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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공주병부터 고치고 대처 꿈꿔라
[서태영의 달구벌 '메나리'] 어불성설로 가득찬 박근혜 후보의 신년사
 
서태영   기사입력  2007/01/04 [10:47]
박근혜 후보가 본격 대선 출정식을 연상시키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새롭게 창간될 경상도의 소리 메나리뉴스는 한나라당을 좋아하진 않는다. 한나라당 후보는 좀 다르게 본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어 솔직히 두렵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밉다고 한나라당에 올인하는 국민심리가 미덥잖다.

그렇지만 우리동네 사람들이 묻지마 투표(!)로 밀어주는 애국애족당이라 꼭 정권탈환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다. 우리도 노무현 정권 한나라당과 다른 입장에서 증오하는 편이라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창출하기를 바라는 마음 좁쌀만큼 있다. 그 전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노무현대통령을 능가하는 주거안정 대책으로 시민단체로부터도 지지받고 인정받는 방식으로 나가면 한나라당 집권 충분히 가능-한나라당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오세훈은 서울시청에서 대권수업 열심히 하고 있으니 멀다 멀어-하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은 아직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경상도(敬想徒)당은 아니다. 박근혜 대표 시절 호남에 머리숙이고 공을 들여도 그 본질은 아직 '개쌍도'당에 머무르고 있다.

메나리는 '경상도의 소리'다. 귀기울여 주기 바란다. 박근혜 후보나 이명박 후보가 대권가도에서 잘 뛰려면 메나리에 걸리면 곤란하다. 왜? 우리는 감옥가는 걸 겁내지 않고 휘갈기기 때문이다. 부자신문처럼 푼돈 먹고 꿀벙어리 등신 짓하고 우리는 담쌓고 지낸다. 우리는 목 잘린 하느님을 지켜가려는 언론도반들이다.

▲ 멱살잡힌 노동자. 귀족노조 아닌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대안은 뭔가? 박근혜 후보는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완전 꽝이다. 참모들을 반노동운동 세력으로 포진시켜 놓으면 당내 지지율 뒤집히고 나서 누구 꽁무니 따라다니다 경선 쫑파티하게 될 것이다.     © 서태영

우리는 경상도 공부 끝에 원효, 최치원, 일연, 정도전, 김종직, 김굉필, 서거정, 이황, 류성룡, 김성일, 이만손, 수운, 해월, 이상룡, 김동삼, 이육사, 김창숙, 조지훈, 이상백, 조용수, 이재문, 여정남, 전태일, 조영래, 현승효, 류승원, 김사열, 정한영...과 영혼의 피를 나눈 후예다. 지혜로운 대권후보라면 전라도 출신이든 경상도 출신이든 충청도 출신이든 경상도의 소리에 귀를 쫑긋하면 풍수쟁이 예언 듣고 조상 묘지 이장하는 것보다는 영양가 있을 것이다. 
 
2007년 신년인사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구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동지여러분, 2007년 선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해는 우리 대한민국이 희망을 되찾는 1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희망 만들기의 출발은 바로 정권교체입니다.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준 무능한 좌파정권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어떤 희망도, 미래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1년이 될 것입니다. 금년을 잃어버리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새해 첫날 국립묘지에서, 순국선열들과 부모님 묘소 앞에서 위기의 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개혁세력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를 망쳤고, 국민들에게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줬는지 잘 보아왔고 경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국가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는 잘못된 모든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국가 기강부터 바로잡겠습니다.

지금 법과 공권력이 무시되어 사회가 혼란스럽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구석에서 숨죽여 흐느끼고, 현직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일부 귀족노조는 국민경제를 볼모로 불법 파업을 일삼고, 폭력시위대의 죽봉 앞에 공권력이 떨고 있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됩니다.

경제는 경제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외교, 안보, 사회 각 분야가 모여서 되는 것입니다.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법질서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경제를 살리고, 어떻게 미래로 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추상같은 원칙으로 자유민주 법질서와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둘째, 중산층을 복원시키겠습니다.

실업의 아픔과 빈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관건인 투자를 가로막는 사이비 개혁정책부터 폐기하겠습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철학 위에 출총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투자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국민의 세금부담은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곳에 세금이 쓰이도록 '국가가계부'를 다시 짜서 세금 아깝다는 탄식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살려 무너지고 있는 중산층을 되살리겠습니다.

