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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유시민, 그들을 용서 못하는 이유
[주장] 호남의 역사성 부정하고 영남패권주의를 조장한 것은 용서못해
 
홍정표   기사입력  2007/05/12 [16:25]
김근태와 정동영을 가열차게 비판하다 여론에서 밀리자 노무현이 슬쩍 빠지고 예의 유시민이 등장한다. 둘이 합쳐서 지지율 3%인데 정운찬처럼 대권포기를 하라고 비아냥거린다. 싸가지도 이런 싸가지가 없다.
 
유시민은 노무현 다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이다. 맹목적 빠돌이든, 이해타산에 절은 국물파든 유시민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적 2호를 다투는 인물이다. 정가에 파다하게 퍼져있는 "대통합이라는 명분에 동참하고 싶어도 유시민 보기 싫어 열린우리당과 함께 못하겠다"는 소리는 이제 새삼스러운 소리도 아니다.
 
그의 치명적 인격 결함, 소인배적 속물근성, 간교한 권모술수. 이런 것은 논외로 치겠다. 자칫 내가 노무현 무리들처럼 지저분해질까 두려워서다.
 
한가지만 지적하겠다. 유시민은 지역주의에 관한 한 노무현과 일란성 쌍둥이에 틀림없다.
 
그는 여태껏 우리 사회를 좀먹어 들어 갔던 경상도의 배타적 지역주의(영남패권주의라고도 한다)를 기정 사실화한 것을 넘어서서 정당화 시키려고 안달한 인물이다.
 
김대중을 비판하고 조순을 지지했던 그의 전력에서 이미 그 싹수를 보이더니, 노무현의 밀지를 받들어 순진한 시민들을 희롱해서 개혁당이라는 급조정당을 만들 때부터 그의 편향된 지역주의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가 민주당을 파괴한 기본 논리가 "전라도가 변해야 경상도도 변한다"는 주장이었다.
 
전라도의 저항적 지역주의와 경상도의 배타적 지역주의는 그 성격이 다르다. 백 번을 양보해 그것을 동류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경상도의 그 지역주의가 전라도의 그 지역주의보다 도덕적으로 절대 우위에 설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을 노무현과 유시민은 경상도의 그 폭력적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벙긋도 안하고, 오로지 전라도의 저항적 지역주의에만 뭇매를 가하면서 지역주의를 종식시켜달라는 염원으로 노무현을 선택했던 전라도 사람들을 모욕하였다.
 
노무현의  "전라도 사람들이 내가 좋아서 찍어주었나. 이회창이 싫어서 찍어주었지" 하는 발언은 그들의 지역주의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보기인 것이다. 노무현은 전라도에서 몰표를 받아 당선된 것에 대해서 그 몰표에 담긴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소명을 무시해버리고 부끄러움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경상도의 몰표에 대해서는 너무도 관대하다. 전라도의 90%대와 경상도의 70%대의 산술통계의 허구는 이미 강준만이 너무도 명확하게 해명하였다.(해방전후 인구통감 참조) 근대화 이후 황폐화된 전라도지역과 고도 산업발전을 이루었던 경상도지역의 인구변동을 고려하면 이것은 절대 호남만의 몰표 현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간 지역주의를 평할 때 기계적인 양비론은 비열한 기회주의자들의 몫이었다. 그런데 노무현은 한 술 더 떠 호남의 지역주의를 맹비난하고, 호남 사람들을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치적 예속물로 비하시켜 버린 것이다. 호남의 그간 김대중 선호현상은 오랜 핍박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찾기에 불과한 것이지 누구를 증오하거나 배타하고, 더욱이 신격화한 종교적 광신현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은 지역주의에서 정책주의로 넘어가야 하는 우리 정치에 있어 중대한 손실이고, 엄청난 후퇴이다. 보라 노무현이 부추긴 이 엉뚱한 지역주의의 망령이 이제 맹렬한 기세로 다음 대선을 주름 잡을 채비를 하고 있잖은가. 그런데 이런 현상이 노무현의 무식한 판단오류에서 비롯되었다면 약간이라도 용서할 용의가 있는데 사실은 노무현 무리들이 집권하고 부터 지금까지 치밀한 기획과 꾸준한 선동으로 이 지역주의의 망령을 다시 불러왔다는 교활함에 치가 떨리는 것이다.
 
