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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모두 지지한 '리얼 판타스틱영화제'
김홍준 집행위원장 ‘진정한 판타스틱영화제를 보여주겠다’ 포부 밝혀
 
임순혜
'리얼판타스틱영화제'가 7월14일 개막하였다.
 
7월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필림포럼에서 열리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영화제집행위원장이었던 김홍준감독이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김영덕, 김도혜 프로그래머가 부천을 떠나면서 진정한 판타스틱영화제가 무엇인가를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되어 어려운 조건 속에서 개최되게 되었다.

▲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장면     © 임순혜

영화계의 큰 관심속에서 치러진 7월14일 개막식에서 일단 '리얼판타스틱영화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인협회를 비롯 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독립영화협회가 참석을 하였고,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 이용관 부집행위원장,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안 서울넷&필림페스티발 집행위원장, 김종현 청소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천영화제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두 참석을 하여 리얼판타스틱영화제를 지지하였다.
 
▲ 리얼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관객과 배우들        © 임순혜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유현목 감독과 정지영감독이 참석을 하였고, 국민배우인 안성기, 정우성, 이병헌 등 유명배우들도 자리를 같이하여 리얼판타스틱영화제가 진정 판타스틱영화제의 정통성을 잇는 판타스틱영화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개막작 <아엘리타>가 끝나고 모인 뒷풀이 자리에서는 “누가 부천에 갔을까“하는 농담이 이어지었고, 한 추운 나라에서 온 게스트 감독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초대를 받아서 온 감독으로 짐을 풀자마자 부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관객들                  © 임순혜

규모는 작고 조촐하지만 영화인들이 진정으로 리얼판타스틱영화제의 출발을 축하하고 지지하는 모습은 매우 감동스러웠으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파행을 실감하게 하였다.
 
다음은 '리얼판타스틱영화제'를 이끈 김홍준 감독과의 대화다.
 
▲  인터뷰에 응하는 김홍준 감독                    © 임순혜

Q :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최 동기는?

김홍준 : 판타스틱영화제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1회부터 3회까지 프로그래머를 하였고 5회부터 8회까지 집행위원장을 하였다. 관객과 스탭, 자원봉사들이 영화인과 함께 어울리는 성격인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 현실적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는 대안영화제, 두번째는 문화축제, 예술 축제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사태를 알리고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서였다.

지방자치 권력과 대기업 후원 없이 열려야한다는 영화제 고민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가 필요하여 영화제를 동시에 열 수밖에 없었다. 유일한 수단이었다.
 
부천을 방해하느냐? 하는데, 부천영화제는 성의껏 치르면 된다. 네가티브한 방법보다는 대안영화제로 여론 심판 받겠다는 것이다. 저항 항의이기는 하나 안티는 아니다. 훼손되는 가치에 대해 책임 물어야 한다. 개인적인 차원은 아니다. 여론과 관객이 마지막 심판을 내릴 것이다. 집회나 소송보다는 영화제 열어 부천영화제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보여주면 큰 의미 있지 않겠는가?

▲  이혜경 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과 김홍준 감독               © 임순혜

Q : 리얼판타제 영화제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김홍준 : 판타스틱영화제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첫 번째는 상상력이다. 두 번째는 대안적 대중성이다. 세 번째는 신인 발굴과 미래영화를 찾아보는 것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정선된 영화를 상영할 것이다. 부천은 패밀리 섹션에서 시민 배려했으나 절충적이다.

리얼판타스틱의 차이점은 영화제를 만드는 방식이다. 지자체 주도권가지고 예산, 운영하는 상태에 영화 전문인이 결합하는 ‘위로부터의 영화제’다.
 
이에 반해 리얼은 출발부터 다르다. 재원 프로그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 후원과 협찬 통해 최소한의 영화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작품 출품으로, 돈으로, 카피라이터로, 디자인 등을 후원하여 치를 수 있게 해 줘 ‘아래로부터의 영화제’를 가능하게 하였다. 영화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영화제에 자발적인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김영덕, 손소영, 김도헤 프로그래머           © 임순혜

Q : 영화제 규모는?

