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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땅투기꾼에 놀아나는 부동산정책
[시론] 투기적 가수요 착시현상이 강남 중대형 아파트 공급확대 불러
 
이태경   기사입력  2005/06/27 [13:36]
중대형 아파트 부족이 주택가격을 상승시킨다고?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강남과 판교 등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더 공급해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최근에 공급확대론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이다.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른바 ‘강남벨트’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 이를 보완해주리라 여겼던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 공급물량이 애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강남, 서초, 송파구 소재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여파가 분당과 용인, 평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와 정부는 이제라도 세금을 통해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생각을 접고 강남과 판교 등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공급해서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른바 ‘강남벨트’ 등의 국지적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은 한층 세련되고 진화한 공급확대론의 최신 버전이라 할 만하다.

공급확대론자들은 현금의 문제는 주택의 양-소형 아파트-이 아니고 주택의 질-중대형 아파트-이라고 하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이런 시장의 변화와 실수요자들의 욕구는 도외시한 채 세금을 통해 가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단견(短見)에 사로잡혀 있다고 매섭게 질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최근의 국지적 주택 가격 상승은, 시장의 생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만을 고집한 참여정부에 내리는 시장의 복수라는 것이다.

언뜻 들어보면 그럴 듯해 보인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강남권의 중대형 아파트 부족이 현금의 국지적 가격상승을 낳았다는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이 진정 참일까?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이 허구인 5가지 이유

강남권의 중대형 아파트 부족이 현금의 국지적 가격상승을 낳았다는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은, 아쉽게도 이렇다할 구체적이고도 실증적인 근거가 없기에 이러한 주장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이 진위를 밝힐 수 밖에 없다.

수고롭지만 어쩌랴! 좋은 일은 이루기가 어렵고,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따르는 것이 세상이치인 것을.

이제부터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이 허구인 5가지 이유를 차근차근 밝히고자 한다.

첫째, 이른바 ‘강남벨트’에 주택 수요를 촉발시킬 만한 인구의 증가가 눈에 띄지 않는다. 강남, 서초, 송파구의 인구추이를 보면 90년대 후반부터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주택보급률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1996년 557,533명이던 강남구 인구는 2004년 531,517명으로 줄었고, 1996년 408,781명이던 서초구 인구는 2003년 400,220명으로 줄었으며, 1996년 671,560명이던 송파구 인구는 2003년 623,267명으로 줄었다.

서울시 주택기획과와 서초구 건축과, 송파구 주택과에서 발행한 자료를 보면, 2003년 기준강남구의 주택보급률은 94%, 서초구는 90%, 송파구 85%에 이른다.

실수요에 의해서 특정지역에 주택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것은 급격한 인구유입이나 주택물량의 절대적 부족이 주요한 원인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위의 통계가 잘 보여주는 것처럼 현재 강남권에는 급격한 인구유입도 없으며, 주택물량의 절대적 부족 현상도 없다.

둘째, 지금도 이른바 ‘강남벨트’에 중대형 평형 아파트들은 그리 모자람이 없다. 아래〈한겨레〉6월 14일자를 보면 금방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있는 아파트도 강남권 3개구는 30평 이상이 63%로 서울 평균(54%)보다 높다. 40평 이상은 강남구는 27%로 서울 평균(16%)의 두배에 가깝고 서초(31%), 송파구(24%)도 훨씬 많다. 강남권 안에서 중대형 평형으로의 이동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셋째, 추가 공급 물량이 넘친다. 아래〈한겨레〉6월 14일자를 보면 이러한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건교부는 서울 강남지역의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6천 가구 가량 증가한 1만 5천 가구에 육박해 198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구별로는 강남구 8077가구, 송파구 3857가구, 서초구 3035가구 등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입주 물량 4만 4508가구의 33.6%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대형이다. 2007년에도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판교신도시에 25.7평형 초과 중대형 아파트 등 6343호가 건설되고, 판교 신도시 이외에 7곳에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전망은 설득력이 크지 않다. 오히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공급과잉과 그에 따른 가격폭락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넷째, 전세가격의 안정이 두드러진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1년 51.4%에서 16일 현재 31.7%로 떨어졌으며 분당은 34.4%, 용인도 32.6%에 불과하다고 한다.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에 해당될 만큼 낮다는 것은 투기적 가수요에 의해서 주택을 여러 채 사놓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라 할 것이다. 특정 지역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으려면, 인구유입의 급증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주택 소유자들이 대부분 1가구 1주택을 소유해서 전세를 줄만한 여분의 주택이 적어야 한다.

강남권역은 둘 중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다섯째, 이른바 ‘강남벨트’에는 대출 등을 통한 투기적 가수요가 창궐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구입용 가계대출비중추이」를 보면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은 2001. 1부터 1년 3개월 간 가계대출 중 주택구입비중이 19.1%에서 48.2%로 1.5배 이상 뛰었고, 서울은 26%에서 53.1%로 100%늘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65%, 49%늘었다.