그 목적은 오로지 노무현 퇴임 이후 영남과 수도권 일부에서 배타적 영남지역주의에 기대어  친노잔빠당을 잔류시키고자 함이다. 이 얼마나 큰 죄악인가.
 
바로 유시민이 노무현의 그 지역주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인물이었기에 애초에 노무현 뿌리의 터울이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빠른 시간에 친노세력의 중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노무현과 유시민의 미숙한 인간성은 별 문제가 아니다. 덜된 인간으로 치부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이런 정치적 미숙아들이 지역주의를 이용한 도발을 지역주의 타파라는 역공작으로  대중들을 세뇌하면서 우리 정치판 전체를 지역주의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그 작태는 전쟁도발에 맞먹는 중대한 범죄인 것이다.
 
수구세력의 거센 발호를 막기에도 벅찬 지경에 노무현 신수구세력의 농간도 제어해야하고( 이것이 사실은 최급선무이다.) 이래 저래 우리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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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12 [16:2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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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하지마 2007/05/15 [16:23] 수정 | 삭제
  • 경상도 몰표는 놈현과 시민이 때문이다?

    배타적 영남패권주의? 참 말도 잘 만든다.

    이건 완전히 좃선논설이구먼.

    그리고 맘에 안들면 다 노빠냐? 옛날에(별로 먼 옛날 아닌) 지 맘에 안들면 빨갱이로 몰아 사람죽이던 넘들이 있던데 니놈이나 그놈이나.

  • 무때뽀 2007/05/15 [10:52] 수정 | 삭제
  • 호남은 이미 영남에게 손을 내밀었다.
    호남사람들 니들이 말하는 호남당 민주당에서 영남출신인 대통령 후보로 노무현을 찍었다. 그런데 또 호남이 영남에게 손을 내밀으라고?
    늘상 영남패권주의자들은 그렇지 호남이 영남에게 손 내밀어라
    그래야 영남이 손을 내민다. 영남은 호남을 위해서 손을 내밀었나?
    예전 전북 군산에서 신한국당의 강현욱이가 국회의원 돈적있지
    이건 어떻게 설명할래??? 노빠들이 주장하는 지역통합은 이렇더라
    호남사람이 영남에서 당선하는 것보다 한나라당이 호남에서
    열린우리당이 영남에서 당선되야 지역통합이라고??
    말은 맞지 그런데 왜 호남사람이 영남에서 당선되면 왜그건 지역통합이
    아니냐??? 설명한번 해봐라.
    노무현,유시민이 호남의 적자라고?? 영남의 적자겠지??
    경북영천에서 유시민이 이길수 있었다고 그 영천 후보가 민정당 출신 아니더냐?? 니가 말하면 예전 국민의정부 김중권이 거의 다 이겼었다??
    김중권이 몇표차로 떨어졌는지 알기는 하냐??
    그래서 본문에도 있잖아 니가 말한 그 잘난 유시민 97년도에 김대중 당선 가능성 없으니 사퇴하고 조순에게 양보하라고 그러고 조순 지지허고
    유시민이 imf만 몰랐다고?? 그리고 얼마전에 유시민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대한민국 달라질게 없다고 한것 기억은 하냐???
    이게 무슨뜻인줄 아냐?? 자기 고향 영남당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무방하다는 뜻 아니냐??? 이건뭐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사람이 좋은글에 나불거리기는??

