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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안정국? <러시아 혁명사> 팔았다고 구속
경기시민사회단체, 국가보안법 위반 김명수씨 석방요구 기자회견 열어
 
유혜준   기사입력  2007/05/16 [01:44]
"전세계가 인정한 반민주 반인권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경기도 지방경찰청 앞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10일 오전, 경기지역시민사회단체는 경기경찰청 앞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인터넷 서점 대표 김명수씨의 석방과 국가보안법에 의한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도숙 경기연대(준) 상임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노형진 범민련 경인연합 노형진 의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등 경기지역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지역시민사회단체가 경기경찰청 앞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인터넷 서점 대표 김명수씨의 석방과 국가보안법에 의한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혜준

김명수씨(인터넷 사회과학서적 '미르북' 대표)는 지난 1일, 인터넷서점을 통해 <러시아혁명사>를 비롯한 이적표현물을 판매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경기경찰청의 보안수사대에 의해 체포되었다.

경기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김명수씨를 비롯해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재수사하고, 구속 수감자들을 전원 석방할 것, 국가보안법을 당장 폐지할 것"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 유혜준
한도숙 상임준비위원장은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보안법 폐지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지만 이 사회의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쪽에서 결사반대를 해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 눈을 부라리고 있다"며 "<러시아혁명사>는 이미 20~30년전에 많은 사람들이 봤던 책으로 국가보안법과 연결 시킬래야 시킬 수 없는 책인데 이런 책을 팔았다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하는 것은 공안당국이 행패를 부리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서 박물관으로 보내고, 김명수씨를 비롯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전부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 상임활동가는 "사람들에게 국가보안법으로 누군가가 구속되었다는 얘기를 하면 아직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는다"며 "경찰이 안산과 화성 등에서 여성이 납치되는 등 치안이 불안한데 치안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실적을 올리려고 사람을 연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도희 한양대 국제문화대 회장은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남북이 화해의 길로 나가고 있는 때에 공안당국에 의해 민족자주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계속 연행되고 있다"며 "이는 여전히 우리 민족을 적으로 간주하는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을 벌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형재 범민련 경인연합 의장은 "지금은 남북의 정상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시대를 만들어나가자고 하는 시대"라며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은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이들의 연대발언에 이어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국장이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끝났다.

* 본 기사는 수원시민신문(http://urisuwon.com/)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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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16 [01: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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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fghf 2010/10/14 [18:15]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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