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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8인의 대국민 살인청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지키려는 자, 죽이려는 자, 살아남으려는 자의 출구 없는 전쟁
 
임순혜   기사입력  2024/07/26 [11:54]

디즈니+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로 최국희, 이후빈 감독이 공동 연출한 드라마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정체 불명의 ‘가면남’이 주도한 살인보상금 200억 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로 시작한다. 룰렛을 돌려 대상자와 행위, 보상을 정하는 게임으로부터 시작,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를 죽이면 200억을 주겠다는  대국민 살인청부다.

 

전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13년 만에 출소한 김국호는 순식간에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이 되며 사건의 스케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


미스터리한 인물 ‘가면남’의 룰렛 게임, 강렬했던 첫 번째 룰렛 게임이 끝나자마자 두 번째 룰렛이 돌아가고, 13년 만에 조기 출소한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와 ‘200억’, ‘죽인다’를 가리킨다.

 

살인보상금 200억을 손에 쥐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 중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7인도 김국호에 접근하며 출구 없는 8인의 대국민 살인청부가 시작된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서 김국호를 지키려는 자들과 죽이려는 자,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출구 없는 전쟁을 그f고 있는데, 인간들을 서로 얽히고설키게 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거액의 돈을 향한 사람들의 욕망을 그릴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가 지닌 현실적인 오류와 아이러니를 고발한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흉악범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 역은 ‘대외비’와 ‘독전 2’ 등 영화, ‘나쁜 엄마’ 등에서 활동한 배우 조진웅이 맡아, 지금까지와 다른 경찰 캐릭터를 선보인다. 

 

흉악범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의 임무와 분노 사이 딜레마 상황에 놓인 백중식으로 분한 조진웅은 감정선을 폭넓게 표현하며 작품의 중심을 끌고 간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


출소 후 전 국민의 살인 타깃이 된 흉악범 김국호는 유재명이 맡아, 파격적인 변신으로 대국민 살인청부로 전국민의 타깃이 된 김국호를 소름 돋게 소화해 흥미를 극대화 한다.

 

더러운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하는 변호사 이상봉 역은 김무열이 맡아,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이상봉을 통해 인간 본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실낱 같은 희망인 김국호를 이용하려는 대국민 살인청부를 역으로 이용하는 시장 안명자 역은,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하는 염정아가 맡아, 이중적인 인간의 양면성을 과감하게 그려내 긴장감을 더하게 한다.

 

흉악범의 아들이라는 낙인에 짓눌려 사는 김국호의 아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서동하 역은 성유빈이 맡아, 소용돌이 치는 서동하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하게 한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은 대만 출신으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상견리’에 출연한 중화권의 스타 서광한이 맡아, 환한 미소와 상반되는 잔혹한 킬러의 면모로 반전 매력을 전한다.

 

큰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 역은 배우 이광수가, 맡아, 강렬하고 거친 액션을 보여 작품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대형 교회의 신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젊은 목사 성준우 역은 김성철이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신망받는 목사로 완벽하게 변신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 7월24일(수) 오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 디즈니 +


7월24일(수) 오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조진웅은 “슬픔 자체로 머무르기보단 더 보템이 되고 싶었고, 잘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저의 소신, 의지나 이런 것들이 더 견고하고 단단해 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으로 해소 안 되는 지점이 분명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 냉정하고 날카롭게 딱 꼬집어주는 얘기를 담았다. 회자되고 논의할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한 장면  © 디즈니 +


김무열은 "큰 기대를 안고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들을 다 봤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얻어가는 게 많았다. 많은 걸 보고 느꼈다"고 밝혔다. 

 

유재명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현실적인 내용도 담겼다"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비주얼적으로 특이한 것들, 처음 해본 것들을 많이 시도했다"며 ”한 번 보기 시작하시면 끝까지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광한은 영상을 통한 인사에서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엄청 잘 챙겨주셨다. 정말로 감사드린다“며 "'노 웨이 아웃'은 제 한국 첫 작품이었다. 재밌는 스토리이다. 정말 즐기면서 촬영했고 즐거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포스터  © 디즈니 +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다양한 인간군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비현실적인 소재가 우리에게도 실제 벌어질 수도 있는 이야기로 다가오게 하는 드라마다.

 

출구 없는 8인의 대국민 살인청부, 벗어날 수 없는 8인이 유기적으로 뒤섞이며 펼쳐지는 스토리를 펼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7월31일(수)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8부작으로 매주 2회씩 공개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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