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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자
2007/10/11 [01:10]
- 뛰어난 글.. 그렇지만 2% 아쉬운 글...
- 전후세대 6인, 대중적 인기가 높은 6사람의 정치적 행적을 참 잘 정리했다는 느낌이다. 최근 대선관련 글 중에서 가장 수작이라 평할만 하다. 강금실에서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인물을 분석햇지만, 이 글에서 아쉬운 것은 그 6인을 둘러싼 정치환경, 그리고 역사적 문화적 맥락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전후세대가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려면, 지역정치-포스트 삼김정치라는 측면에서-의 자장에서 얼마큰 벗어나 나름대로 독자적 영역의 구축여부를 함께 논했어야 했다.
비슷한 정치환경을 가진 일본 자민당은 90년대 초반, 이른바 전후정치의 총결산을 모토로 호소까와 등장이후 자민당 50년 독재체제를 해체시켰다. 여전히 강력한 토호정권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전후 정치인들이 시민사회의 여망을 딛고 전전 정치구조를 깨트리는데 성공했다.
한국사회도 이제 전후정치인(이른바 해방 이후, 나아가 한국전쟁 전후 세대)들이 정치의 전면에서 구세대(앙시앙 레짐) 잔재들을 청산할 시점이 됐다. 그러나 아직 지역정치의 자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적인 삼김정치는 종식되었지만, 그 한축인 김대중, 그리고 더 공고해진 영남패권세력이 상존하고 있다. 이런 구조를 함께 깨는 측면에서 전후세대, 특히 유시민의 경우 탈지역정치를 외치면서도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이중성을 더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 있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민 기자의 꼼꼼한 기록의 가치는 폄하되지 않는다. 근래 보기드문 꼼꼼하고 전후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맥락을 잘 분석했다는 생각이다. 모처럼 좋은 글에 흥이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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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2007/10/11 [17:10]
- 차분하고 무리없는 전개
- 참 잘 읽었습니다.
자주 써 주세요.
이번 글은 좀 더 길게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물론 저의 욕심이겠죠.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