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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화문에 가짜현판을 단 자들을 처벌하지 않나?
[주장] 한자복제현판은 문화재도 아니고 나라 망신살 현판
 
리대로   기사입력  2024/08/18 [06:41]

79돌 광복절을 맞이해 한글단체는 8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광화문 앞에서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정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빛내자”는 1인 시위를 했다. 월요일에는 김주원 한글학회장, 화요일에는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 수요일에는 김한빛나리 한글학회 사무국장, 광복절인 목요일에는 나와 최용기 박사가 했고, 금요일에는 김슬옹 한글학회 이사와 차재경 세종대왕기념관 관장이 했다. 9월에는 시민들이 날마다 한글날까지 광화문과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연달아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잘못된 정책을 그대로 두는 것은 국민 된 도리도 아니고,한글을 만들고 살린 선조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자본제현판은 원형도 아니며 문화재도 아닌 것으로서 나라를 부끄럽게 하는 현판이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에게  그 가짜현판을 달고 원형 복원했다.”라고 대국민 사기극을 한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원들을 처벌해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라고 요구했다.

 

▲ 올해 광복절에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과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탑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 리대로


한글단체가 지난 14년 동안 광화문에 걸린 한자현판을 떼고 한글현판을 달자고 계속 건의했고, 요즘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인 광복절 주간에 날마다 1인 시위를 한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 2010년 광복절에 40여 년 동안 광화문에 걸렸던 자주, 민주상징인 한글현판을 떼고 1910년 나라를 일본에 빼앗길 때에 걸렸던 재수 없는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어서 일어나는 나라기운을 시들게 만들고 한글을 못살게 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광복절에 일본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흑백사진을 얻어다가 본뜨고 덧칠 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외교사절까지 참석해 원형 복원했다고 거창하게 제막식을 했는데 그 현판이 세 달도 안 되어 금이 가고, 2016년 그 현판이 바탕색부터 잘못된 가짜임이 밝혀졌다.

 

그렇게 문화재청이 광화문 현판을 복원한다고 나라 돈을 헛되게 쓰고 사기극을 벌린 것임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그 잘못을 국민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다시 그 가짜현판을 색깔만 바꾸어 달았고 잘못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 국기폭력으로 한글을 짓밟고 국민을 무시했으며 국제망신을 시킨 것이다. 한글단체는 2010년 광복절에 그 가짜현판을 달 때에도 그 현판은 원형이 아니라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그 뒤 감사원에 그 잘못을 밝혀달라고 국민 감사 청구도 했었다. 그런데 감사원도 문화재청 편만 들고 무시했다. 언론 또한 그게 잘한 일이라고 선전했다. 내 나라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고 부끄럽다.

 

▲ 2010년 광복절에 광화문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왼쪽)과 문화재청이 가짜현판을 달고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외교사절까지 모아놓고 원행 복원했다고 사기극을 하는 모습(오른쪽)  © 리대로



오늘날 경복궁은 조선시대처럼 임금이 사는 궁월도 아니고 다 부서져서 흔적도 없는 것을 오늘날 사람이 오늘날 돈으로 지은 관광용 건축물로서 아직 문화재도 아니다. 그리고 정부도 올 5월에 “지난날 문화재 보존에 힘쓰던 문화재청을 앞날을 밝히는 새 문화 창조와 활용에 힘을 쓰기로 하고 그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바꾸는 법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한글단체가 지난 14년 동안 나라 얼굴에 중국 속국 상징인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정부에 건의하니 문체부장관이 그 국민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도 국가유산청장은 그걸 가로막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이제 국가유산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은  부끄러운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고 잘했다고 고집부릴 것이 아니라 한글을 빛내어 자주 문화를 빛내는 것이 천만 배 좋은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 광복절이 있는 주간에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과 홍현보 연구실장,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왼쪽부터).들이 “광화문 한글현판 달기 1인 시위”를 했다   © 리대로


그래서 이렇게 한글단체가 날마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광복절 아침에 ‘대한민국’이라고 한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은 한 외국인이 한글과 한글을 만들어 한국을 일어나게 한 세종대왕이 존경스러워 그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외국인도 한글과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세종대왕동상을 한 얼빠진 언론인은 광화문광장에서 치우는 것이 좋다고 선동하고, 어떤 기자는 광화문에 한자현판을 다는 것이 마땅하다며 한글현판을 달자는 한글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한글과 세종대왕을 알아주는데 나라 안에서는 그 꼴이다.

