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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유튜브의 성공, '약장수 이론‘ 그 이후
[쇼피비디의 방통천하] 인터넷 성공은 사람 모으는 것, 내실 없으면 무효
 
고찬수
혹시 '약장수이론'이란걸 들어 보셨나요?
 
이것은 현재 네이버라는 거대 포털을 만들어낸 NHN의 이해진 사장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전 삼성 계열의 모 회사에서 있을 때 한 이야기로 사업을 하는 것에서 중요한 건 일단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론으로 지금의 거대 포털인 네이버가 생겼는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 엄청난 수의 네티즌이 찾아가는 포털 네이버는 큰 돈을 벌고 있으며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새 시대의 중요거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포털이 가진 언론으로서의 영향력에 대한 규제를 논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정도로 그 힘은 대단해졌습니다.
 
초창기 이 포털의 가능성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신문 등 종이매체들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데 포털이 이렇게 커져버린 이후에는 이를 되돌리기 위한 여러가지 묘책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시대를 뒤돌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포털의 이러한 성공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해진 사장의 '약장수이론'이 어느정도 성공에 기여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이론이 인터넷에서의 사업에는 어느정도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 듯도 합니다.
 
인터넷은 사실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며 놀이를 즐기는 하나의 가상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거죠.
 
초창기 인터넷은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이 얼마되지 않던 개척지와 같은 모습이었고 그 속에서 교환되던 정보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인터넷 빅뱅시대를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을 모이며 새로운 장을 만들어주는 것에 성공한 사이트들이 생겨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네이버라고 할수 있는 것이죠. 네이버는 특히 '지식iN'서비스라는 특화된 아이디어로 다른 포털들과 구별되는 검색서비스를 만들어내었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이 '약장수이론'을 적용해 볼만한 현상이 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UCC' 현상입니다.
 
사실 유투브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여러 거대미디어 그룹이 거들떠보지도 않던 그저 한때의 유행정도라고 치부되던 사이트였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간단한 UCC는 그저 잠깐 보는 우스개 정도의 콘텐츠로 수익성이라고는 전혀 엿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을 저장해두고 관리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구글의 인수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엄청난 수의 네티즌이 몰려와 동영상을 올리고 동영상을 즐기는 이곳이 미래 동영상 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에 세계 유수의 거대 미디어 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유투브를 공격하고 유투브와 손을 잡고...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쨌든 거대 미디어 그룹들의 생각에도 이제 유투브는 미래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강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한국의 인터넷 시장에서도 요즘 동영상UCC 경쟁이 치열합니다. 모두들 새로운 유행이자 신조류인 UCC를 이용하여 네티즌을 끌어모으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모이며 자신들의 사이트로 유인을 합니다. 모두 더 많은 네티즌을 참여시키는가가 그 사이트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처럼 말이죠.
 
'약장수이론'처럼 유투브가 초창기에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아서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사실 유투브가 성공을 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네티즌들의 욕구를 해결해줄 새로운 기술이었습니다.
 
당시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보는 것은 서로 다른 ‘코덱’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었고, 이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 문제를 유투브는 FLV 솔루션(플래시를 사용한 동영상 재생솔루션)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해결하였습니다.
 
기존 동영상 솔루션은 ‘코덱’ 문제가 발생하는 까닭에 이용할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PC에 플래시가 설치돼 있는 상태에서는 별도 플레이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윈도우나 맥 등 운영체제에서 문제없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가 있었던거죠.
 
누구나 어떤 컴퓨터 운영체제를 사용하든 간에 손쉽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내었고 이것이 네티즌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지면서 '유투브'는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갔으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던 것입니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단순히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하는 약장수였던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약을 가지고 있던 약장수였다는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초기에 관심을 받지 못하게되면 사업이 자리를 잡기까지 힘든 싸움을 해야하고 수많은 다른 업체들에 밀려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많은 사람을 모은다는 것이 성공의 충분조건이 되지는 못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반짝스타 기업들이 새로운 것을 들고나와 잠깐 선풍을 일으키고 사라진 예는 수없이 많습니다. 진정으로 살아남아 미래의 주인이 되는 되기 위해서는 그 내면이 가득차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기사입력: 2007/04/05 [22:5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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