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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몰이' 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품격있고 깨끗한 정치하겠다" 보라색 · 흰색 상징색으로 삼아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CBS노컷뉴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5일 오후 서울시장선거 예비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강풍 몰이'에 나섰다.

▲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한 강금실 전 장관.     © 노컷뉴스 제공
선언식 행사장인 정동극장 무대는 보라색과 흰색천으로 꾸며졌고, 강 전 장관 자신도 연보라색 정장에 보라색 구두를 신고 목에는 보랏빛 머플러를 둘렀다.

강 전 장관 측에서는 품격 있고 깨끗한 정치를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보라색과 흰색을 상징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지역적, 문화적인 차이를 막론하고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모든 경계를 허물겠다"며 "경계허물기를 통해 서울을 바꿔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실정치에 대해서는 "품격을 상실한 거짓 공방 속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상대방을 해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진정성과 시민주체성, 포용성 등 3가지 기본요소가 한국의 정치에는 실종돼 있다는 점도 강조해, 정치인 출신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이런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자신의 시장상을 "진실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시민들이 동참하는 시정을 여는 사람, 서울의 어두운 곳에서 더 소외되고, 삶에 지쳐 의욕을 잃어버린 수많은 가슴 아픈 이웃들에게 따스한 빛을 전달하는 '빛의 전사'로 요약했다.

강남북 균형발전과 서울의 자연과 역사복원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강 전 장관은 특히 시민참여 행정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시민이 동참하는 내용의 정책공약을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출마선언을 한 강 전 장관은 6일 열린우리당 입당식에 이어 7일 청계천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강풍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계안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한 상태인 만큼, 열린우리당은 경선이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전 장관은 자신을 '예비후보'라고 강조해, 이계안 의원에 대한 배려와 함께 경선에 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 양기대 수석부대변인은 "강금실 전 장관의 출마선언으로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도권의 강진(康陳) 드림팀이 구성됐다"며 돌풍을 기대했다.
 
강금실 전 장관 출마 선언 일문일답

▲ 이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와 만약 시장에 당선된다면 이 시장과는 어떤 차별성을 둘 것인지?
 
이명박 시장님에 대한 말씀은 일차적으로는 서울 특별시안에서 2020년 계획까지 나와 있고, 시정개발원에도 많은 자료들이 있다. 일단 시정의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고칠 건 고칠 수도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모레 청계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때 밝히겠다.

▲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뒤 경선을 받아들일 건가, 그리고 서울이 하나되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강남의 집중되는 부동산 대책의 일환아닌가?

 
열린 우리당의 예비 후보라는 의미는 본선 후보가 아니라는 의미다. 당연히 경선에 나오시는 후보가 있다면, 혼자 나간다면 걱정이 없지만, 당연히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서로 선의로 경쟁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당의 후보로서 본선에서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약을 더욱 다듬어 가고 볼륨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은 반대의 취지로 생각한 것 같다. 지금 여기서 강남북 문제를 다 말할 수 없지만, 인류는 물을 중심으로 살아 왔다. 한강이 서울의 모든 풍요의 상징인데, 이상하게 표현이 강남북해서 대립적으로 쓰고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을 갈라 놓는다고 생각한다. 강북을 발전시키고, 강남을 잘 보존하면서 아름다운 부촌으로 바꿔나가는 서로 서로 잘 살수 있는 정책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 강 장관 지지도가 거품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최근 많은 분들, 전문가들, 시민들, 정치인들 만나면서 뭔가 우리가 좀 바꿨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희망찾기'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 내 역할을 찾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는 지지도를 거품이라고 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실제로 2-30대가 투표장에 안와서 투표를 안하는 것은 선거의 결과에 대한 부분이고, 야당의 예비 후보자들보다 지지를 더 못받는 저의 지지도가 왜 높은 지를 분석해봐야 한다. 시민들의, 기존 정치권- 야당 여당의 구도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이라고 본다. 뭔가 우리당에 기대했지만 실망했던 시민들이 절망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강금실 개인에 대한 인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출마의 변에서 '실험'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실험은 앞으로도 말씀 드리고 싶은 것들, 서로 대화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마음, 과연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지금의 정치상황을 뚫고 나갈 수 있겠는가 좀 어렸다는 생각으로 쓴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우리 정치를 바꾸고 서울시 살림도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실험에 부딪혀서 뚫고 나갈 수 있겠는가, 이건 두 달간 지켜 봐야한다. 초고에서는 위험한 실험이라는 표현도 썼다. 다음주 쯤에 사무실을 공개할 정도가 되는데,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과 과정을 이끌어 오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섞이고 많이 배우고, 있어서 아직은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달 간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 서울 시민 상당수가 행정복합도시 이전에 대한 정부와의 조정에 대한 의견은?

 
사실 서울시정을 맡을 때 첫번째로 해야할 것으로 본다.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부처는 문화관광부 하나 뿐이다. 실제로는 많이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니다. 행정부의 수반이 그대로 있고, 국회가 그대로 있고 대법원이 그대로 있다. 행정, 사법, 입법부 그대로 있다. 서울 시민들께 잘 설득력 있게 접근하지 못하고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문화관광부 부지, 미대사관 지역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까 생각한다. 어떻게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까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행정 부처가 나간 이후의 수도 서울에 대한 정비를 해야 한다. 빠져 나가는 시기가 2010년 이후인데 필요하다면 협의체도 만들고, 시민참여 기구도 많들어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차차 말씀 드리겠다.

▲ 서울 시청 일대를 공원화하자는 여론에 대한 입장과 시민의 시정 참여는 어떻게?

 
서울 시청에 대한 문제는 많은 의견이 있는 줄 안다. 구체적인 문제는 검토를 해봐야 알 것 같다. 4대문안 정리 사업과 함께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공개적인 정책 공약 결정 과정을 두려고 한다. 그랜드 플랜 런던 같은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구 등 서울시에도 그런 기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 시민참여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이 엘리트로 컸고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 것이, 정말 회사에서 제공한 차타고 다니고 고공비행을 해 왔는데, 시민들과 함께 걷고 지혜를 모으고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사람의 엘리트 보다는 수많은 시민들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본다. 그런 믿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강금실 전 장관,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서울을 생활 문화 공간으로 변화, 차이 막론하고 경계 허물자"…'경선 마다 않겠다' 의지도 밝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을 새로운 생활 문화 공간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이른바 '경계 허물기'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 서울 시장 예비 후보 출마 선언에서 "서울 시민들은 정치문화의 변화 뿐 아니라 생활 문화 공간의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며 "경제적, 문화적 차이를 막론하고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막는 모든 경계를 허물자"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자신은 서울시장 예비 후보일 뿐"이라며 "당내 출마자가 있다면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내일 오전 열린 우리당을 방문해 입당 원서를 낸 뒤 모레는 청계천을 방문해 서울시정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한 6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 내부에서 외부인사 영입론이 또다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외부영입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또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 후보들이 못하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근거없이 영입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나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경선이 원칙인 만큼 기존 후보들을 모두 배제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는 없다"면서 "후보신청은 끝났지만 오세훈 전 의원이 경선을 원한다면 공천심사위원회가 추가로 공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명분이 있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추진할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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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05 [16:1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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