셋째, 가난한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가난 때문에 좋은 교육을 못 받고, 평생 열심히 일을 해도 자기 집을 갖지 못하는 서러운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의식주 문제 중에서 특히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주택문제입니다. 주택문제는 주거복지라는 차원에서 국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력하는 서민들이 집 한 채는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넷째,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사회에 깊이 패인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는 국가지도자와 정치부터 독선과 분열의 정치를 버려야 합니다. 정치지도자의 사심과 부정부패가 있는 이상 화합은 어렵습니다. 제가 실천해온 정치철학대로 국민화합을 가로막는 부패정치, 지역정치, 파벌정치를 반드시 청산해서 진정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동지여러분,

저는 10년 전,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2004년에 탄핵의 폭풍 속에서 당이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섰을 때, 오직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저를 버리겠다는 각오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도약이냐 추락이냐의 갈림길에 선 이 위기상황에서 다시 나라를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한나라당을 살려내던 그 심정과 각오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리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국민이 가족이고, 대한민국이 최우선입니다. 영국의 대처 수상이 영국병을 치유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중병을 고쳐놓겠습니다.

일자리 걱정, 교육 걱정, 집 걱정, 노후 걱정, 그리고 안보 걱정이라는 다섯 가지 걱정을 덜어드리는 새로운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저는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왔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 앞에 한번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12월 19일을 향한 긴 마라톤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진실된 마음과 正道(정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도끼눈을 뜨고 박근혜 전 대표의 신년사를 보자. 박근혜 전 대표는 노 대통령 탄핵했다 고구려 침입 잘못했다 망한 물나라당 당나라당 꼴 될 뻔한 한나라당을 구해낸 박다르크다. 추미애 전 의원을 추다르크라고 추켜세우는 내용없는 추다르크족에 비하면 눈 돌아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실적이 있다. 괄목상대할 업적을 세웠다. 그러면 한나라당 구하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나선 박근혜 전 대표 후보의 신년사를 비한나라당이라는 편견을 갖고 따져 보자.

"국가 기강부터 바로잡겠습니다. 중산층을 복원시키겠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한나라당을 살려내던 그 심정과 각오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겠습니다."

이것이 골자다. 알맹이 없고 새로울 것 없는 새마을노래 판 돌아가는 시절의 떼찐 소리다. 카랑카랑한 박대통령 목소리가 살아나올라칸다. 그때 엄청 배고팠다. 기록사가의 기억으로는 솔직히 전두환 시절보다 더 힘들었다. 박대통령이 보리고개 넘어서게 했다는 주장은 배고픔 모르고 책상머리 앉아 공부한 먹물들의 궤변이거나 배부른 족속들의 개풀 듣는 소리나 다름 없다. "새벽종이 울렸네. 빗자루 들고 나오세요!" 내용인즉슨 초등학생 아침잠을 강제로 깨우던 그 시절로 돌리겠다는 신년사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리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국민이 가족이고, 대한민국이 최우선입니다. 영국의 대처 수상이 영국병을 치유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중병을 고쳐놓겠습니다. 
특히 왼쪽 상자 기사에 나오는 한국병을 앓고 있는데 영국의 대처가 되겠다는 주장을 듣고는 박 후보를 영국으로 3년 동안 대권수업 연수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현지에 가서 대처수업 받고 와야 대처 흉내라도 제대로 내지 않겠는가. 링컨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링컨 흉내낸 노무현 대통령 따라 배우기라도 하듯 영국병 대처를 들고 나온 것은 박후보 진영의 콘텐츠 부족이라고 할 것이다.
측근들은 참고하시라.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다 떨어진 강금실도 대처를 입밖에 내지 않았다. 추미애 전 의원은 한국의 대처가 되겠다고 떠들고 다니다 저 모양이다. 지금은 대처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우리는 내각제 국가가 아니라서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여성후보들이 대처를 들고나오면 남자들 입장 팍팍해진다. 머리에 든 것이 없는 백치미의 대통령 후보를 밀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모들은 박 후보의 백치미를 은근히 사랑하나봐!) 노무현 정권을 좌파정권이라고 진단한 또라이 참모의 수첩에서 나온 걸 복창하는 박근혜 의원은 좌파정권 저지에 앞장서겠다는 이회창, 박찬종씨의 경우처럼 대권낙선 오리알연대로 가고 있다. 이인제 의원도 그 수준은 고사하고 있다.

말 같잖은 주장에 한 가지만 따지고 접겠다. 정치인이 한국병의 실체가 뭔지 가르쳐 주지 않고 병 걸렸다고 하면 병원체로 낙인찍힌 국민은 짜증난다. 무엄하게 한국병 들먹거리는 후보에게는 표 안 되는 피고름이 되고 싶어진다.

