이 유시민 주식회사가 현재 팔고 있는 상품들인 셈이다.

유 후보는 이번 본경선에 임하는 자신의 전략을 '의리·신의 없는 후보 대 의리·신의 있는 후보' 대결로 만들겠다고 한다. 지난 7일 한 친노 인터넷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에서 신의 없고 의리 없고, 자기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공적인 가치보다 앞세우는 후보들을 국민들이 똑바로 보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신의'와 '의리'에 관한 한, 유 후보 본인이 가장 불리한 처지임에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올바른 설정을 했다고 본다. 유 후보의 바람대로 경선판이 그런 구도로 짜여지길 바란다.

한편으론 이 글을 쓰는 나의 부담을 상당히 덜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글이야말로 유 후보가 제안한 대로 '신의 없고, 의리 없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들이 똑바로 보시도록 하는 데 유용한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근거가 되는 관련 기사(자료)들도 첨부하겠다. 최종 판단은 독자나 유권자들께서 하실 것이다.

'새만금 골프장'과 '광우병 위험 과장 말라'로 론칭

이 중 '새만금 100개 골프장 건설'과 '광우병 쇠고기 위험 과장 말라'는 발언은 지난 6일 밤 MBC <100분 토론>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본격 선보인 상품이다.

그러나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를 건설하겠다."는 유 후보의 공약에 대해 환경단체 및 개혁·진보진영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같은 당의 친노 후보까지 "시대 흐름에 역행한 공약"이라며 혹평했다.

이날 <100분 토론>에서 환경부 장관 출신인 한명숙 후보는 유 후보의 새만금 골프장 공약에 대해 "유시민 후보의 환경문제 인식에 실망했다."며 "새만금 한 곳에 그것도 사양 스포츠인 골프장을 100개나 낸다는 것은 시대적 발상에 뒤지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지난 4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100개의 골프장과 콘도,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는 레저 파라다이스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년 정계 입문 전과 2005년까지는 극력 반대였다가 2007년에는 적극 개발로, 자신의 정견을 180도 뒤바꿔 버린 것이다. '공수부대 동원 멧돼지 소탕'에 이은 이른바 '튀는 공약' 시리즈인 셈이다.

유 후보는 이날 "새만금 방조제(물막이)가 완공돼 더 이상 갯벌이 살수 없는 만큼, 새만금 동진강 쪽 4천여 만평에 미국의 머틀비치와 같은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에 레저단지를 조성하면 유동인구와 물동량이 늘어 전북이 희망하는 김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유 후보는 정계 입문 전인 2002년에 자신이 발간한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라는 책에서 새만금 사업을 '예측하기 어려운 규모의 환경 파괴를 동반하는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극력 반대했었다.

유 후보는 이 책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실은 자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훗날) 우리는 그 넓은 개펄과 강과 해양 생태계를 없애고 파괴해 버렸던 2000년대 벽두의 어리석은 행위를 개탄하는 글을 쓸지 모른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유 후보는 고대하던 '훗날'(2007년)이 왔음에도 개탄하는 글은커녕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골프장 100개를 새만금에 짓겠다며 한 술 더 뜨고 있다.

말 뒤집고 이명박 따라, '건설족' 화려한 변신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진보진영은 유 후보의 새만금 발언이 있고난 다음날(5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운하에 버금가는 환경 파괴 정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유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패착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한국의 골프장 수는 노태우 정권 이래 폭발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수익성은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왔고 최근에는 폐업하거나 착공 후 공사가 중단되는 골프장들도 속출하고 있다."며 "일본 또한 골프장을 무계획적으로 증설한 뒤 무더기 골프장 도산 사태를 겪었고 해당 골프장 소재 지역의 경제와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흙만 덮으면 되기 때문에 환경 파괴가 거의 없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100개의 골프장 부지를 덮을 흙을 구하기 위해 전북의 산야가 파헤쳐질 생각은 왜 못하는가. 그것은 환경 파괴가 아닌가."라고 묻고 유 후보의 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참담할 지경이다고 개탄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며 "한반도를 갈라놓겠다는 환경대재앙 '대운하' 하나만 해도 지겨운데, 이제 이명박 따라하기까지 유행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권에 눈먼 유시민, 땅 판다고 표 나오나'란 제목의 정책논평을 통해 "새만금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사라져야 할 박정희 시대의 토목·건설 자본으로부터 환경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방증."이라며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 발언이 이명박의 경부운하와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노회찬 의원도 이날 개인 브리핑을 통해 "유시민 의원의 개혁성과 읍소를 믿고 2002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를 철회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했던 분들의 허탈함과 배신감을 유 후보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는 지난 4일 유 후보를 겨냥해, "유시민, 새만금에서 이명박과 '통'하니 좋더냐"는 기사에서 "당적을 바꾸는 것보다 더 위험한 철새 정치인은 바로 '생각'을 바꾸는 정치인이다."며 뼈 있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광우병 위험을 너무 과장해서는 안된다."며 "나도 미국 출장 가서 미국산 쇠고기 잘 먹고 온다. 시민단체 사람들도 다 잘 먹고 온다."고 말해 또 한 차례 파장을 예고했다.

