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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정희』, 연말 내 일본판 출간된다
일본 출판사 연말 내 출판 밝혀, 일본에서 수교 주역 박정희 관심높아
 
최민희   기사입력  2005/10/25 [19:39]
『만화 박정희』를 펴낸 출판사 시대의 창과 일본 중견출판사인 에이치(榮知)사가 이달 초 계약을 맺고, 연말 내 『만화 박정희』 일본판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 『만화 박정희』표지     ©시대의창, 2005
『만화 박정희』는 민족문제연구소의 기획 하에 시사만화작가 박순찬 화백과 시사만평작가 백무현 화백이 손을 잡고 제작한 만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일하게 박정희의 생애를 사실에 근거해 친일행각, 좌익활동, 독재경력 등을 가감 없이 그린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책은  지난 5월16일 배포되자마자 각종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톱10의 자리를 3주 이상 지키며, 국민들 사이에서 박정희에 대한 관심도가 어떠한지를 보여주었다.
 
경향신문과 에이치사의 편집장 이노누에 요시히로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만화 박정희』를 일본판으로 펴내게 된 이유로 “출판사의 상업적 특성인 ‘대박’을 노렸기 때문”이라며,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은 지금 일본에서 한·일 조약을 맺은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배경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일본의 한류 열풍을 따라 지난해 일본의 한 지상파 방송에서는 박정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그와 관련한 서적이 화제가 되었다”고 밝혔으며, 가감 없이 “한 자도 편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장본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어려웠던 국가 경제를 일으켰던 인물이지만, 과거 일본의 괴뢰, 만주국의 육사를 나와 일본명 ‘다카키 마사오’로 항일군을 타도하는 데 앞장섰던 황군 장교이기도 했다.

『만화 박정희』의 일본판 출간을 앞두고 민족문제연구소의 방학진 사무국장은 “일본판 만화로 출간되는 것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일단은 긍정적이다. 한국인들이 일본인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을 일본인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본 기사는 민예총 <컬처뉴스>(www.culturenews.net/)에서 제공했으며, 본문의 제목은 원제와 조금 다르게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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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0/25 [19: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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