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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가상대결, 강풍(康風) 찻잔 속 태풍?
CBS 시사자키-리얼미터 여론조사, 오세훈 후보 54.4% vs 강금실 28.5%
 
CBS노컷뉴스
CBS와 리얼미터가 공동조사한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가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장관과의 격차를 26%까지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금실 전 장관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졌나, 강금실 전 장관의 지지도가 낮아졌나
 
결론적으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약진세보다는 강금실 전 장관의 하락세가 눈에 띌 정도로 급강하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주일 단위로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27일 발표된 서울시장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54.5%인 반면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장관은 28.5%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격차가 무려 26% 포인트 차이다.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치열한 접전끝에 맹형규 전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에 실시됐는데 서울지역 유권자 5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4.19% 포인트다.
 
'吳풍'이 '康풍'을 압도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번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 다음날 실시된 만큼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경선효과'라고 할 수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연구원은 "경선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오세훈 후보는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4%포인트 올랐고, 강금실 후보는 지지율이 7%포인트 빠져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택수 연구원의 말처럼 강금실 후보의 하락세가 오 후보의 상승폭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두사람의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4월 6일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당시 CBS와 리얼미터의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40.6% 오세훈 후보는 38.6%로 강 전 장관이 2% 포인트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월 11일 오세훈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강 전 장관을 39%대 35%로 역전했고,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간격은 계속 벌어져서 18일 CBS-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5%, 25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22%, 그리고 27일 CBS조사에서는 26%포인트까지 간극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금실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날을 기점으로 20일동안 강 전 장관의 지지율이 40%에서 28%로까지 급강하한 셈이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도 고민
 
사실 가상대결이긴 하지만 강금실 전 장관도 한때는 지지율이 50%까지 육박할 정도로 강풍의 위력을 발휘했다.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강 전 장관의 개인 지지도가 여당의 낮은 지지도와 맞물리면서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작 오세훈 후보가 강금실 전 장관이 일으킨 강풍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 전 장관 개인이 만들어낸 강풍이 오히려 열린우리당의 낮은 지지도에 막히면서 신선한 개혁이미지까지 추락하는 양상이 됐다.
 
강금실 전 장관 선거캠프에서는 다양한 원인분석과 함께 역전을 위한 반전카드를 모색중에 있다.
 
강 전 장관 진영에서는 "강 전 장관이 올해 초부터 석달여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만큼 오세훈 후보도 지금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조정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전 장관 진영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4월 11일부터 대략 한달동안인 5월 중순까지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금실 전 장관측 역전카드 마련 중
 
강금실 전 장관 진영에서는 우선 5월 2일로 예정된 이계안 의원과 강금실 전 장관의 경선이 끝나고 나면 강 전 장관도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텔레비전과 라디오, 인터넷을 통한 후보토론회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선거전략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해 CBS는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합동토론회가 예정된 5월 15일 시점에서는 역전을 노리는 강금실 전 장관과 굳히기의 오세훈 후보간 뜨거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 전 장관 진영에서는 언론을 통한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이미지 전략에서 정책대결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야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기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언론에서 강풍이다 오풍이다 하면서 '바람', '이미지'등을 부채질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매니페스토 선거-이른바 정책공약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언론이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대형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사건마다 언론이 북풍, 총풍, 안풍으로 규정하면서 정책선거보다는 바람선거를 조장해 왔다고도 할 수 있다.
 
CBS정치부 박종률 기자 nowhere@cbs.co.kr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4/28 [11:3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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