잠복기간이 수십년이나 되는 광우병의 특성상 미국 측의 허술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검역 시스템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자녀들의 미래 건강을 보호하고자 몸부림치는 인사들을 '이중 인격자' 취급함으로써 '꼭지 돌게' 만들고 있다.

유시민의 '변절' 융단폭격,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유시민은 새만금 골프장 공약 외에도 최근 들어 부쩍 개혁·진보진영을 '경악'케 하는 공약과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FTA 반대는 있을 수 없다. 하루빨리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비준처리해야 한다."(9월 3일 기자간담회),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9월 10일 기자회견), "광우병 쇠고기 위험 과장하지 말라. 미국산 쇠고기는 (한미FTA 반대하는) 시민단체 사람들도 미국 가면 다 잘 먹고 온다."(9월 6일 MBC '100분 토론')

"내가 나중에 기존 정책을 수정하거나, 다른 당 후보의 공약을 수용하더라도 배신했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8월 18일 대선 출정식 때 지지자들에게), "지지자와 지도자가 뜻이 다를 때는 지도자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나의 조직운영의 대원칙이다."(8월 21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변하는 현실 속에 말 안 바꾸는 사람은 공직을 할 자격이 없다."(9월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 인터뷰) 등 말바꾸기를 당연시하는 궤변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7월 3일 임시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유일한 개혁을 망가뜨린 '사학법 재개정'에도 찬성했다.

특히 지난 8월 18일 100년 간다고 큰소리 치던 열린우리당이 4년도 채 안돼 비참한 몰골로 문을 닫던 날, 누구보다 열린우리당 붕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할 당사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대선 출정식 한답시고 노래와 춤판을 벌였다. 그것도 원래 자신의 대선 출정식은 다른 곳에서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부러 열린우리당 해체를 선언하는 전당대회 장소로 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사수파 당원은 물론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겨간 당원들에게조차 "정치 도의를 넘어 인간적으로도 해서는 안될 짓."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수많은 동지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며 개혁당을 해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몰려가더니, 자신들이 몸담고 있던 당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죽어가는데도 거기다 대고 '소금 뿌리는' 짓을 한 것이다. 그와 그 지지자들이 왜 많은 사람들로부터 '싸가지 없다.', '뻔뻔하다.'는 소리를 듣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아마도 다른 후보가 이런 짓을 했다면, 유 후보와 그의 극렬 지지자들은 지금쯤 온갖 분노와 경멸을 담아 집요하게 물어뜯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수준이니, 정당정치의 원칙이나 정치인과 지지자 간 '대표와 책임'이라는 정치의 기본 원칙을 가지고 유 후보를 비판할 계제조차 안 된다.

이뿐이 아니다. 2004년 6월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장사란 10배 남는 장사도 있고, 10배 밑지는 장사도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도 아니며, 인정할 수도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는 하루 뒤인 6월 10일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생길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분양원가 공개 반대 입장에 동조했다.

유시민 후보 역시 6월 15일 "분양원가 공개는 부작용이 크다."며 "원가연동제가 분양원가 공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고, 도입되면 분양가가 2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큰소리 치며 노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이에 따라 원가연동제가 도입됐고 그럼에도 아파트 값은 폭등을 거듭했다.