특기할 점은 2000년 대비 2003년 집값이 강남 - 서울 - 수도권 -지방 순으로 많이 상승하여 가계대출 중 주택구입의 비중이 높은 순서와 정확히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강남권역에 실수요가 아닌 투기적 가수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중요한 방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조목조목 살핀 바와 같이 강남권에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해서 국지적 가격 상승이 초래되고 있다는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은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근거를 결한 선동에 가깝다.

또한 공급확대론자들은 객관적 사실관계를 일부 왜곡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그 좋은 예가, 판교에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애초 계획과 달리 격감해서 강남권의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는 주장이다.

애초 판교 신도시에 분양될 25.7평 초과 공동주택은 7,465호였고 그 중 아파트가 5,611호였다. 이것이 공동주택 6,343호, 아파트 4,566호로 각각 변경되었다. 즉,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고작 1000호가 줄었을 따름이다.

주장하는 이론이나 서 있는 입장은 사뭇 다를 수 있지만 기초적인 사실관계마저 왜곡하는 공급확대론자들의 위와 같은 태도는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른바 ‘강남벨트’의 주택 가격 앙등이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고 투기적 가수요 때문이라는 또 하나의 자료를 덤으로 밝히겠다.

지난 2003년 11월 24일 행자부가 발표한 ‘전국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을 보면 강남(강남, 서초, 송파구)은 5만 5천여 가구가 20만여 채의(평균 3.67채)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4만 2천여 가구가 전국에 집을 세 채 이상(평균 5.1채)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8천여 가구는 아파트만 3채 이상(평균 3.8채)을 소유하고 있었다.

결국 공급확대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른바 ‘강남벨트’의 주택 가격 폭등의 배후에는, 불로소득을 노린 투기적 가수요가 도사리고 있었음이 명명백백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 편집위원
 
* 필자는 토지정의시민연대(www.land.kimc.net)에서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는 <대자보> 편집위원, 토지정의시민연대(www.landjustice.or.kr) 사무처장, 토지+자유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블로그는 http://blog.daum.net/changethecorea 입니다.
대자보 등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한국사회의 속살] [투기공화국의 풍경]의 저자이고, 공저로는 [이명박 시대의 대한민국], [부동산 신화는 없다], [위기의 부동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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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27 [13: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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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차 2005/07/02 [23:59] 수정 | 삭제
  • 노무현이 부동산 값 올렸다. 투기꾼이 아니라..

    등록 : 밤차 조회 : 100 점수 : 15 날짜 : 2005년7월2일 02시04분


    금리를 동결하든 인상하든 결국 선택의 문제이다.
    경제도 그럭저럭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지만, 조금 더
    회복조짐에 연료공급 차원에서라도 저금리기조의 유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 지난 6월 금통위와 재경부 금융정책당국의
    기본입장이다. 그런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향후에도 저금리기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것을 더 이상 수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경기변동에
    대응수단으로써 금리인하와 같은 거시수단을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천명하면서 저금리기조를 밀고 왔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경기적인 요인과 구조적인 요인이
    혼재해 있다. 경기적인 어려움을 거시수단으로 풀어가는 것은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어려움까지 거시수단인
    저금리기조로 풀어가려는 것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인 것이다.

    왜냐하면 초저금리를 오랬동안 계속 끌고가면서
    부동산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가계담보대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단 정책당국도 가계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가계담보대출을 축소하도록 창구지도를 하겠다고
    하지만, 그것은 한마디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억제된 부동산 가격은 다시 튀어오를 것이다. 다시 튀어오르는 시점은
    아무리 늦어야 다음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일 것이다.

    부동산가격 급등의 근본 원인은 2가지이다.
    언론이나 재계에서 주장하는 부동산정책의 혼선이 원인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나는 개발차익요인이고, 다른 하나는 저금리속에서 넘치는 자금이다.
    개발은 계속해야 하고 계속된다. 현 정부는 부동산 개발을 안할 것인가?
    부동산은 경제적 자원이고 본질적으로 개발을 필요로 한다.

    저금리가 부동산가격을 올리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경제법칙이다.
    단순화하면 주택가격은 연임대소득을 금리로 나누어준 것이다.
    여기에 보유과세를 포함시키면 연임대소득에 보유세율을 곱한
    세금을 차감한 세후연임대소득을 금리로 나누어준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개발차익이 포함되고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연임대소득은 인플레이션에 연동되어 있다.
    그동안 노무현 정부도 저금리로 집값 올려놓지 않았는가?

    부동산을 사는 것은 투기가 아니다. 정상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인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을 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인 것이다.
    계속해서 부동산투기 때문이라고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
    그리고 금리인상도 지극히 시장경제원리에 충실한 정책인 것이다.

