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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이명박 후보 한기총 방문...종교계 잇따른 순방 속 KNCC는 제외
 
박지훈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본선은 더 힘들 것이다.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왼쪽)가 21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이용규 대표회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이를 한기총 최희범 총무(가운데)가 지켜보고 있다.     © 박지훈/에큐메니안

이날 종교계 순방에 오른 이 후보는 첫 순방지로 한기총을 찾았으며, 이후 불교계와 가톨릭을 잇달아 방문해 지관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후보의 순방을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라고 표현했지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찾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한기총을 방문한 이 후보를 향해 이용규 대표회장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본선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대선 승리를 줄 것으로 믿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항상 건강하시고, 위대한 승리를 이뤄 이 민족의 희망을 주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국민 기대 컸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본선에서도 기도해주길 바란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 박지훈/에큐메니안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늘 기도해 주셔서 고맙다"고 응답했다. 그는 특히 이용규 회장의 머리를 가리키며 "사학법 때문에 삭발했는데 회장님 머리가 다 자랐다. 머리가 다 자란 것 보니까 앞으로 사학법도 잘 될 것 같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후보는 아울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선에서 힘들었던 만큼 본선도 힘들 것이다. 축복해주고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기총에서 이 후보에게 꽃다발을 증정하자 그는 "오히려 제가 고마워서 꽃다발을 드려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후의 면담은 20분께 비공개로 진행돼, 2시30분께 끝났다.

면담 종료 후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용규 대표회장은 "사학법및 사회복지사업법의 개방형이사제 완전철폐와 교회개발 분담금 문제 등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이용규 대표회장 "장로기 때문이 아니라 능력 때문에 이 후보 지지"


또, 이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회장은 "능력이 있는 분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기독교인으로써 아름답고 깨끗하게 위신을 잘 관리하면 대선과정에서도 승리해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의 이 후보에 대한 극찬은 계속됐다. 그는 "과거 경력과 발자취를 볼 때 나라를 맡겨도 잘 이끌 수 있는 분"이라며 "종교를 초월해서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는 분이 (이 후보를) 보더라도 지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장로기 때문에 지지하기 때문이 아니라 능력 때문에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에 대한 한기총의 공식적 지지도 선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공식적 지지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뜻 있는 분들이 그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 후보 잇따른 종교계 순방...KNCC는 건너 뛰어


이날 한나라당에선 주호영 비서실장, 이군현 의원, 나경원 대변인이 한기총 측에선 최희범 총무와 고상권 장로 등이 배석했다.

이 후보는 한기총과의 면담 이후 불교계와 가톨릭을 방문, 지관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잇달아 만났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종교계 순방 길에 올랐지만 KNCC는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계 한 목회자는 "이 후보 측에서 KNCC를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 방문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개혁적 기독교 인터넷언론인 <에큐메니안>(www.ecumenian.com/)에서 제공했습니다.
 
기사입력: 2007/08/22 [19:0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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