이 때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성난 네티즌이 "총선 다시 하자."며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결국 총선에서 과반 의석까지 차지하며 원내 1당이 된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특히 노 대통령 당선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30대가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에 가장 분노했다.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 붕괴의 결정적인 분수령이었던 셈이다. '1등 역적'은 누가 뭐라해도 노 대통령과 이해찬, 유시민 등 친노 세력들이었다.

개혁·진보진영의 최대 원성을 사고 있는 한미FTA 추진도, 지금 이해찬·한명숙·유시민 캠프에 몰려가 있는, 386 친노직계 그룹인 '이광재 라인'이 '외부충격론' 들먹이며 충동질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일이다.

盧와 친노세력의 '분양원가 공개 반대'가 열린우리당 붕괴의 출발점

결국 친노 측 주장대로 열린우리당은 당론까지 바꿔가며 원가연동제를 도입했지만, 집값이 떨어지키는커녕 더욱 폭등하며 민심이 폭발 직전에 이르자 2년이 지난 뒤인 2006년 9월 28일 노 대통령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많은 국민들이 제 생각과 달리 다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바라니까, '분양원가 공개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며 말을 바꿔버렸다.

처음부터 국민들이 그렇게 분양원가 공개를 원했건만, 2년 동안 반대하다가 결국 정책적으로 실기해버렸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대로 폭등한 다음에야 국민의 요구를 슬그머니 수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보이면서 오늘날 애꿎은 서민들만 부동산 폭격을 맞고 허우적대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건 상대당 출신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유 의원이 불가능하다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단행해 현재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러나 이해찬 후보의 협박처럼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오기는커녕 그나마 집값이 안정돼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않던, 유 후보는 최근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면서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를 짓겠다는 '사상 초유의 건설공약'까지 들고 나왔다. 이명박 후보에 이은 '건설족 후보'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병(病)에 걸리면 저렇게도 망가지는구나.'며 여기 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온다.

'지지자 배신, 변신의 귀재' 유시민의 의리론은 '정치 양아치'들 논리

지난 7월 초 유시민 후보의 사학법 재개정 찬성에 대한 해명 기사에 그를 질타한 어느 누리꾼의 댓글이 아직도 뇌리에 맴돈다.

'지킴이'이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지난 7월 10일 한 친노 인터넷신문에 단 댓글에서 "절차 민주주의에서 절차 혹은 과정이라는 것이 현실의 범위를 벗어나면 뭐가 되나? 절차나 과정을 강조하는 이면에 자기부정, 자기만족, 비겁한 타협이 숨어 있다면 그런 정치가 뭐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지금 당장은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작은 시작인데 무슨 절차, 과정 운운하며 우기지 마라. 지난 4년 동안 너희가 되돌린 세상에 힘없는 민초들은 꼭 응징할 것이다.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아무 말도 못하고 '욱' 소리 한번 못 지르고 살지만 언젠가는 너희들 가슴에 날선 칼이 되어 응징할 것이다."며 "유시민 시대가, 아니 환경이 당신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가 변한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금 이 네티즌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범여권의 친노 세 후보가 하나같이 한나라당에서 넘어온 3등짜리 후보보다 형편없이 떨어지는 지지율로 허우적대고 있다. 민초들의 응징이 아니고선 ±3.1%의 오차범위 수준도 안 되는, 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지지율을 설명할 길이 없다.

유 후보는 경선에 들어서자마자 같은 당 정동영 후보에게 노무현과 의리를 지키지 않았다며 연일 집중 포화를 쏟아붓고 있지만, 노무현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이야말로 과거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데 앞장선 장본인들이다.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다가 불리하자 뛰쳐나온 손학규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정동영 등 대통합신당 5명의 후보 모두가 지지자를 배신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처지이다.

지금 유 후보는 노 대통령과 의리를 지키는 게 무슨 대단한 자랑거리인 줄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유 후보 역시 구태 정치인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스스로 광고하고 다니는 꼴이다. 전두환의 경호실장 장세동이나 김영삼의 분신 박종웅 씨도 의리 빼면 시체인 사람들이다. 유시민의 의리론이 장세동, 박종웅의 길과 무엇이 다른가.

지지자를 배신한 정치인의 '주군에 대한 의리론'은 '정치 양아치'들의 논리일 뿐이다.

