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9.12.14 [21:01]
정치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정치 >
추미애 지지자들, 정치적 '알바' 자처하나
[사이버 현장] 인터넷은 `알바`들의 `전쟁중`, 공론장 파괴행위 멈춰야
 
송지혜
요즘 TV나 라디오 또는 신문에서 정치분야의 뉴스를 보게 되면 만날 싸우는 얘기 뿐이다. 어느 당에서는 경선규칙을 서로 유리한 것으로 하려다가 파탄 직전에 극적으로 수습되었고, 또 다른 쪽에서는 통합을 하니 단일화를 하니 싸우고 있다.

그런데 이 싸움은 정치인들만 하는게 아니다. 인터넷에서 포탈사이트 및 정치관련 사이트에 보면 정치인들의 지지자들이 꼭 있다. 이들은 몇시간에 걸쳐서 비슷한 글을 반복하여 올리고 상대 정치인들의 지지자들과 충돌하여 논쟁을 하기도 한다. 하루 몇시간동안 이것에 매진하는 것은 대단한 자기희생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이 만들어 낸 `알바`

그런데 이것은 단순한 네티즌들의 행위가 아니다. 몇시간동안 인터넷에서 한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노동행위`이다. 열혈지지자 몇명이라면 모를까 인터넷에는 수천명이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 우리는 몇년 전부터 이러한 네티즌들을 `알바`라고 불러오고 있다.

알바란 무엇인가? 알바는 `아르바이트`를 줄여서 부른 말로 여기서 알바란, 특정 정치인이나 기업에게 돈을 받고 글을 올려주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말 한다. 지난해 모 정당의 알바가 `알바 활동`을 시인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알바`는 음성적으로 이미 많이 퍼져있다.

추미애 지지자들, 공개적으로 알바행위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낙선하여 외국유학을 다녀오고 귀국한 추미애씨의 홈페이지에서 이 `알바`들이 대놓고 활동을 하고 있어 알바(추미애 서포터즈)들과 일부 네티즌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추미애 서포터즈`라고 하는 이 사람들은 추미애 전 의원을 아직도 `추의원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면서 비슷한 내용의 글을 제목과 표현만 약간 바꾸어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 글이 많아져서 홈페이지를 활성화 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추미애 전 의원의 정치재개를 앞두고 만드는 일종의 `플레이`인 셈이다.

또 이들은 `추미애 홈페이지`에 `덧글`기능 이 있는데도 억지로 리플(reply)을 등록하여 게시판의 글 수를 늘리고 있다. 이 또한 홈페이지가 활성화 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행위로 보인다.

이 외에도 갓 등록된 글을 누군가가 새로고침 하여 조횟수 20 이상으로 만들고 있다. 이 역시 과대포장으로 보이며, 조횟수가 조작되지 않을 경우 조횟수가 20이 되려면 1시간 이상 있어야 한다. 따라서 추미애 전의원의 홈페이지는 현재 열성 지지자들만 접속해 있는 듯 하다.

▲ 일부 열성적인 추미애 지지자들이 사이버에서의 활동을 촉구, 격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 송지혜

알바, 사회적 문제 ... 알바행위 없어져야

그런데 이 알바들은 간혹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돈을 받고 `알바짓`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열성 지지자들의 경우 논쟁은 십중팔구 싸움으로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비방을 일삼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것은 감정싸움으로 확대되어 정치인 지지자들간에 갈등구조를 만들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알바`들이 여론을 조작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타인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경우는 많다. 또한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만큼 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데, 이 정보들 중에는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생산된 정보들도 포함되어 있다.

`알바`들은 대부분 자신이 `알바`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오히려 알바 자신이 상대방을 `알바`라고 폄하 하기도 한다. 추미애 전 의원 홈페이지에서도 `추미애 알바(지지자들)`가 네티즌을 보고 `알바`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네티즌 사이에서 알바는 `초딩`과 같은 욕설의 의미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알바가 아닌 평범한 네티즌인 양 자신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올리면 네티즌이 이러한 의도적인 주장에 노출되는 것이다. 어떤 글이 `평범한 정보`인가 아니면 `알바가 쓴 계산된 정보`인가에 따라 그 정보를 받는 사람은 큰 차이를 갖는다. 평범한 정보는 `사실관계`로서 인식을 하지만 `계산된 정보`는 비판적으로 인식한다. 문제는 계산된 정보가 평범한 정보로 인식될 경우이다. 네티즌은 알바의 주장에 동조하기 쉬우며, 이것이 알바가 노리는 것이다.

