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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아시나요
광복회, 현수막 걸고 올해 독립운동가 기획전, 아픈 역사 환기
 
김철관   기사입력  2022/08/28 [09:38]
▲ 광복회 현수막     © 김철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우리의 아픈 역사.”

 

서울 여의도 광복회 건물 앞에 걸린 ‘현수막’ 문구이다. 광복회 1층 로비에서는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 주최로 ‘2022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각 월별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 2022년은 기존 인물중심에서 독립운동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많은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기획전시는 1차 1~6월을 마치고, 2차 7~12월까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여성 39명, 외국인 11명 등을 포함해 429명을 선정해 기획전시, 학술강연, 추모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 1월의 독립운동으로 제주해녀항일운동(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2월의 독립운동으로 신간회 창립(강기덕), 3월의 독립운동으로 군산3.5만세운동(김수남, 이두열, 고석주, 월리엄 린튼), 4월의 독립운동으로 신민회 창립(안태국), 5월의 독립운동으로 근우회(박원희, 김영순, 조복금), 6월의 독립운동으로 한인애국단(안경근, 이덕주, 최흥식)을 선정했다.

 

▲ 올 8~9월의 독립단체 및 독립운동가 기획전     © 김철관

7월의 독립운동으로 동제사(김갑, 민제호, 한흥교), 8월의 독립운동으로 대한통의부(강제하, 이웅해, 백남준), 9월의 독립운동으로 한인합성협회(안원규, 정원명), 10월의 독립운동으로 동경유학생단체 학우회결성(유원우, 이옥), 11월의 독립운동으로 한국독립당관내촉성회연합회(강경선, 배천택), 12월의 독립운동으로 정미의병(김상태, 신태식) 등이 선정돼 각각의 단체와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에 대해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광복회 1층 로비에서는 '대한독립만세'라는 주제로 ‘내가 그린 대한독립의 영웅들-어린이, 순국선열의 희생을 그리다’ 전시가 지난 4월 11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유관순, 안창호, 안중근, 윤봉길, 김마리아, 김구, 김좌진, 홍범도 등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도화지에 담았다.

 

태성초등학교 박승현(4년) 어린이는 ‘꿈을 이룬 안중근 의사’란 제목으로 그림을 선보였고, 그림 안에는 안중근 의사의 어록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 어린이들이 그린 순국선열 기획전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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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28 [09: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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