그렇다고 유 후보가 노 대통령과의 의리라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의 방침과 어긋나는 발언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워낙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기에 유시민의 노 대통령과 의리론이 진심인지 알 길이 없다.

'2%가 8%한테 가망 없다'고 공격하는 코미디

유 후보를 비롯 친노 후보들은 지난 6일 <100분 토론>에서 한 목소리로 손학규, 정동영 후보에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없는 '필패 카드'라고 주장했다. 제3자인 나는 그 대목에서 코웃음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2%짜리가 8%짜리 보고 '가망 없다.'고 하네...그럼 2%짜리는 단 한 장의 필승 카드인가?"

거기 나온 5명의 후보 대부분이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실패, 민주개혁 세력 붕괴에 핵심적인 책임자들만 모여 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책임 추궁을 한단 말인가. 지금 국민들은 그 자리에 있는 5명 전원에게 집단적으로 책임을 추궁하고 있는 판국인데, 자기들끼리 머리 쥐어박으여 서로 네 책임이 크다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짜증 지~대로다."가 절로 나온다. 자신들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니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이처럼 앞서 열거한 사례들이 하나같이 유시민 후보를 개혁적이라고 생각해왔던 사람들(이제는 그마저도 대폭 줄었지만)의 귀와 눈을 의심케 하는 발언·행보이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능가하는 '반개혁·몰염치'의 연속이었다.

차마 '변절'이라는 단어조차 갖다 붙이기 민망할 정도로 '지지층 배신'의 퍼레이드였다. 배신이라고 단호하게 규정하는 이유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던 수많은 개혁·진보성향의 대중들이 오늘의 노무현, 유시민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는 데 있다. 더군다나 이들은 변변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걸핏하면 말 바꾸고 잘난 말재주로 변명만 하다 5년의 세월을 다 보내고 말았다.

그에 비하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옳고 그름을 떠나 '최소한' 자신의 지지층을 배신하진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노무현·유시민·범여권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며, 현재 이명박 고공 지지율의 '열쇳말'이기도 하다. 단지 경제 대통령 이미지 설정을 잘했다거나 노 정권 실정의 반사이득 때문이라고만 규정하는 건 반쪽 분석에 불과하다. 범여권 붕괴의 일차 원인은 정치인과 지지자 간 '대표와 책임'이라는 정당정치의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유 후보가 자신이 무슨 대단한 비전이라도 갖고 있는 개혁 세력인양 '적통' 운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문득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기 불편한 사람'이라는 생각마저 스치곤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노 대통령와 친노 세력의 정치적 변절과 삽질을 보고 있자면, 마치 더이상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개혁·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 앙갚음하듯 '복수하는 심정'으로 정치하는 사람들 같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깍아내리기는커녕 노 대통령과 친노 세력이 스크럼 짜서 이 후보를 떠받들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유 후보는 지난 2004년 2월 10일 국회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에서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난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많은 개혁 세력이 그 말에 환호했다. 그런데 웬걸. 지금쯤 박멸돼 있어야 할 한나라당은 지지율 50%를 넘나들며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고, 정작 박멸된 건 개혁·진보 세력이었다.

이를 두고 개혁·진보진영에서조차 "노무현과 유시민이야말로 개혁·진보 세력 박멸의 미션을 받고 파견된 트로이 목마들"이란 비아냥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그들도 이 사실을 모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

그럼에도 나는 '유시민만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 곧 세상의 진리요 빛이라고 매일같이 거울 보면서 미소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영혼까지 바꿔버리는, 뻔뻔하기 짝이 없는 '변신'을 하고도, 상대방 꼬나보며 '내가 하는 게 바로 진정한 로맨스'라고 우기며 살 수 있는 강심장도 세상에 그리 흔치 않다. 이 얼마나 속 편하고 행복한 인생인가.

다시는 '제2의 유시민', '제2의 노무현'이 나타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 혼자 행복하자고 대한민국이 통째로 기분 잡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명박 바라보듯 유시민을 본다

사실 개인적으로 유시민 후보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얼마 전에 유시민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으니 유권자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평가를 해달라는 글을 요청받기도 했다. 완곡히 거절했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바라보듯 유시민 후보를 바라본 지가 꽤 오래 전이기 때문이다.