포탈의 뉴스 덧글 게시판/ 네티즌들은 이런것들을 두고 `알바행위`라고 부른다. 모르고 보면 추 전 의원의 인기가 대단한 것으로 알 수 있으나 추 전 의원 홈페이지에서 보듯 이 덧글들은 `알바`들이 작성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송지혜

그리고 `알바`들은 의도적으로 접속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바`의 존재 자체가 민의를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다.

예컨데 한미FTA를 찬성하는 여론이 50%이고 반대하는 여론이 50%라고 할 때 이 수치로만 보면 찬반이 팽팽한 것이지만 사실은 찬성여론은 정부의 엄청난 홍보와 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여론이고 반대여론은 광고도 못하고 주장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고 있다.

어느 포탈 뉴스의 덧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알바들의 글이 상당히 많다. 네티즌들은 이것을 보고 여론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알바들이 만들어 낸 가짜 여론이다.

만약 추미애 전 의원 지지자들이 포탈 덧글 게시판에 자신들의 글로만 도배를 했다면? 과연 우리나라 네티즌들 대다수가 추미애 의원의 지지자일까? 당연히 아니다.

알바행위는 이와 같이 사회적인 문제이다. 알바들의 존재로 여론이 조작되며, 네티즌들은 쓸데 없는 감정싸움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알바짓` 하는 시간에 노동을 한다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을 하겠는가?

알바들은 사라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문화와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그래서 우선 `알바`를 욕설이 아닌 실체로 이해하고 우리 네티즌들 스스로의 알바짓을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07/05/21 [19:52]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사이버문화] 수지 게임 캐릭터 “용쟁호투” 복고 게임열풍 점화 취재부 2013/08/15/
[사이버문화] "선한 말과 글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이백수 2013/06/11/
[사이버문화]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에 진중권 "쓰레기들, 파면시켜야" 유원정 2013/05/30/
[사이버문화] “감동없는 UCC와 블로그, 대선여론 영향력없어” 박철홍 2007/10/10/
[사이버문화] 미국 인터넷 세대, 정치판도 바꿀 수 있을까? 고찬수 2007/07/26/
[사이버문화] "억울하게 숨진 이 소녀를 아십니까?" 김한영 2007/06/30/
[사이버문화] 당신의 미니홈피는 안녕하십니까 강현석 2007/06/16/
[사이버문화] 연예인 사생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인가 이해리 2007/06/15/
[사이버문화] 米 온라인 독자, 오프라인 미디어 멀리 한다 이화영 2007/06/06/
[사이버문화] 마이스페이스 사용자 정보 관리에 '구멍' 이화영 2007/06/06/
[사이버문화] 추미애 지지자들, 정치적 '알바' 자처하나 송지혜 2007/05/21/
[사이버문화] “유튜브는 외면, 한국 UCC만 규제는 역차별” 취재부 2007/05/10/
[사이버문화] 야후!, 非핵심 키워드 가려내는 태그 사용 제안 권순정 2007/05/09/
[사이버문화] 가상현실 커뮤니티가 현실세계 바꾼다 신지연 2007/05/09/
[사이버문화] "음란다음 ‘tv팟’, 음란물 동영상 유통업소인가?" 취재부 2007/04/09/
[사이버문화] UCC 활용 비즈니스 모델, 특허 출원 급증 취재부 2007/04/09/
[사이버문화] 한국, 광대역 통신망 보급률 '세계 1위' 권순정 2007/04/07/
[사이버문화] 미국 부자들은 블로그와 '메신저'에서 '논다'(?) 신지연 2007/04/07/
[사이버문화] 네이버와 유튜브의 성공, '약장수 이론‘ 그 이후 고찬수 2007/04/05/
[사이버문화] 이동중에 즐거움, 미국 ‘모바일 동영상’ 급성장 권순정 2007/04/04/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