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충북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폐막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식이 16일 오후 괴산 엑스포 광장에서 카렌 마푸수아 유기농국제본부(IFOAM) 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시형 엑스포공동위원장 등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외에도 이종갑 충북도의회 부의장,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강성미 엑스포 명예홍보대사, 유기농 관계자 등이 함께 폐막식을 지켜봤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송인헌 괴산군수, 지우셉페 치렌토 이탈리아 산 마우로 치렌토 시장, 제니 멘데스 필리핀 빌라누에바시 시장, 아민도 자신토 포르투갈 이단하아 노바 시장, 와타나베 요시쿠니 일본 키사라주시 시장, 잠자민 암파투안 필리핀 농림부 차관 지자체담당장 등 5개국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유기농 3.0 지방정부 선언'을 통해 향후 유기농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카렌 마푸수아 아이폼 회장이 전 지구적 문제로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유기농 3.0 지방정부 선언'의 채택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5년 개최된 첫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식에서 '유기농3.0 괴산선언문'이 선언됐다"며 "유기농3.0의 전반적인 목표는 유기농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혁신 모범사례를 향한 점진적 개선, 투명한 무결성, 포괄적 협력, 전체론적시스템, 진정한 가치의 가격 책정"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을 한 송인헌 괴산군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의 가치를 확산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며 "유기농엑스포가 괴산에서 충북으로, 대한민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3만㎡ 규모의 행사장에서는 주제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관, 진로체험관, 곤충생태관, 생태체험관, 야외전시장,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엑스포 등을 갖추고 유기농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또한 15개의 국내외 학술회의와 IFOAM) 50주년 기념의 컨퍼런스가 유기농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며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으로 자리매김한 유기농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주공연장과 문화존 특별무대에서는 140여회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야외 체험장에서는 유기농쿠킹클래스, 유기농고추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 31종의 유·무료 체험 행사가 관람객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4일과 11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행복토크광장(주제관)에서는 탄소중립과 국민 면역력을 높히는 '나와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유기농 북콘서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원연희 채식평화연대 대표의 사회로 이시형 엑스포공동위원장과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엑스포 명예홍보대사)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펴낸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을 놓고, 저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행을 했다. 또한 지구환경과 대기오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환경 영화 <우리의 식생활, 멸종을 부르다>도 선보였다.
'나와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북콘서트'에서 이시형 엑스포 공동위원장(의학박사)은 한국 전통식의 바른 먹거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젊게 살 수 있는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엑스포 명예홍보대사인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한국전통 비건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쉬운 레시피를 설명했다. 이날 콘서트 참가자 100명에게 책 <면역증진 다이어트 키친>을 무료 증정했다.
16일 강성미 엑스포 명예홍보대사는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육식을 줄이고 유기농 농산물 선택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유기농 쌀로 밥을 지어 먹는 것이 필수여야 한다"고 밝혔다.
엑스포기간 동안 관람객 51만 4000여 명이 탄소중립 실천 서약에 동참했다. 이 규모로 실천이 이루어지면 연간 약 72만 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환경보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세계 유기농산업의 한 획을 그은 의미있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고, K-Organic의 중심에 충북 괴산이 우뚝선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를 받았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식에 참가자들은 "유기농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를 낯출수 있는 주춧돌이 되도록 국민들과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 지난 11일 열린충북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북콘서트 모습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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