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판·비난하는 글을 거의 쓰지 않는 이유나 유시민 후보에 대한 글을 쓰고 싶지 않은 이유가 똑같다. "비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비판도 비난도 일말의 애증이라도 남아 있을 때나 해야지..."

다만 이 글은 서두에서 밝혔듯이 유 후보가 "신의 없고, 의리 없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들이 똑바로 보시도록 해야 한다."고 소원하기에 '그렇다면' 하고 용기 내서 쓴 것이다. 유 후보 자신도 경선에 나선 만큼 그런 잣대에 따른 평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달에 지금은 대선후보 대열에서 벗어나 칩거 중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대통합이 시대정신이다."고 주창했을 때, 나는 "양아치 두목은 되지 말라."고 거칠게 비판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글에서 나는 분명한 노선과 정책의 정립 없이 답도 안 나오는 대통합만을 외쳐선, 서민 죽이는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변종'이 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 때는 마음 먹고 쓴 것이다. 그때까지는 김근태에게 일말의 애증이라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대통합민주신당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통합민주신당 구성원들이 더 절감하고 있을 테니 부언하지 않겠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과 내용에 충실하자." 지금은 너무도 평범한 '상식의 힘'을 믿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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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 인용된 근거 기사(자료)들을 함께 첨부합니다. 덮어놓고 조중동식 짜깁기라고 생각하고 싶은 분들에게 면피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서...

/ 편집위원

* 글쓴이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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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11 [09:1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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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왕까시 2011/05/07 [19:23] 수정 | 삭제

  • 유시민은 한나라당에 간택을 받아 오로지 벼슬을 하고 싶은 영남의 정치꽃제비.

    이재오,김문수 등은 한나라당의 간택을 받아 영남의 주류정치건달에 합류했으나

    노무현의 과도한 사랑으로 유시민.이강철은 급수에 넘치는 벼슬을 하였다.
    그러나 너희들은 한나라당이 급수를 인정하기에는 2%모자라다.
  • 율전 2009/11/25 [18:41] 수정 | 삭제
  • 한나라당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한다고 씨부렸던 인간이 누구지요?
    여기서 진보연 하는 사람 중에 그런 말 했던 사람이 있나요?
    유시민이 그리 말했듯이 한나라당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하니
    행복해 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댁과 같은 유시민 맹신도가 아니오?
    괜한 말로 덮어씌우지 마시오..
  • neo 2009/10/14 [23:34] 수정 | 삭제
  • 좋겠네요 이명박 집권해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여기 사람들의 진보는 뭔가요? 서로 싸우다가 대한민국이 안드로메다로 가네요. 이명박 한나라당 집권해서 행복하셔쎄요?
  • 누가썼냐 2008/06/30 [17:04] 수정 | 삭제
  • 대한민국 개조론 한 번이라도 읽어봤으면 이렇게 못 쓴다.
  • 인간해체가 2007/09/28 [16:32] 수정 | 삭제
  • 유시민 같은 희대의 정치사기꾼에 비하면

    오히려

    이명박은 순진해 보인다. ㅋ~~~~~~!

    왜?

    많은 민중들이 진보민주개혁을 바라면서도
    한나라당을, 이명박을 지지하는지....

    그 이유를...
    뇌무현과 유사기가 아주 적나라하게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진보민주개혁진영의 싸움 상대로는
    역설적으로 이명박이 더 편하다.

    왜냐.... 진보민주개혁세력 대 이명박의 전선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기득권화 되어 버린 정치사기꾼들을
    진보민주개혁세력에서 떼어내고
    진정한 진보민주개혁세력들을 결집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허허 2007/09/16 [03:11] 수정 | 삭제
  • 한심한 새끼/ 싸가지 없는 새퀴는 싸가지로 대해줘야 한다.
    이건 뭐 병신 새퀴도 아니고, 사기꾼 유시민이 퇴출된 걸 왜 여기와서 푸냐 호로 새퀴야.

    진보가 요 모양 요꼴이라고? 븅신 새퀴 그러는 니 주군 유시민은 왜 그 모양 그 꼬라지냐?
    어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 호로 새퀴야.