  • 양승국 2007/05/14 [10:55] 수정 | 삭제
  •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하는 방향은 조금은 틀리다고 하겠지만 넓게 보면 비슷할 것입니다.

    barksan@naver.com

  • 영패타파 2007/05/14 [09:35] 수정 | 삭제
  • 민주당 그 더러운 작자들?

    ----> 뒷통수치기가 선수인 노무현만 할까!!!

    왜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 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바로 호남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랄한다. 우리는 이미 호남출신이 아닌 노무현을 당선시킴으로써 지역주의가 없어지기를 바랬다. 이미 할 일을 다 했다는 뜻이다. 더 이상 호남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마라.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빰마져 내밀 마음이 더 이상은 없다는 뜻이다.


    그 아래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

  • 미친이반 2007/05/13 [22:04] 수정 | 삭제
  • 인간성?
    호남의 지역주의? 그런게 있었나? 뭐 있다니 있다 치자!!

    호남의 지역주의 나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 지역주의 운운하며 민주당 그 더러운 작자들 찍어주는 순간 호남이 민주주의 지지한다는 망상은 버려야 한다.
    지역주의의 선한 모습만 보여주었는지 한번 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왜냐고 왜 우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 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바로 호남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영남에게 호남은 할말이 있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으니 이 손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호남의 한을 푸는 것이 정권 잡아 부산으로 탱크 몰고 가 부산시민을 영도다리에 처넣는게 아니라면.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과 유시민은 호남의 적자다.
    DJ의 유산을 다 파먹은 홍업과 지 주군에게 똥칠하며 대통합 운운하는 그 지랄같은 작자들이 아니란 말이다. 도대체 자기 금배지에만 관심을 두며 왜 나한테는 설렁탕 안주냐는 놈들 데리고 개혁을 할 수가 있겠는가?
    지금 이 정황에서 정권을 잡는 것이 회사 주식사서 배당 받아 처 먹는 거 하고 같나?

    이 글을 쓴 홍정표에게도 질문을 하고 싶다. 영남의 지역주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하나? 지금의 이구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이 구도를 유시민이 노무현이 만들었다고 믿고 싶은 건가?
    지난 98년 DJ의 집권을 한번 생각해봐라 그 강력한 수구의 힘을 뚫고 그가 당선되었을 때 나라 꼴이 어떠했는지...
    그런 위기상황에서 오직 그런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을사늑약이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수구의 기득권을 뜷고 한걸음 내딛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기득권의 한자락인 JP를 안고서야 가능했던 것이다. 그걸 IMF빼고는 모두 분석해 낸게 유시민이다. 이런 사람이 한나라당이 아니라는 것을 고마와 해야한다. 경북영천을 무너뜨릴 뻔 했던 사람도 유시민이다. 민주당서 이런 일을 한번이라도 아니 시도라도 해본 놈이 있었던가? 이 상황에서 유시민 노무현의 인간성 운운하는 것은 그 새끼 울 동네 아새끼 아니니 따 시켜버리라는 추잡한 성격 드러내는 것 밖에 안된다. 지금 얘들이 부리는 텃세 부리나?
    지금 정동영 하는 짓거리 한번 봐라!!! 이 정부 까대고 있다. 그런데 지 반성은 안한다. 놈현은 적어도 DJ를 이런식으로 까지는 않았다. 왜 그런가?
    정동영은 지가 아무리 놈현 까대도 자기는 호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래 좋다 !!!
    그래서 정권 잡을 수 있다면 나도 뭐 할말 없을 거다. 하지만 그러면 호남에서 표얻고 영남이 충청이 지 한테 표주나? 근태도 마찬가지다. 노무현을 깔려면 먼저 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 지가 사람 잘못 봤다고. 글고 사과하고 입닥치고 집구석에 처박혀 있어야 한다. 지들 말로 나라꼴 이렇게 만든 장본인하고 얼씨구나 하고 놀아난 거 아닌가? 그런데 이제 와서 차별화한답시고 그 지랄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성 드러내는 짓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