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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1년만에 재벌총수들과 만나
16일 재벌총수, 경제단체장과 '동반성장' 관련 간담회 가져
 
김태현   기사입력  2005/05/03 [16:00]
노무현 대통령과 재벌 총수등 재계 인사들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산업자원부는 3일 산자부 주관으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재벌총수 및 중소기업 경영자, 경제단체장 등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이번 달 16일 경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중소기업 정책이 여러차례 발표됐지만 불공정거래 규제위주여서 협력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을 무게를 두는 쪽으로 중소기업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 방안에 대한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실제로 노대통령은 최근 각종 연설 등을 통해 사회내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번 간담회에서 재벌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에 대해 어떤 제안이나 방향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차관보는 "현재 참석대상 인원과 회의 시기를 두고 최종 조율단계"라며 "회의를 연다는 원칙에는 재계와 정부내에서 이견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측은 최홍건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주요재벌 총수들과 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장 , 중소기업 경영진들이 초청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에 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와 관련된 논의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뒷받침돼야 대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기초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된 것에 대해서는 "아주 당황스럽다"며 "재계 총수와 면담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5월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15명, 경제단체장 3인과  간담회를 가진 이래로 1년만에 재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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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03 [16:0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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