 

▲ 광복절에 내가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때에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노란 티셔츠를 입은 한 외국인(왼쪽)이 태극기까지 사가지고 와 한글을 살리자고 1인 시위를 하는 나와 함께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외국인도 한글과 세종대왕을 우리 상징으로 여긴다.  © 리대로


한글이 태어나고 500년 동안 이렇게 한글과 세종대왕은 우습게 여긴 자들이 있었기에 한글학회는 일제 때에 목숨을 바치며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았으며 광복 뒤부터 한글로 교과서를 만들어 교육해서 국민 지식수준을 높이고 한글로 공문서를 써서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고 뭉치게 했다. 그래서 반세기만에 나라가 선진국 문턱까지 오게 했는데 아직도 한글을 못살게 구는 자들이 있어 나는 58년 째 그들과 문자전쟁을 하고 있다. 만약에 조선시대부터 오늘날처럼 한글을 살려서 썼더라면 튼튼한 자주국가가 되어 일본 식민지가 안 되었을 것이며 우리는 세계 으뜸 강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화재위원들과 언론인들이 한글을 못살게 굴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에게 광화문 현판을 가지고 사기극을 벌인 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까지 한 것이다 그 밝힌 글을 아래 덧붙인다.

 

▲ 한글단체는 2019년에 한글회관에서 가짜현판을 달고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인 문화재청은 사죄하고 그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고 지금까지 계속 주장하고 건의하고 있다.   © 리대로

       

[79돌 광복절에 하는 1인 시위 기자회견 밝힘 글]

 

광화문에 걸린 한자현판을 한글현판으로 바꿔달자!

 

 광복 79년이 되었지만 아직 한글은 제 빛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해 정부와 국민여러분께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더욱 빛내어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세워주길 호소합니다. 

 

  저는 1967년 “한글이 살고 빛나면 우리나라와 겨레가 빛난다.”고 굳게 믿고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 한글운동을 시작해 58년 째 국어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58년 전 국어운동학생회는 정부가 광복 뒤부터 한글로 만들던 교과서를 일본처럼 한자혼용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그 잘못을 따지고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키라고 건의했는데 정부가 그 건의를 받아들여 한글 빛내기 정책을 강력하게 펴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정부는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정문(광화문)을 세우고 한글을 살려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뜻을 담아 한글현판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40여 년 동한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외치며 한글과 세종정신으로 나라를 일으켰는데 문화재청은 그 현판을 떼고 2010년 광복절에 나라가 망한 고종 때 걸렸던 재수 없는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외교사절까지 모아놓고 거창하게 제막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현판은 잘 보이지도 않는 사진을 복제한 가짜현판이었기에 한글학회는 그날도 그건 가짜이며 나라 망칠 일이라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현판은 바로 금이 가서 땜질하고 바탕색과 크기부터 잘못된 가짜임이 밝혀져서 다시 만든다고 했습니다. 문화재청이 대통령과 외교사절까지 모아놓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그렇게 국민을 속이고 나라 망신을 시키고도 국민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그 가짜현판을 색깔만 바꾸어 다시 걸었습니다. 나라얼굴이고 우리 국가상징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가짜복제현판, 그것도 나라가 망할 때 걸렸던 부끄러운 한자현판을 걸고 있다는 것은 나라 망신입니다. 그래서 한글단체는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14년 째 정부에 건의했으나 듣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부끄러운 그 한자현판을 달았던 광복절을 다시 맞이해  다음과 같이 정부에 요구합니다.

 

1. 윤석열 대통령은 2010년 광복절에 나라 얼굴인 광화문에 가짜현판을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인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을 당장 처벌해주십시오. 

2. 이것은 공무원 기강을 바로잡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떳떳한 나라를 이루는 일이며 한글과 세종정신을 살려서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일입니다.

3. 정부는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정문에 걸린 부끄러운 한자현판을 때고 훈민정음체 한글현판으로 바꿔 달아 우리 자긍심과 자존심을 살려주십시오.

 

                      2024년 8월 15일 광복절에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밝힘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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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8 [06: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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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2024/08/20 [07:36] 수정 | 삭제
  • 역사적 의의는 물론이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글 광화문 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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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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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사무총장
중국 절강성 월수외대 한국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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