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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가래침 뱉는 남자들
군가산점을 주장하면서 가래침 뱉는 남자들
 
신정모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 길바닥에서  발견되는 것들이 있다. 동전?  아니야 가래침이다.  아침부터 기분 잡친다. 누가 뱉었는지 모르니까  모두들 그냥 찜찜한 기분으로 지나치기 마련이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 신경 안 쓰고  가래침 뱉어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그냥......너 이 거리 전세 냈니? 따지고 싶은 사람들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싸움할 힘 남아나는 사람 없다. 모두들  살 궁리하느라 바쁘고 지쳐 있다.  
 
남들 모르게 길바닥에 가래침 뱉는 사람은 그래도 좀 양반이다.  사람들 보는데서  버젓이 큰 소리 내가며 가래침 뱉는 사람들,  아 질려.... 그런데  십중팔구 그 뻔뻔한 역할 주인공은 남자이다. 아,  남자 그러면 저 여자 또 남자 까대는 구나 그러면 그렇지 생각하겠지만 그건 상당한 편견과  오해이다. 남자들의 피해망상증이란 말이지.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 나는 남자의 행동을 여자와 비교해서 더 후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까지나 잘못된 것만 짚는다.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조건하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더 호감을 갖는 것은  여자에게는 여성특유의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건 하늘의 이치이므로.    
 
사람이 신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배설하는 것들은 스스로 조절이 가능할 때는 남이 안보는 데서 하는 법이다. 화장실에 가거나 뒷구멍에 숨어서. 땀이 나는 것까지 조절하라는 말은 아니다. 코, 입이나 밑으로 나오는 것들은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보통 조절해야 한다. 한국 남자들이 밑을 조절 못하고 그것을 무슨 남자의 권리쯤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회에 더러운 음지가 생겨나서 골치 아프다. 그것도 모자라  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남 눈치 보지 않고 위로 나오는 것도 지 맘대로 배설하고 있으니. 
 
그런데 한국 남자들은 왜?  왜?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내가 거리를 다니면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여자가 가래침을 큰 소리를 내면서 남 보는 데서 뱉는 걸 보기는 쉽지 않았다. 코 풀어대는 것도 마찬가지. 남자들은 정말  너무 심하게  코나 입을 통해 마구 거리에 쏟아 부어 놓는 경향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다 보는 데서. 아이들 부끄럽지 않나? 내 딸이 학교 다니면서 거리가 너무  징그러워  더러워 죽겠어 하면서 고통 받고 있다.     
 
남자들 속마음으로 여기 정답요:  그게 왜 부끄러워? 당연하지. 거리에 가래침 뱉는 것도 허락 받아가며 뱉으라니?  군가산점이나 부활하라고. - 그러니 남자도 사람 교육을 좀 받아야 된다. 성범죄, 가래침 범죄만 따져도  남자들은 군가산점을 논하기 전에 사회에  남자로서의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남자들이 저지르고 있는 제멋대로 배설 범죄 중 성범죄를 사회비용으로 따지면 군가산점을 논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다.  
 
한국 남자들은 원래 뻔뻔하다. 뻔뻔한 게 너무 지나치다. 이렇게 뻔뻔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 남자들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도 변함 없이 훈계를 하고 있다. 짝사랑을 너무 오래하면 지친다.     
 
요즘은 여름에 비가 거의 매일 와서 거리에 한국 남자 가래침이 별로 없다. 우리 딸이 고통 덜 받고 학교 다니려면  비가 매일 와야 하는데. 여름이 끝날 때가 되어 가니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 같다. 더러운 거리를 걸어가며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가래침 함부로 뱉어대는  남자들은 알기나 한가? 여자들도 그런다고 따질 것이 분명하지만,  남자에 비해서 가래침 뱉은  여자는 10% 미만이다. 남자들만 자제하면 90%거리가 깨끗해진다. 
기사입력: 2007/08/13 [16:0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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