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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의 반격…"환골탈태 통해 대결집 이루자"
 
이재웅   기사입력  2006/12/06 [10:15]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환골탈태를 위한 전면적인 재정비 작업 벌여야 하며, 지금은 역사와 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통합신당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친노 진영이 비대위의 해체와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통합신당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김근태 의장은 6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신자유주의와 냉전적 사고에 맞서 범민주 양심세력의 전열을 정비하기에 지금이 마지막 시점이라고 예감한다"며 "쇄신으로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도록 통크게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의장은 "당 사수냐 아니냐는 본질과 상관없으며, 철저한 반성과 일대 쇄신을 전제로 새로운 시대정신인 평화, 번영과 민생부흥을 실현할 양심세력의 미래지향적 대결집을 이뤄내야 한다"며 대통합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김근태 의장은 이어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지지자들이 우리 곁을 떠난 원인을 밝혀 환골탈태해야 하며, 변명하거나 합리화하려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시점까지 순연시킨 설문조사와 관련해 "다음 주부터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효과적인 자료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적인 당의 진로는 당헌이 정한 바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할 것이며, 이는 민주정당의 기초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어떠한 왜곡이나 과장도 개입할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측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해 판을 당내 분란으로 만든데 대한 반격의 의미가 있으며, 정권재창출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발언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한길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고 있는 동안 당 걱정보다는 나라걱정이 우선"이라며 "의정에 도움이 안되는 모든 상황에 반대한다"고 말해 김 의장의 발언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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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06 [10: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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