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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전성시대, 모바일 포털 되나?
[진단] 모바일의 미래 콘텐츠 유통과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해야
 
고찬수   기사입력  2013/02/15 [12:42]
속칭 ‘카톡’이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은 휴대폰에서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공짜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로 빠른 시간에 성공한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대중화 시키면서 크게 성공을 하게 되자,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소개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앱(App)과 이러한 앱을 유통하는 시장인 앱스토어(AppStore) 또한 이제 상식이 되어버렸다.

이런 환경에서 수많은 ‘앱’이 쏟아져 나왔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카카오톡’은 무료 문자 서비스를 바탕으로 거의 모든 국내 사용자가 사용을 하는 ‘국민 앱’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공짜로 문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카톡’은 어떻게 수익을 냈을까?

‘카톡’의 전략은 이러했다.

처음엔 공짜로 문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로 사용자를 늘렸고, 사용자가 늘어나자 이 사용자를 바탕으로 ‘카톡’안에 ‘애니팡’이라는 게임을 서비스하여 대박을 내면서 수익을 창출하게 되었다.

이런 전략은 과거 인터넷의 포털(네이버, 다음 등)들이 사용했던 방법과 똑같은 것이다.

포털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들을 모아서 공짜로 주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모이도록 한 이후에, 이 소비자들을 바탕으로 광고를 하고 유료 콘텐츠 특히 게임과 쇼핑을 통해서 수익을 거두었는데, 이런 과거의 사례를 거의 그대로 모바일에 적용한 것이 카톡의 전략이었다.

이제 ‘국민 앱’으로 자리를 잡은 카톡은 절대적인 국내 가입자 수(현재 국내 가입자 3,500만여명)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미래의 국내 모바일 시장을 호령할 새로운 강자로 등장을 했다.

과거 네이버가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절대적인 플랫폼으로 시장을 호령했다면, 이제는 무선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그 자리를 ‘카카오톡’이 대신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라인’이라는 앱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네이버 재팬’에서 만들어져서 현재 국내보다는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1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통 3사가 함께 출범시킨 ‘조인’이라는 서비스도 시작을 해서, 미래의 무선 인터넷 시장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 국내 최초로 스마트 TV를 비즈니스 분야와 접목한 고찬수 PD의 책     ©21세기북스, 2011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제 인터넷이 자연스럽게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모바일 메세징 서비스 앱(카카오톡, 라인, 조인...)들이 과거 포털의 성공 모델을 따라가는 듯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앱 안에서 다른 앱을 사용하는 ‘앱인앱(App In App)’ 개념이 일반화 될 것이며, 조만간 카톡이나 라인 안에서 사용자들이 방송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대중화로 모바일 세상이 되었고, 카톡-라인-조인 등의 메세징 서비스가 미래 모바일 인터넷의 중심으로 등장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 미래의 포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메세징 서비스들의 진화 과정을 미리 예측하고, 미래의 콘텐츠 유통과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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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2/15 [12: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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