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인 경기 안성 시민 진미봉씨가 24일 175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통해 "내란 수괴를 석방시킨 지귀연에게 내란 재판을 몰아주었고 내란범들에 대한 연이은 구속 영장을 기각시킨 조희대를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미봉 씨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7번 출구 200m)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75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그는 "저는 안성에서 보육 교사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자, 안성평택 촛불행동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진미봉"이라고 소개하며 " 평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조용히 살아간다. 하지만 이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미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못된 것에 대해 목소리 내는 어른이 있어야 우리 아이들도 배울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 마음으로 용기를 내 시민 발언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에게 투표하지 않았고 솔직히 말해 조희대라는 이름을 알 필요조차 없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추운 날씨에 왜 제가 조희대 탄핵을 외치겠냐"며 "그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 조희대는 내란 수괴를 석방시킨 지귀연에게 내란 재판을 몰아주었고 내란범들에 대한 연이은 구속 영장 기각으로 이 사회를 개판, 아니 깽판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거기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 판결로 대선에까지 개입했다. 대법원장이라는 인간이 헌법과 상식을 외면하고 권력의 편에 섰기 때문이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보며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이진관 판사는 내란 부역자 한덕수에게 23년형을 선고했다. 이진관 판사는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를 언급했다"며 "국민들이 앞장서서 싸워왔기 때문에 이런 판결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2심 선고가 남아있고 조희대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희대 사법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도 탄핵시킨 국민인데 조희대 탄핵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어 "아직도 제 주변에는 제가 조희대 탄핵 집회를 간다고 이야기를 하면 '조희대가 무슨 대학교냐'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움직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다. 다시는 노무현을, 다시는 이재명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행동해야한다. 사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된 이후 집회에 더 자주 나오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민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어 "돈이 있는 분은 후원으로, 시간이 없다면 댓글 하나, 또는 SNS 공유 하나로라도 함께 소리쳐 시라"며 "연대의 힘만이 우리를 이길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 공정을 무너뜨리고 있는 국힘당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할 수는 없다. 썩은 가구에 페인트를 칠한다고 새 가구가 되지 않는다. 썩을대로 썩은 국힘당은 당 이름을 바꾼다고 해도 더 이상 국민을 속일 수 없다. 국힘당은 해산만이 답이다. 그래서 저는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서 내란 정당에게 단 한 표도 주지 않도록 끝까지 알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 국힘당은 해산하라' '우리가 주인이다. 조희대를 탄핵하라'를 외쳤다.
기조발언을 한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검찰수사권을 완전 박탈해야 된다. 여기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다"며 "정치검찰들에게 조금이라도 예외를 허용한다면 내일은 내란청산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남영진 가천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서울대 법대 출신은 입법·행정·사법 요직을 독점하는 '권력의 입구' 역할을 해왔다"며 "이들이 검사·판사·고위 공무원·정치인으로 서로 보호하는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잘못을 해도 견제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조희대처럼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는 것에만 혈안이 된 짐승을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인격과 책임감을 갖춘 사람을 양성하고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조희대 탄핵과 더불어 우리가 신경써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날이 인천촛불행동 사무국장은 "국힘당은 오랜 기간 통일교, 신천지와 같은 세력과 끈끈한 유착 관계를 맺고, 그들의 조직력을 빌려 권력을 탐해왔다"며 "정치적 위기 때마다 사이비의 손을 잡고, 그 대가로 인사권을 내주며 국정을 농단했다. 신성한 주권자의 정치를 사이비 종교의 노리개로 전락시킨 이들은 더 이상 민주 공화국의 정당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 등장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의 모형을 만든 작가는 "정의의 여신상 하면 한쪽에는 칼을 들고 한쪽은 법전이나 저울을 들고 있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정의의 여신상은 한쪽에는 책(법전)을 들고 있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비꼬았다.
백지의 촛불뉴스를 전한 나선아 씨는 "장동혁 단식에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며 '아무도 몰랐다. 그런 이유를'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희대 즉각 탄핵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과 대진연 노래단 '빛나는 청춘'의 공연도 열렸다.
노래 공연을 시작하기 전 '빛나는 청춘' 한 멤머는 "이번 국힘당 장동혁의 단식쇼는 정말 웃음만 나온다. 단식쇼에, 당명 개정쇼에 온갖 발악을 다하는 것을 보니, 국힘당 해산이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며 "지금 당장 국힘당을 해산시키자. 내란범 윤석열도 반드시 사형선고 시키자. 조희대 탄핵과 국힘당을 해산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내자"고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서초역에서 행진을 시작해 서울성모병원을 거쳐 고속터터미널역에서 마무리 집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