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이 ‘불법적인 MBC이사 선임을 법원이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MBC지키자시민모임(엠시모)은 19일 오전 10시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위법한 방식으로 진행한 이사 선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영방송 가운데 마지막으로 MBC 하나가 남아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공영방송의 역할 을 하고 있다“며 ”경영도 흑자이고, 시청률과 신뢰도도 가장 높다, 그럼에도 권력을 쥔 사람들은 MBC를 KBS처럼 바꾸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씨를 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이진숙씨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바꾸었다“며 ”이진숙씨의 전임자가 사퇴하고 이진숙씨가 임명되는 과정에서 국회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보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눈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는 가장 중요한 방송기관을 총괄하는 합의제행정기관의 인사라기보다는 과거 군사반란군들의 방송국 점령을 연상시킨다“며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 입법정신을 부정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 부위원장 두 사람 이 1시간 반 동안 83명의 이사공모 후보자들 가운데 7명의 KBS이사와 6명의 방문진 이사를 뽑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사실상 미리 내정된 자들을 이사로 발표하고는 두 사람이 거듭 인선투표를 거쳤다고 한다“며 ”물리적 시간상 불가능한 선임절차이다, 또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그 직을 수행할 자격과 능력이 없음이 국회청문회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우희종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김평수 한국민예총이사장, 김용만 5.18서울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 이득우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대표, 권태영 정의자유해병연대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우희종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는 ”이 자리는 민주주의 완성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잘못된 언론이야말로 민주사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흉“이라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민주주이 핵심은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이라며 ”법원만이 제대로 제동을 걸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시민들이 막아내자 ▲마지막 남은 MBC 시민들이 지켜내자 ▲ 법원은 불법적인 이사선임 바로 잡아라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의 효력정지를 청원하는 탄원서(1만 3000여명 서명 참여)를 행정법원 관게자에게 전달했다.
한편 MBC의 3노조인 MBC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 선임은 정당했다“며 ”법대로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위법한 이사 선임 효력 정지를 위한 시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1. 안녕하십니까?이 자리에 와주신 시민들과 언론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저희는 언론자유와 자유언론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기에, 공영방송이 무너져가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MBC를 지키기 위해 ‘MBC 지키자! 시민모임(엠시모)’라는 이름으로 자발적으로 모 인 시민들입니다.언론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방패이며, 자유로운 언론인은 참된 언론자유를 지키는 소금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합법적 저항권을 누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피 가 뿌려졌습니까? 1년 365일이 열사들의 추모일로 가득 찬 나라입니다. 그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세계에서 드문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손꼽히는 선진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2. 무너져 가는 공영방송그런데 무도한 정권이 들어선지 두 해만에 민주주의의 성과는 뿌리부터 잘려나가고 있습니 다. 올해 8.15 광복절을 맞아서는 도리어, 민족정기마저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이 공공 성을 잃었을 때, 그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합의된 민족정신과 민주 주의 가치를 파괴하는 흉기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눈 앞에서 보고 있습니다.이미 민족정기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권력에 의해 장악된 KBS는 광복절에 일본국가 를 방송했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이 항의하자 박 민사장은 ‘경영진회의’에서 사과했다고 합니다. 시민들 앞에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서, 독재자 이승만을 미화하는 허접한 영상 물을 끝내 방송하고 말았습니다.담당 제작진이 이승만 독재를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영상물, <기적의 시작>에 대해서 방송을 거부하자 KBS 편성본부장이 직접 편집해서 방송했습니다. KBS 방송제작 과정에 일찍이 없었던 폭거입니다.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를 막기 위해 기자회견 등 여러 노력을 하였지만, 경영진을 장악한 권력의 횡포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KBS 수신료 거부운동이 일어나고 있지 만 저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KBS뿐만 아니라 YTN, TBS 등 공영방송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 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가 향하는 곳은 공영방송 민영화, 즉 공영방송을 해체해서 재벌에게 헐값에 불하해주는 사실상의 사유화입니다. 이리되면 KBS에서 일어난 광복절 기념 친일파 미화방송 사태는 매일 보아야 되는 슬픈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국제언론기구가 평가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3. 마지막 남은 MBC이제 공영방송 가운데 마지막으로 MBC 하나가 남아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공영방송의 역할 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도 흑자이고, 시청률과 신뢰도도 가장 높습니다. 그럼에도 권력을 쥔 사 람들은 MBC를 KBS처럼 바꾸고 싶어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씨를 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이진숙씨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바꾸었습니다. 이진숙씨의 전임 자가 사퇴하고 이진숙씨가 임명되는 과정에서 국회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보면, 하루하 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눈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입니다.
이는 가장 중 요한 방송기관을 총괄하는 합의제행정기관의 인사라가 보다는 과거 군사반란군들의 방송국 점 령을 연상시킵니다.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 입법정신을 부정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 부위원장 두 사람 이 1시간 반 동안 83명의 이사공모 후보자들 가운데 7명의 KBS이사와 6명의 방문진 이사를 뽑았습니다. 사실상 미리 내정된 자들을 이사로 발표하고는 두 사람이 거듭 인선투표를 거쳤다 고 합니다. 물리적 시간상 불가능한 선임절차입니다.
또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그 직을 수행할 자격과 능력이 없음이 국회청문회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윤석열 정권이 좌우하는 방통위가 감독하는 방송통신심의원회 등은 19건의 징계를 통해 MBC에 재갈을 물리려 하였으나 법원은 17건의 징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내렸습니다. MBC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은 여와 야에 대한 지지를 넘어 민주주의와 민족정기, 한국 사회가 수많은 희생을 통해 합의한 최소한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를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그 절실함으로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에 1만5천 여 명의 시민들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위 법한 방송문화진흥회 및 KBS이사 선임효력 정지' 서명에 참여하였습니다. 재판부에서는 부디 이 뜻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MBC 지키기’와 함께 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해 꾸준하 게 실천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시민들이 막아내자!
1. 마지막 남은 MBC 시민들이 지켜내자!
1. 법원은 불법적인 이사선임 바로 잡아라!
2024년 8월19일
‘MBC 지키자! 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