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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동성애 비하보도‘, 거센 항의불러
시청자 ‘이반 뜻도 정확히 모르고 내용도 왜곡, 방송사 맞나?" 항의 빗발
 
이훈
▲  MBC 아침뉴스에 방송한 이반을 취재한 방송 분     © 이훈
MBC 뉴스 시청자 게시판에 '이반 관련 보도'에 대한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오전 7시 35분 경에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 '현장속으로' 코너에서 '이반 문화 확산' 이라는 제목의 보도 때문이다.
 
다음은 문제의 보도의 멘트 중 일부이다.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반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반을 반대한다는 뜻인데 동성애인지, 동료애인지 구분이 안 갈 지경이다."
 
"성인용 단어로써 청소년들에게 검색이 불가능했었으나, 최근 일반 단어로 취급되면서 10대 이반과 성인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자료가 공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학생들마저 동성애적 성향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과 같은 멘트에 대해 웹진 청소년 성 소수자 누리터의 편집국장인 닉네임 엘라스틴(20세, 동성애자) 씨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반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알 수 없으나, 이성애자를 반대한다는 뜻은 분명히 아니다. 이성애자를 일반이라고 부르고 있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겠는가? 사랑의 감정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 라고 말했다.
 
이반을 이해하는 일반 자격으로 성 소수자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전 민주노동당 최연소 대의원  이계덕(성공회대 1년) 씨는 "최근 인권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줄기찬 요구로 포탈 사이트에서 이반이라는 단어에 대한 '금칙어'가 해제 된 것에 MBC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백분 토론의 사회자인 손석희 씨가 국장으로 있는 곳이라서 논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았는데, 이제 보니 불만이 있으면 조선일보 같은 왜곡보도로써 여론조작을 하는 곳인 줄은 몰랐다"며 MBC를 비판했다.
 
▲  MBC 뉴스 시청자 게시판에 \'이반 관련 보도\'에 대한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MBC 시청자 게시판에 '김0수 [ILIONERLA]' 씨는 "이반문화며 이반소속이란 단어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으며, 소위 '팬픽'이라고 부르는 일부의 문화를 몰래 찍어서 전체의 현상으로 호도했다."고 말하며 반성을 촉구했다.
 
또 자신을 고교생이라고 밝힌 '서0지 [SUIJIQ]' 양도 MBC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친구와 그냥 우산 쓰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방송사에서 찍어가서 가족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으며 억울하다."며 MBC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반시티(http://ivancity.com/) 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 'G5' 씨는 "분개해 마땅할 내용이군요. 이성애는 옳고 동성애는 나쁘다라는 출발선상에서 시작해서 결국 반성해야할 나쁜 행위로 마무리되네요" 라며, 답답하다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남성 동성애자 인권단체 친구사이의 대표 '차돌바우'씨는 "현재 여러 동성애자 단체에서 성명서를 내기 위해 협의중이며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용역사업으로 오는 8월 5일부터 2박 3일간 청소년 이반 활력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기사입력: 2005/07/14 [02:0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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