  • 한심한 새끼 2007/09/16 [01:36] 수정 | 삭제
  • 무식한 떨거지 유빠들아~
  • 뭐야 2007/09/16 [01:30] 수정 | 삭제
  • 오늘 유시민이 보여준 게 바로 니들의 한계다. 기자가 제대로 본 거다.
    기자를 욕할려면 그 잘 난 유시민이 스스로 큰 소리쳐온 대로 오늘 1등했어야지...
    꼴찌가 뭐냐.
    그러면서 기자 탓할 계제가 되나?
    유시민이 기자보다 열 수 아래란 걸 오늘 니들이 유치찬란하게 증명해주었잖아...^^.

  • 한심한 새끼 2007/09/16 [00:53] 수정 | 삭제
  • 기자라면 최소한 공정성이라는게 있어야 돼는데
    이 새끼는 자기감정을 기사로 토해 냈구만
    이런걸 기사라고 딸잡는 새끼들이 진보랍시고 에라이 개쉑이들아
  • 유빠척결을 척결하자 2007/09/13 [18:40] 수정 | 삭제
  • 자력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쌍한 사람 같으니라고. 당신 지지하는 사람 찍어야죠, 없으면 차라리 투료를 하지 말지.. 유빠보다 못한 헛빠들
  • 유빠척결 2007/09/13 [05:46] 수정 | 삭제
  • 난 이명박과 유시민만의 대결이라면 주저없이 이명박 찍는다.

    유빠들은 늘 유시민이 하는 말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적 인지부조화 상태에 빠져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그러니 유시민이 지지자들에게 "당신들은 지지로서만 충실하라"고 다짐까지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이 아무리 꼴통이라도 이렇게까지 뻔뻔하지는 않다.
    유시민의 신도가 되니 그렇게 좋냐?

    유시민이 노 정권이 싸질러 놓은 적폐를 설거지를 하던 국을 끓여먹든 그건 지 맘이고, 그걸 애꿎은 진보인사들에게까지 요구하지 말라.
    유시민이 우로 가든 극우 보수가 되든 그것도 지 맘이니 알아서 할일이고..
    제발 개혁이니 진보니 따위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않으면 된다.
    자꾸 개혁세력인양 사기치고 다니니까 개X끼라고 욕먹는 거다.

    난 이명박과 유시민 딱 둘만의 양자 대결이라면 주저 없이 이명박 찍는다.
    같은 사기꾼이라면 차라리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
    노무현과 유시민이 가르쳐준 최고의 교훈은 이들이야말로 진보개혁을 말아먹은 장본인들이란 거.
    이왕 말아먹을 거 이명박이 말아먹는 게 개혁진보 재건에 훨씬 유리하다.
    노무현이 그만큼 말아먹었으면 됐지 유시민까지 또 5년을 말아먹는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하다.

    이명박 대 유시민 대결이라면 이명박 찍는 게 백번 옳다. 이것이 유빠들이 말하는 최선의 대안이니까. 그래야 이명박 다음이라도 기대해볼 수 있으니까.
  • 유빠만세 2007/09/12 [20:33] 수정 | 삭제
  • 진보쪽엔 원래 주적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적을 타도하기 보다는 같은 무리들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하는 좌익소아병들이 꼭 있었지요. 기자님도 뭐 이런 사람들과 같아보입니다. 뭘 하겠다는 건지 자기들이 내놓는 이야기는 없고, 비판만 하는 사람들은 지금 행동하고 있는 사람을 비판하는 것에서 존립근거를 찾지요.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는 계급만을 대변하는 것과는 다르지요. 그래서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우파로 기울고, 우파가 정권을 잡으며 좌파로 기울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유시민은 전임정권들이 벌여논 일을 설겆이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말들을 했습니다. 설겆이가 싫다고 설겆이를 안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되돌릴 수 없다면, 가장 최선을 찾아야지요.

    누구말대로 먹물들은 행동의 최선을 찾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 최선을 찾는 법인가봅니다. 좌익소아병에 물든 기자님도 계속 그러하시겠지요.
  • 유빠싫어 2007/09/12 [09:31] 수정 | 삭제
  • 세상에 김영국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게 아니라, '무수히' 많다. 2

    좋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난동질을 하는 유빠들이란...
  • 허허 2007/09/11 [23:23] 수정 | 삭제
  • 윗 기사는 유시민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부분이나 비판은 단 한 줄도 없소, 관련 기사도 다 첨부해놨잖소.

