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계속되는 내정간섭"을 규탄했다.
촛불행동은 "한국의 이번 조기 대선은 온전히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항쟁으로 실시되었으며, 국민의 투표항쟁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며 "그런데도 미국은 한국 대선에 시비를 걸고 중국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유포하고 있다. 이것은 외교가 아니라 일방적인 윽박지르기다"고 비판했다.
이어 "12.3 내란 이후 미국은 내란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친중친북인사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등 노골적으로 한국 정치에 개입해 왔다"며 "노골적, 공개적으로 이재명 낙선 공작을 벌였던 미국이 이제는 이재명 정부에게는 반중 반북 정책을 강요하고 극우 내란세력들에게는 이재명 공격 지령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미국의 계속되는 내정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의 내정간섭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촛불행동 성명이다.
미국의 계속되는 내정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이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백악관이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견고하다.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라고 답변한 것이다. 주권국가에 대한 중대한 무례다.
미국의 이 발언은 중국이 이번 한국 대선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최근 집중적으로 반중 혐오를 조장해 온 한국의 친미친일 극우세력의 논리와 완전히 일치한다. 미국의 이번 발언을 통해 친미친일 극우세력의 반중, 혐중 선동의 뿌리가 어디인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이번 조기 대선은 온전히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항쟁으로 실시되었으며, 국민의 투표항쟁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한국 대선에 시비를 걸고 중국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유포하고 있다. 이것은 외교가 아니라 일방적인 윽박지르기다.
도대체 이런 노골적인 내정간섭이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는 한국을 주권국가로 대하지 않는 미국의 무례하고 천인공노할 처사와 범죄적인 내정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발언에서 미국은 한미동맹이 철통같이 견고하다고 했는데, 결국 한미동맹의 성격이 반중반북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이것은 미국이 윤석열과 국힘당, 전광훈 등 극우 내란세력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친중이고 친북이라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자이니, 총공격하라’는 지령을 내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미 김문수는 이재명 정부를 반미, 종북 정권이라며 모략하고 있다.
12.3 내란 이후 미국은 내란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친중친북인사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등 노골적으로 한국 정치에 개입해 왔다. 대선을 앞두고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의 새 지도자는 한국이 동맹의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공개 협박을 했고, 미 국방부 장관은 국제회의 연설에서 안보는 미국을 의지하고 경제는 중국에 의지하는 이른바 '안미경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미국 선거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극우 일당들이 입국해 ’부정선거‘ 논란을 부추기며 투표장에 난입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노골적, 공개적으로 이재명 낙선 공작을 벌였던 미국이 이제는 이재명 정부에게는 반중 반북 정책을 강요하고 극우 내란세력들에게는 이재명 공격 지령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미국의 계속되는 내정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 주권국가에 대한 주제넘은 간섭을 거리낌 없이 이어가는 미국은 정상국가라고 할 수 없다. 미국의 내정간섭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의 내정에서 당장 손을 떼라.
2025년 6월 7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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