    아파트 1개동을 분양하고 100억을 남겼다고 한다.
    그 동에 입주한 사람들은 200억이상 올랐다고 한다.
    과연 정부는 얼마나 개발차익을 환수했나?
    과세만으로 폭등하는 부동산을 잡을 수 있나? 잠깐 숨 죽일뿐이다.


    정부가 과연 보유세율을 얼마나 제대로 부과해 징수할 수 있겠나?
    심지어 군사독재정부도 조세저항을 기피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현실화시키지 못했다. 구청에 가서 항의하면 공시지가 낮춰준다.
    조세저항을 정부가 쉽게 제압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미 지방자치단체들이 소급해서 지방세 깍아줬던거
    봐왔지 않은가? 완장차고 돌아다녀서 될 것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세저항을 누른 정부는 발견하기 어렵다.
    그리고, 세금을 안내고 버티면 빨간딱지 붙이고 차압할 것인가?
    그게 한 둘도 아니고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조직적으로 대응하면
    어떡할건가? 한줌도 안되는 오래 못 갈 권력으로 칼자루를 쥔양
    폼을 잡아도 내가 보기엔 똥폼 개폼이다.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대리인이다. 정치인 놈(者)들은 늘상 도덕적해이에
    빠져있는 놈들이다. 본인인 유권자의 의사대로 제대로 안하고 있다.
    누가 너희 넘들에게 권한을 맡겼나. 신의성실의 의무를 태만히 하는
    대리놈들은 거시기를 자르든 뭘 자르든 일단 짤라야 한다.

    둘째 정책관료들도 정치인의 대리인이다. 본인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정책관료넘들 고용해서 쓰고 있는데 국록을 받아 먹는 이 넘들도
    마찬가지로 도덕적해이에 빠져있다. 정권이 5년마다 바뀌니
    아니꼽고 재수없고 성가시게 해도 이 시기만 버티면 철밥통을
    끼고 않아 평생 연금은 물론 유족들까지 받아쓴다.

    그리고 개발계획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사리사욕를 부린다.
    그게 들통나서 이헌재도 옷벗지 않았나.

    누가 칼자루를 쥐었나?

    여기 쓴 주장을 한은총재나 금통위원이나 정책관료나 정치인 넘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머리 좋은 그 넘들이 이런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돌대가리들은 아닐 것이다.
    다만, 정책선택으로 수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설마 정권재창출 때문에 금리인상을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비현실적인 주장이라 판단하고 무시해버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


    놈이란 표현이 거슬릴지 모르지만, 놈(者)을 놈이라하지 뭐라 부르나~

    * ************************************************ *

    Copy Left : 별 신통잖은 글이지만 퍼가도 좋음
  • 이태백 2005/07/01 [01:19] 수정 | 삭제
  • 정말 할 일 없는 인간의 넋두리에 불과하군...
    인간은 누구나 보다 풍족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하지.
    근데 그걸 가로 막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건 자기만 잘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지.
    지방 사람들을 수도권으로 불러모아 자기들의 노예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 (수도권의 아파트를 3억원 이상 주고 사는 순간 노예가 된다)
    어떻게든 강남에 관심을 같게 만들어 자기들이 투기를 해서 가격을 올려 놓은 아파트를 처분하고자 하는 놈들...
    이태경 기자는 지금 그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엉뚱하게 누가 몇 채씩의 집을 가지고 있다는 둥의 논리 펼 생각하지 말고.
    그들을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나 제시하시는게 어떤가?
    인간은 누구나 여유를 가지고 살기를 원하지. 그리고, 정부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런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50평 아파트를 2억 또는 3억에 살 수 없는 거지?
    충분히 그 가격에 지어서 보급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1000만 가구라고 해 봐야 x 50평 하면 5억 평에 불과하고, 용적률 200% 적용하면 그 보다 낮은 땅덩어리로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이 시점에서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정말 내가 듣기에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그런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이유가 뭐지?

    지금의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신들이 올려놓은 가격이하로 얼마든지 새로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정부의 정책 아니겄소?

    일본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부동산 투기를 하기 시작했을 때 미국 사람들은 비싼 가격에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들을 모두 일본 사람들에 팔아 넘겼지...
    일본 사람들은 자꾸 그렇게 하면 가격이 올라서 떼돈을 벌거라고 생각했지만... 미국 사람들은 새로운 지역에 다시 다운타운을 건설했어요..
    그런 식의 자세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그 나마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소?

    제발, 이태경 기자... 이런 식의 쓸데 없는 기사 쓰지 말고 정말로 이 나라 사람들이 부동산에 목메달지 않고, 보다 가치있는 일에 메달리면서 살 수 있는 방안이 뭔지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