    ㅋㅋ 당신이야말로 지멋대로 해석하는 궤변에 가깝군요.

    해석의 차이고 관점의 차이라면 몰라도, 윗 기사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이야기가 왜 나오오?

    그럼 유시민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인용했다는 게요?
  • ㅋㅋ 2007/09/11 [21:19] 수정 | 삭제
  • 딱보니까 개인적으로 유시민에 유감있는 사람이 쓴 글이네요.

    사실관계나 제대로 확인하고 쓸 것이지 원...

    유시민은 '새만금 사업을 지금 시작한다면 무조건 반대한다

    다만 이미 마무리된 사업이고 지금 둑을 터트릴 수도 없으니

    관광 레저단지 만들자' 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입장을 바꿨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열우당 해체 전당 대회 날짜와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지.

    유시민 출정식이 먼저 예약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장소 변경은

    당원들을 배려한 것이겠지요.


    2퍼센트가 8퍼센트에게 필패카드라고 했다고 가소롭다 여기시는데

    단지 현재의 지지율만으로 따져볼 수는 없는 경우라 봅니다.

    유시민 당시 발언의 포인트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한 번 도망친

    경력이라든지, 정책의 유사함이라던지 여러 각도에서 필패카드라는

    것이었지요.


    여러가지 더 꼬집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시간이 없어서

    이 쯤 마무리하고

    최소한 사실관계 확인이라든가 맥을 제대로 짚는 방향에서

    기사를 써주시면 고맙겠네요.
  • 사기꾼 척결 2007/09/11 [18:29] 수정 | 삭제
  • 세상에 김영국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게 아니라, '무수히' 많다.
    세상에 기도일, 백성주처럼 댓글다는 떨거지들이 '더러' 있을 뿐.
    민심과 현실을 제대로 전달해도, 지들 잘난 맛에 벅벅 우겨대는 인지부조화 족속 '유빠'들...
    기도일, 백성주의 생각을 따라줄 가치도 없는데,
    김영국이 굳이 상대해서 무엇하랴...

    제발 나다니며 공해 일으키지 말고,
    니들의 소도 시민광장에서 유시민과 함께 광우병 쇠고기 처먹고 골프 얘기나 하면서 잘 살거라.
    인간 말X들아...
  • 백성주 2007/09/11 [16:26] 수정 | 삭제
  • 세상에 김영국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자신들의 뜻과 다르면 무조건 아니다는 건데...
    김영국들의 생각을 다 따라줄 수 없는데,
    유시민이 굳이 상대해서 반론해서 무엇하랴..
  • 공감 2007/09/11 [15:13] 수정 | 삭제
  • 유시민과 이기붕이 다른 점이 있다면 유시민이 조금 똑똑한 것 정도
    유시민은 진화한 이기붕정도일 것이다.
    유시민은 정말 왜 정치하는 걸까?
    한심한 사람
    처음엔 기대를 갖게 하더니
    점차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더니
    급기야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가
    이젠 가련한 사람 같다.
    정말 그는 뭐할라고 정치할까
    불쌍한 사람
  • 인간해체가 2007/09/11 [14:16] 수정 | 삭제
  •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많은 재산을 벌거나,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거나...

    어떤 형태로든지...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의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다.

    유시민은 자기 자신이 이 나라의 최고권력자 그룹에
    속해 있다는 '자가당착, 자아도취, 과대망상'에 빠져서...

    '안하무인,오만방자'한 꼴로
    '횡설수설'하면서
    '천방지축' 날 뛰고 있는 것이다.

    그의 비참한 결말이 눈에 서~어~언히 보인다....
  • 기도일 2007/09/11 [12:27] 수정 | 삭제
  • 어설픈 먹물이군.
    시대의 흐름도 읽지 못하면서
    얄팍한 글솜씨로 글이라고 쓰는 꼴이란...
    유시민이 변절했다고?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릴 하시나?
    동전의 한면만 보고 우기는 것과 같은 것이군.
    모름지기 글이란 타당성과 공감성을 얻을 때
    글로서 인정 받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