김홍준 : 60 여편을 상영하며 경쟁부문은 없다. 부천의 3분의 1 규모다. 예산은 10분의 1도 못된다.

스탭 7명으로 2개관에서 상영한다. 해외에서 오는 작품은 작품료도 못 주었다. 송료만 부담하였다. 감독 초청은 못하였다. 몇분의 해외 게스트는 자비나 정부 지원을 받아 온다.
 
Q : 개막작 <아엘리타>를 비롯 동구권 SF 영화가 특별전으로 열리는데?

김홍준 : 개막작 <아엘리타>는 무성영화로 소비에트 최초 영화다. 시각적 스타일이 특이하다. 판타스틱영화제에 잘 어울리고 현대적이다. 음향연주자인 송현주, 이한별이 과거와 현대 만나는 현대적 음악을 작곡하여 상영한다.
 
영화제 정체성 드러내는 것이 특별전이다. 영화제 인정 받으려면 컨셉을 잡고 영화를 찾아내고 판권 작업을 한다. 동구권 SF 영화는 어떤 영화제도 안한 세계 최초 상영 월드 프리미어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과거 동구권이 미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 영화보고 무슨 생각 할 수 있는지? 단지 SF매니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부천영화제에서 계획 하던 중 쫓겨난 프로그래머들이 살려 낸 것이다.
 
모두 13편으로 산발적으로 영화제에서 선보이기는 했으나 최초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의 대중문화 흐름과 패션, 음악등을 볼 수 있다. 전체주의 비판도 숨어잇다.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도 포함되어 있다. 이 특별전은 스위스의 뉴샤텔판타스틱영화제와 공동 기획했으며, 작품 섭외 및 자료집 발간에 상호 협조하고 있다. "동독" 출신 영화 큐레이터인 마크 지그문트가 작품 선정 및 섭외를 맡았다.
 
▲ 게스트와 프로그래머, 가족과 함께 한 김홍준집행위원장     © 임순혜

Q : 특별상영으로 30,40년대 기록영화 복원 상영이 있는데?

김홍준 : 오사카의 플래닛 비블리오테크라는 시네마테크이자 아카이브에서 찾았다. 30,40년대의 기록영화 영문 조선관광 홍보 필름이다.

해방뉴스는 1936년의 4편이다. 영상자료원과 함게 오사카를 방문하였다. 재평가와 함께 발굴작업에 의미가 있다. 기록영화를 일부 편집하여 내가 만든 <나의 한국영화 에피소드7 -백범을 찾아서>7분짜리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Q : 폐막작은?

김홍준 : 관객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Q : 영화제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였나?

김홍준 : 대기업일 수록 협찬꺼려 대기업 협찬은 어려웠다. SK와 후지 워너부라더스에서 광고 협찬을 받았다. 웹사이트 통해 후원금을 모았다. 4500만원이 넘었다. 10만원 후원자인 선수단이 170명이나 된다. 총예산은 2억이다. 이벤트는 다 없앴다.
 
Q : 부천영화제와의 관계 설정은?

김홍준 : 아무 관계 없다. 독자적인 길 갈 것이다. 전직 집행위원징으로의 관계는 있기는 하나 각자 길 가면 된다. 내년부터는 금년 영화제 결과가지고 스탭들과 논의하여 영화제 개최 할 것이다. 최소한의 인프라와 재정을 확보하여 치를 것이다. 자율성과 독립성 훼손하면서까지 기업 지원 안받을 것이다.
 
Q : 하고 싶은 말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김홍준 : 많은분들이 관심갖고 도와 주셨다. 그 분들의 기대 버리지 않게 초심 잃지않고 가겠다. 일반관객들도 양비론적이거나 영화계 문제라고 보지 말고 패라다임과 패라다임이 부딪히는 양상이라고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 '리얼판타스틱영화제' 정보는 www.realfanta.org 에서 볼 수 있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NCCK 언론위원회 위원장,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으로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05/07/16 [12:3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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