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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수혈거부, 종교가 사람 죽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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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여섯 쌍둥이 수혈거부, 네티즌 '종교의 자유보다 생명'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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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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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기사입력 |
2007/01/16 [0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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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종교의 자유, 두 가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쉽게 대답하기 힘든 이 문제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열띤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을 믿는 한 부부가 수혈을 금지하는 교리로 인해 잉태 25주 만에 조산아로 태어난 여섯 쌍둥이들을 죽게 내버려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많은 의견을 개진했다.
문제는 캐나다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일면 톱기사로 전하자, 이들 부부를 대신해 ‘여호와의 증인 캐나다 지부’가 언론의 보도로 인해 나타날 지 모를 비난 여론을 미리 잠재우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 데서 시작됐다.
캐나다의 민영방송사 CTV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 측은 성명서에서 “(아이의) 치료에 대한 논의는 부모와 의료진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언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 측 대변인 마르크 루게(Mark Ruge)는 “수혈을 하지 않고도 조산아를 치료한 적이 있었다”며, 캐나다와 미국의 몇몇 병원이 수혈 과정 없이 조산아들을 치료한 경우를 언급했다.
이러한 ‘여호와의 증인’ 측 성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meshman’은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성경의 말씀을 따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종교의 자유로 인해 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면 그러한 자유는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 ‘muninsfire’는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사람을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라며, 어떠한 권리의 행사가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정부가 개입하여 그러한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대한 재미있는 질문도 있었다. ‘tyguy101aa’는 “부모의 피는 이미 아이의 혈관 속에서 흐르고 있는데, 부모의 피를 수혈하면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muninsfire’는 “구약성서에 피를 마시거나, 바닥에 흘려서는 안 된다는 레위기(Levitical laws: 구약성서의 율법서) 구절이 있는데, 이를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관련링크]
1. 캐나다 언론의 여호와 증인 관련 기사 2. 여호와의 증인 측 성명서 관련 (CTV) 3. 네티즌들의 논쟁 관련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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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16 [00:02]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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