자유기업원조차도 대처가 영국병을 치유한다고 했을 때 그 병은 방만한 과복지화였다고 한다. 지나친 복지가 경제에 발목을 잡았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어떤가? 사회복지 비용 더 늘려야 하는데 동의하는 편이다. 그 방법을 못내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 박근혜 후보가 대처총리처럼 신자유주의식 개혁조치를 하겠다고 하면 과소복지국가로 쪼가리난다. 그래 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주장하면, 고질스런 청와대 공주병부터 고치시라고 진단해 드린다. 우파의 미덕이 시커먼 거짓말이거나 사실 왜곡이라면 좌파도 괴로워진다. 서로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치고 받으며 우열을 결정짓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그 선봉에 박근혜 의원이 섰다. 아버지 박통은 좌파생활을 해서 그나마 나았지만 순도 백퍼센트 우파임을 자부하는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 되면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좌파들을 그냥 놔 두지 않을 것 같다. 아버지 박통이 즐겨 했던 것처럼 말로 안 되면 고문하고 간첩단 만들어 죽일까 나 같은 중도좌파도 쫄게 된다. 그 시절 빨갱이로 몰린 우파들 엄청났다. 박근혜 진영의 대선 기조는 열차페리호 탄 박통의 재림을 예고할 뿐 박수칠 게 없는 깡통계좌 수준이다.

이명박 전 시장은 대중교통을 개선했고 박근혜 의원은 한나라당을 구했다. 서울 가서 지하철 타고 버스로 환승하면 이명박 얼굴 떠오른다. 열린우리당도 못 한 걸 한나라당 이명박이 해냈다. 안 한나라당인 우리가 둘을 놓고 선택하라면 박근혜는 아니다. 대처식 신자유주의 정책 수입해 쓰겠다는데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나. 우리나라 사회복지 수준도 모르는 주제라면 계속 한나라당이나 구하고 계세요. (그래도 대통령 꿈 이루고 싶다면 대처모델을 과감히 포기하시고 공주에서 대통령 된 성공사례를 찾아내어 대권도전에 성공하세요. 우리나라 언론이 참 좋아할 뉴스거리니까요.)

대처를 들고 나와 장기집권욕을 발설하면 아버지 박통의 딸이라는 친자확인 이외에, 열심히 신년사 읽고 우리가 얻은 것은 박근혜 불가론 외에 남는 것이 없게 된다. 참모를 갈고 박수받을 공약으로 판갈이 하기 바란다. 우리는 삼덕동 출신 박근혜 후보가 동네대항 경기도 아닌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영남표에 기생하기보다는 국민들을 아버지처럼 섬기는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시대는 국민이 원하는 바를 따르지 않고 자기하고 싶은 걸 하려는 계몽군주나 대통령의 딸을 바라지 않는다.

박근혜에게는 국민의 딸로 태어날 기회가 필요하다. 그것이 대통령선거 출마라면 박근혜는 공주알을 깨고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참모의 도움을 받는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정몽준과 같은 투덜이 인간군상으로 전락할 것이다. 정치에 실패하고 인생에도 실패한...숙제를 내고 끝내겠다. 앞으로 박 의원은 후천성 좌뇌성분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빨간펜'을 들고, 영국병 공부 다시 하기 바란다. 빨간펜 학습은 초등학생용이라든가....  
* 글쓴이는 대자보 편집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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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04 [10:4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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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4 2007/01/19 [21:04] 수정 | 삭제
  • 박근헤는 이공계 출신이다.
    영국 수상 Margaret Thacher 도 이공계 출신
    박근혜는 보수
    마가렛 태처는 더욱 심한 보수
    이명박 같은 사기꾼은 아니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약점을 갖이고 있지만....
    박정희 보다는 능력이 많다....민주주의라는 풍토에서 버티는것 보라...
    아버지 박정희 같으면 못 참는다. 총으로 갈기고 말지...
    오히려 이명박이가 문제다. 거것 참 무섭다. 예측불허의 인간, 이명박은 어데다 벌여버리자.
  • 미친이반 2007/01/13 [14:33] 수정 | 삭제
  • 박근혜는 기억력 상실내지는 선택적 기억만을 하는 공주다. 공주병 아니다.
    적어도 말은 못 꺼내지만 저는 무의식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 겁도 없이 대한민국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소리쳤다.
    지금도 봐라, 국가 기강이 왜 해이해졌는가라고 말한다. 왜? 자기 맘에 안드는 놈들만 나와서 설치니 국가가 이 모양 이꼴이라고 진단내리는 거다. 자기가 의사도 사회학자도 아니면서 마구 씨부린다. 왜? 난 공주니까.
    그녀에게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다. 왜 날 청와대에서 호강하게 또 죽은 뒤에도 돈 걱정없이 살게 해준 내 아버지니까. 놈현이 왜 나쁜 대통령일까? 자기 맘에 안드는 개헌안 들고 나오니까. 노조의 주장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 알지 못한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는다. 왜? 내 맘에 안드니까. 그냥 자기 떠받들고 공주님 공주님하며 아양 떠는 놈들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다. 그래서 화가 나는 거다. 그래서 아나운서가 당신의 미래와 당신이라는 사람의 됨됨이는 과거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하자 "저랑 싸우시려는 거예요!!"라고 발끈할 수 밖에 없는 거다. 감히 공주의 언행에 잣대를 들이대?
    그냥 자기 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게 상책인데 그게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 최소한 대선 한번 치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