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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태지역총회 폐막
20여개국 300여명 이상 운수노동자들 참석,ITF-CKTLU-KPTU와 합의각서 체결
 
김철관   기사입력  2022/10/18 [22:18]
▲ 18일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콘라드호텔에서 열린 ITF아태지역 총회 모습이다.     ©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마닐라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태지역 총회가 18일 오후 5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은 지난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콘라드호텔 3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컨퍼런스(총회)를 개최했다.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해운분과, 민간항공관광분과, 내륙운송분과 등 각 센션별 의제를 토의했고, 이날 오후 2시 20분에 열린 ITF아태지역총회에서는 운수 물류 현안문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20여 개국 300여명 이상의 운수 노동자들이 참석했고, 해양, 항만, 민간항공, 철도 및 도시철도, 도로, 플랫폼 배달, 도시 운송 등 운수 분야의 노동 현안을 다뤘다.

 

특히 노동의 미래, 공급망 책임, 산업안전보건, 지속가능한 운송 등 글로벌 테마 4가지를 선정해 토의했고, 이런 현안 사항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철도 민영화와 자동화, 외주, 여성·청년, 일자리와 산업안전보건, 성희롱, 고용안정, 직장내 집단 괴롭힘,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사회보장, 안전운임제, 플랫폼 노동자, 실직, 조직화 전략, 기후위기 및 디지털전환 등의 현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운수 노조의 연대와 힘을 통해 안전하고 공정한 산업의 전환을 이루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사회 인프라 구축에도 함께 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18일 오후 폐막을 앞두고 ITF아태지역 총회에서 발언을 한 스티브 코튼 ITF 사무총장은 “ITF의 힘은 가맹조직을 확장시킨 것”이라며 “ITF의 존재 이유는 연대와 신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F는 여성, 청년, 비정규직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정책을 만들어 실제 작업장으로 연결시키겠다”며 “운수노동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ITF아태지역 총회 참가자들은 조직적 워크 플랜을 만들어 조직화, 캠페인 및 정책 전략을 통해 여성, 청년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촉진시켜야 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운송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운수 노동자 중심의 공정한 전환이 이뤄져야 하고, ITF와 가맹노조들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일치를 봤다.

 

지난 3년 동안 ITF와 가맹노조, 관련 글로벌 커뮤니티는 코로나19로 인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었다. 코로나는 모든 운송부문과 수백만 명의 노조원, 가족, 친구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ITF아태지역은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화에 중점을 둔 가맹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20일 오후 2시(현지시각) 마닐라 콘라드 호텔에서 2024년 예산, 사업 등을 다룰 ITF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ITF아태지역 총회에는 한국노총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CKTLU) 정태길 의장(ITF 집행위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상식 항운노련 위원장, 전정근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조 위원장, 김수헌 SM그룹 대한해운연합노조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KPTU) 화물연대본부 오남준 부위원장, 박귀란 전략조직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

 

한편 18일 오후 1시 콘나드호텔 3층 소회의실에서는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사무총장 스티브 코튼)과 ITF아시아태평양(부위원장 토시히코 스미노),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CKTLU,의장 정태길)-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KPTU, 위원장 현정희) 간의 장기 산업프로그램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제안하는 합의각서(MOU)를 체결했다. 단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을 대신해 오남준 화물연대본부 부위원장이 서명을 했다.

 

  특히 합의각서는 ITF 아태지역 전략계획을 수행하고 성과 달성을 위해 CKTLU, KPTU 지도부가 추천한 연락담당자를 각각 사무실에 배치해 ITF사무국과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는데 자금을 지원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 ITF-CKTLU-KPTU 합의각서 체결.좌로부터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 오남준 부위원장, 정태길 의장, 스미노 부위원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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