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조합원 개인정보 불법 취득, 노조 선거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대한산업안전협회 경영진(사측)을 규탄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은 17일 성명을 통해 “한산업안전협회 경영지원본부장(노조법상 사용자)이 노조 위원장 선거기간 중 회사 HR시스템에서 조합원 성명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 취득하여 활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졌다”며 “해당 노조는 정보 주체로부터 어떠한 동의도 받지 않고 정당한 권한 없이 개인정보를 취득·활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사측이 노조 선거에 지배 개입한 부당노동행위”라며 강력 대응할 것 밝혔다.
이어 “대한산업안전협회 노조에 따르면 인사・개인정보취급자인 경영지원본부장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실시한 대한산업안전협회 제12대 노동조합위원장 선거 기간 중 조합원 개인정보를 빼내어 대포폰으로 선거 전날 밤 11시경부터 선거 당일까지 무차별적으로 괴문자를 살포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는 노조가 관련 사실을 구로 경찰서에 고소하여,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위원장 선거에 지배 개입한 불법행위자에 대해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엄중한 처분을 내릴 것”을 촉구했고 “사측의 노조선거 개입은 노사관계 기본을 무너뜨리는 중차대한 범죄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아울러 부당노동행위와 명예훼손, 인권침해에 대한 대한산업안전협회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